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3장은 여호수아의 설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대적을 다 멸하시고 안식을 이스라엘에게 주신 지 오래 지났고, 여호수아 역시 “나이 많아 늙은” 노인이 되었습니다(2). 그는 자신도 곧 “온 세상이 가는 길로 가”게 될 것을 알고 있습니다(14). 그러므로 이 설교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남기는 일종의 유언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들을 위해 싸우셨는지 그들에게 상기시킨 후,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6절). 이것은 모세가 죽은 후 이스라엘을 이끌어야 했던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주셨던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때에 여호와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라고 하셨습니다(수 1:7). 여호수아는 가나안을 정복하고 땅을 분배하는 동안 여호와께서 처음 주셨던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대로 준행하였고, 여호와께서는 그 길을 참으로 형통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을 이어 이스라엘을 이끌어갈 지도자들에게, 그가 하나님께 받았고 또 그대로 준행하여 경험했던 동일한 말씀으로 그들을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라 나는 오늘날 온 세상이 가는 길로 가려니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말씀하신 모든 선한 일이 하나도 틀리지 아니하고 다 너희에게 응하여 그 중에 하나도 어김이 없음을 너희 모든 사람의 마음과 뜻에 아는 바라.”(14) 여호수아에게는 강한 확신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진실하시며, 말씀하신 일을 어기지 않으시고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라는 확신입니다. 이 확신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았던 오랜 세월을 통해 축적된 경험을 통해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그가 지도하는 이스라엘을 얼마나 형통케 하셨습니까? 그러므로 그는 나이 많아 늙어 마지막 유언을 전하는 자리에서 여호와 하나님과 그 말씀에 그들의 생사화복이 달려 있음을 큰 확신 가운데 그들에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여호수아와 같은 경험을 통해 그가 이스라엘에게 했던 것과 같은 확신에 찬 신앙적 권면을 할 수 있는 어른이 되기를 소원합시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날들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기 위해 씨름해 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오늘날까지 나를 참으로 형통케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선한 일이 하나도 틀린 것이 없었고 그 약속을 어기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니 그대들도 이 사실을 명심하고 하나님께 그대들의 삶을 맡길 수 있기를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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