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말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들을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담대하게 가르쳤다"(행 28:31).
코로나19 상황이 우리에게 물었던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교회란 무엇인가?” 이것은 “교회의 정체성”인 동시에 교회를 이루는 요소인 “우리”의 정체성을 묻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본 성경학교는 “사도 바울의 교회사랑 이야기”를 통하여, “교회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1과는 사도 바울의 회심과 그의 사역에 대하여 살펴봅니다. 바울은 본래, 교회를 박해하는 자였습니다. 그는 많은 성도를 옥에 넣었고, 성도를 죽일 때 찬성투표 했으며, 성도에게 강제로 예수의 이름을 모독하게 하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바울을 그분의 택한 그릇으로 삼으셨습니다.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특별히 바울은 소아시아 곳곳을 다니며 복음을 전했는데, 많은 사람이 그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바울은 교회를 세울 뿐만 아니라, 교회가 계속해서 복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의 온 힘을 다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은 바울을 미워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바울은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고 교회를 도왔습니다. 그는 골로새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
예수님을 만나면, 우리는 새롭게 변화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게 됩니다. 특별히 우리는 교회를 사랑하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께서 모든 하나님의 백성을 “교회”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부름 받은 하나님 백성의 모임”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오직 “교회”에 두셨습니다. 비록 지상의 교회가 완전하지 않다 하더라도, 교회 가운데 역사하시는 그리스도의 의는 여전히 완전합니다. 그리스도는 여전히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몸 된 교회는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합니다. 성도는 교회 안에서, 교회를 통하여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능력으로 믿음이 자라고, 영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혼자서는 자랄 수 없는 것처럼, 교회는 우리에게 부모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하나님을 아버지로 가진 자는 교회를 어머니로 가진다.”, 키프리아누스).
비록 지금은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교회에 가지 못하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하나님이 우리를 교회로 부르셨다.”는 것을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가 되셔서, 교회를 지켜 주신다.”는 것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주세요. 또 우리가 교회의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고, 함께 섬기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그래서 어려움 속에서도 날마다 교회가 세워지고, 우리의 영혼이 자라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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