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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1장 성경(5)

최종 수정일: 2021년 3월 9일

7항

성경에 있는 모든 것들은 그 자체로 똑같이 평이하지도 않고,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분명한 것도 아니지만, 구원을 위해 반드시 알고, 믿고, 준행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은 성경 여러 곳에 분명히 공표되고 펼쳐져 있기 때문에, 배운 자들 뿐 아니라 배우지 못한 자들도 통상적 방도를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그것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벧후 3:16)

"주의 말씀을 열므로 우둔한 자에게 비취어 깨닫게 하나이다."(시 119:130)

 

지금까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1장을 통해 성경의 필요성과 종결성(1항), 정경인 66권의 책들(2항), 정경이 아닌 외경(3항), 성경의 권위(4항), 성경의 신적 권위의 증거들과 확신(5항), 그리고 성경의 충족성(6항)에 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엔 성경의 명료성(7항)에 관한 항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성경이 전체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에 필요한 것과, 사람의 구원에 필요한 것과, 우리의 믿음과 생활에 관련된 것을 충분하고 명백하게 알려 준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성경의 어떤 대목은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것들은 그 자체로 똑같이 평이하지도 않고,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분명한 것도 아니지만, 구원을 위해 반드시 알고, 믿고, 준행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은 성경 여러 곳에 분명히 공표되고 펼쳐져 있기 때문에, 배운 자들 뿐 아니라 배우지 못한 자들도 통상적 방도를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그것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1장 7항).

성경에 있는 모든 것들 중에는 이해하기 쉬운 것도 있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을 위해 반드시 알고 믿고 순종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은 성경 여러 곳에 분명히 그리고 널리 발표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배운 자들뿐만 아니라 배우지 못한 자들도 통상적 방도를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그것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7항). 여기서 말하는 ‘통상적 방도’(ordinary means)규칙적으로 성경을 읽는 것과,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경 말씀의 강설(설교)을 경청하는 것과, 성례(세례와 성찬)에 참여하는 것과, 가정 예배와 요리문답으로 교리를 배우는 시간에 참석하여 열심히 배우는 것과, 상호 성숙을 위한 성도의 교제를 가지는 것과, 개인적으로 그리고 교회의 기도회에 참여하여 기도하는 것 등이 통상적 은혜의 방도에 포함됩니다. 기독교 신앙과 경건한 생활에 관한 믿을만한 책들을 읽는 것도 은혜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통상적 은혜의 방도들(방편)을 부지런히 사용하여 날마다 은혜 안에서 성장해 가야 합니다. 통상적 은혜의 방도에 포함시킬 수 있는 것들을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을 세 가지 통상적 은혜의 방도로 일컫는 말씀성례기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통상적 은혜의 방도들을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구원을 위해 반드시 알고 믿고 행하여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경에 있는 모든 것이 그 자체로 똑같이 쉬운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에게 분명하게 이해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다 같은 성경을 읽어도 그 읽는 것들에 대한 이해의 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읽고 이해하려고 할 때에 언제나 겸손해야 합니다. 성경을 오랜 기간 읽고 연구하고 실천한 성경 교사들의 성경 해석을 자기 생각에 맞지 않다고 경솔하게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에 기록된 것은 하나님 자신의 계시이기 때문에, 하나님 자신(삼위일체)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와, 구원과, 우리 자신에 관한 모든 것들도 사람이 분명히 그리고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성경의 요지들을 상세히 이해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많은 노력이 소요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경에 있는 모든 것을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구원을 위해 알고 믿고 준행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성경 여러 곳에 명백하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구약과 신약 66권은 한 분의 신적 저자(성령 하나님)에 의해 영감으로 기록된 것이기 때문에, 66권 성경은 전체적으로 조화(unity, 일치)롭게 통일되어 있습니다. 인생의 덧없음을 강조하는 전도서에서는 영생에 관하여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없지만, 복음서들(특히 요한복음)과 서신서들(특히 로마서와 에베소서)에서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에 관한 것을 분명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난해한 구절들은 동일한 주제에 대해 좀 더 분명하게 말하는 짝이 되는 다른 구절들과 비교해 보고 성경 전체의 다수 구절들을 참조하여 해석해야 합니다(성경의 유비, analogiae Scripturae). 이렇게 하는 것이 “타당하고 필연적인 논리에 의해 성경으로부터 추론”(6항)하는 것이며, “통상적 방도를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충분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게 되는 것”(7항)이며, “성경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9항)입니다.


* 본 글은 송용조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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