[본 문] 요한계시록 4~20절
[읽을말씀]
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알파와 오메가이다. 지금도 있고 전에도 있었으며 장차 올 자이고, 전능한 자라.”라고 하셨다(바른성경, 요한계시록 1장 8절).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은 성경의 “마지막 책”으로, 저자는 “예수님의 제자 사도 요한”입니다. 당시 요한은 복음을 전하다가, “밧모섬”이라고 하는 곳에 유배되었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요한에게 환상으로 나타나셔서 미래와 종말에 일어나게 될 일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요한은 그의 책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재림, 세상과 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교회의 운명과 궁극적인 승리, 그리고 천상의 교회의 모습에 대하여 증거하였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이 완성하세요]
1장은 요한계시록의 서론으로 일곱 금촛대 사이에 계신 주님께서 요한을 부르셔서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보고 기록하도록 사명을 주시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요한은 밧모 섬에 유배되었습니다. 이 기간은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통치 기간으로써, 기독교회사에서 최악의 박해 기간으로 여겨집니다. 바로 이때 주님께서 요한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요한은 성령에 감동하여 나팔소리 같은 큰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10절). 주님은 이제부터 요한이 보고 들은 것을 책에 써서 아시아의 7교회(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에 보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11절). 이들 교회는 오늘날 튀르기예 서부 지역인 소아시아 지역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또, 요한이 말씀하시는 분이 누구신지 보려고 몸을 돌이켜 보니, 예수님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셨습니다(12-13절). 그 머리와 털의 희기는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으신 순결하시고 거룩하셨으며(14절), 그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도 같았으며, 그의 오른손에는 일곱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는 좌우에 날 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와 같았습니다(15-16절).
요한은 이러한 예수님을 보고 마치 죽은 사람처럼 엎드러졌습니다(17절). 예수님은 요한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자신이 “영원히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며, “죽음과 지옥까지도 다스리시는 분”이라고 하셨습니다(18절). 그리고 예수님은 요한에게 “네가 본 것들과 지금 있는 일들과 이후에 일어날 일들을 기록하여라”(19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이 본 것은 “일곱별과 일곱 금촛대의 비밀”(20절)이었습니다.
여기서 일곱별과 일곱 금촛대는 “교회”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지 보여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미래의 영광 가운데, 이 세상에서 어떻게 교회를 지키실 것인지 보여 주실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을 통하여, 우리는 가장 먼저, 하나님과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배우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이다. 지금도 있고 전에도 있었으며 장차 올 자이고, 전능한 자라.” 1) 하나님은 세상 모든 역사의 시작과 끝이 되십니다. 하나님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있게 하신 분이며, 동시에 모든 역사를 매듭지으실 분입니다.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자이시자, 만물의 심판자가 되십니다. 2) 또, 하나님은 영원 자존하신 분으로서 과거, 현재, 미래를 초월하십니다. 그러나 또한 그분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 속에 함께하시면서, 우리의 미래를 가져오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모든 내일이 하나님의 뜻 아래 있는 것입니다. 3) 나아가, 하나님은 못하실 일이 없으신 전능하신 분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그분의 거룩한 속성(사랑, 거룩, 공의, 지혜 등)을 따라, 하나님의 영원한 지혜와 계획 아래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연약한 우리의 인생을 기꺼이 하나님께 맡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지혜를 따라 반드시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고, 순종할 때,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시시로 그분의 능력을 공급하여 주십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합니다(17-20절).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와 동등한 신적 지위를 가지신 하나님으로서, 처음과 끝이 되십니다. 곧, 예수님은 모든 피조물의 “창조자”시오, 역사의 “주관자”(심판자)가 되십니다. 영원히 살아 계시는 주님께서는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시고 온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요한에게 일곱별과 일곱 금촛대(교회)의 비밀을 기록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모든 구속의 역사가 “교회”를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당시 초대 교회는 로마 제국의 극심한 박해 아래 있었습니다. 수많은 성도들이 죽음의 위협 아래 놓여 있었습니다. 이러한 중에, 예수님은 주님이 친히 교회 가운데 계시며, 그분의 능력으로 교회를 붙들고 지키시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려 주셨습니다.
오늘날 교회 역시 수많은 위기와 어려움 아래 놓여 있습니다. 신실하게 복음을 지키는 교회 가운데에도, 세상의 조롱과 핍박이 허다합니다. 세상의 문명이나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믿음은 허상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이 세상이 문명이나 과학기술에 의해 지배되고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오직 “교회”에 있습니다.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모든 구속의 역사가 완성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교회를 귀히 여기며, 우리를 교회의 몸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영적으로 깨어 기도하며 빛을 바라는 금촛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십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