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1부에서는 "칼뱅의 기독교 강요(1541년 프랑스어 초판, 박건택 역)"를 매주 조금씩 함께 읽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여 나눕니다.
1. 신과 인간에 대한 지식
칼뱅은 우리가 가진 참되고 확실한 지혜는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첫째,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고, 둘째, 우리 자신에 대한 지식입니다.
첫째,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하나님이 우리의 예배를 받으실 유일한 참 하나님이시라는 것과 그분이 모든 것의 원천이라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이 지식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 기대하고 구하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인 줄 알고 하나님께 찬송하고 감사하게 합니다.
둘째, 우리 자신에 대한 지식은 우리의 어리석음, 비참, 헛됨, 수치를 아는 것입니다. 이 지식은 우리 자신을 신뢰하지 않게 하여서, 우리 안에 오직 하나님만 바라는 열망을 불러일으킵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텅 비어 없는 우리의 모든 복이 그분에게 있기 때문이다”(59).
칼뱅에 의하면 이 두 가지 지식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지만, 둘 중 어느 것이 앞서서 다른 것을 만들어 내는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물론 이것은 존재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식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죄악과 비참을 알아서 자신을 혐오하기 전까지 하나님을 열렬히 갈망할 수 없는데, 한편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서는 우리 자신이 얼마나 죄악되고 비참한지 제대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뱅은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우리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자 할 때, 올바른 가르침의 순서는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먼저 언급하고 이어서 우리에 대한 지식으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이 순서에 따라 우리는 먼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관하여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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