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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4]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요

  • 86kjoon
  • 2024년 12월 4일
  • 3분 분량
[본    문] 출애굽기 20장 1~20절
[읽을말씀]
안식일을 기억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지켜라(바른성경, 출애굽기 20장 8절).

[안식]

‘안식’이란 무엇일까요? 성경에서 안식 개념이 처음 나타나는 본문은 창세기 2장 1~3절입니다. 하나님은 7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그 일들, 곧 창조의 행위를) 멈추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멈추신 이유는 그분이 하시던 모든 일들이 ‘완성’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안식’이란 단순히 어떤 육체적 노동을 쉬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계획이 완성되었다.”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엿새 동안의 창조를 마치시고, 그 마치신 일을 기뻐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안식은 창세기 3장에 이르러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하나님은 구원을 약속하셨는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구원의 최종 목적은 ‘완성되었던’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는 것이었습니다. 곧, ‘안식의 회복’인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하나님이 명령하신 구약의 안식일은 (단순히 육체적 노동을 쉬는 날이 아니라) ‘장차 경험하게 될 안식의 회복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경험하는 날’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가운데 이와 같은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였습니다. 이후 그들은 안식일 제도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에 감사하며, 장차 회복될 종말론적 안식을 믿음으로, 그 안식을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해 나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이러한 안식의 참 뜻을 외면한 채, 단순히 그들이 지켜야 할 법과 규율을 얽매여 자신뿐만 아니라 그들이 돌아보아야 할 이웃의 삶까지도 비난하고 구속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에게, 예수님은 그분이 참된 안식의 주인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종말론적 안식의 회복을 성취하셨습니다. 기독교회는 이 복된 사실을 기념하여, 여덟째 날, 곧 일주일의 첫날을 그리스도인의 안식일로 지켜 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구약의 안식일 제도는 영원히 ‘완성’되었으며, 완전히 ‘종결’된 것입니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그러므로 이제 안식일은 ‘안식일의 표상’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으로 구현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리스도 안에서 이 안식을 누릴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제 4계명은 안식일에 “예배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러 줍니다: 소요리문답 60문. “어떻게 안식일을 거룩하게 할 수 있습니까?”, 답.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려면, 그날은 온종일을 거룩하게 쉬어야 하고, 다른 날에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세상의 일과 오락까지도 그쳐야 하며, 모든 시간을 하나님께 공적, 사적으로 예배하는 일에 사용하되, 다만 부득이한 일과 자비를 베푸는 일에는 예외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주일’은 예수님이 안식을 완성하신 ‘부활의 날’로써, 이 날에 우리는 함께 교회에 모여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1) 주일에, 모든 신자는 ‘교회의 공적인 예배’에 반드시 참석해야 합니다. 예배를 통해, 우리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집중하고, 최종적으로 임할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고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부모로서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주일은 교회에 나가 예배하는 날’이라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주일을 다른 것을 해도 되는 날처럼 여긴다면, 우리의 자녀들 역시 주일에 교회에 나가 예배하는 일에 대하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에는 부모로서 우리의 책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2) 또 이날에는, 세상의 일과 공부와 오락을 멈추고, 가족을 돌보며, 성도의 교제를 나누고, 복음을 전하며, 선한 봉사(구제, 병문안 등)를 해야 합니다. 주일에,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육체의 일과 염려로부터 벗어나 쉼을 통해 영혼을 돌보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날에는, 지나친 일과 공부와 오락으로 우리의 몸을 더욱 지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읽기, 찬양과 기도, 그리고 쉼을 통해 영혼을 돌보고 육체를 회복해야 합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구별하신 날이며, ‘우리를 위하여’ 주신 날입니다(사 58:13-14).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킴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를 기억하고, 천국에서의 영원한 안식을 바라보며, 또한 우리의 실제 삶에서 쉼을 누리게 됩니다. 또, 하나님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킬 때, 우리에게 건강과 지혜와 물질과 성장과 같은 모든 복까지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따라서 안식일은 무엇보다 ‘우리에게’ 귀하고 복된 날입니다.

나아가 예수님을 통해 성취된 안식은 단지 우리가 일주일에 한 번 교회에 나가는 행위에 멈추지 않습니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날’이 ‘주의 날’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날을 주를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모두가 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갈 때, 하나님의 영광을 사모하며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우리와 교회를 통해, 우리 자신이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안식을 누리며, 이 세상에 하나님의 통치가 드러나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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