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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101문 주기도의 첫 번째 간구

제101문: 첫 번째 간구에서 우리가 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첫 번째 간구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을 알리시는 모든 일을 통해서 능히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주실 것과, 모든 것을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처리해 주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마 6:9)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복을 주시고 그 얼굴 빛으로 우리에게 비취사(셀라)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만방 중에 알리소서 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시 67:1-3)

지난 시간에 이어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의 특별한 지침으로 주신 주기도의 내용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전에 한 가지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기도를 통해 우리는 단순히 기도의 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기도를 가르쳐주실 때에는 단순히 우리가 어떤 내용으로 기도를 채울 것인지를 가르쳐주신 것이 아닙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기도의 문구로 기도했다고 하여 이 기도를 가르쳐주신 주님의 가르침을 다 지켰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소원을 아뢰는 것입니다. 즉,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기도했다면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는 것이 우리의 온 삶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기도문은 단순히 우리가 따라야 할 기도의 문구를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가장 중요한 목적과 목표가 무엇인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마땅히 품어야 할 열망과 소원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주기도문의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기도는 총 여섯 개의 간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여섯 개의 간구는 다시 둘로 나눌 수 있는데, 처음 세 개는 하나님의 영광과 관련되어 있고, 나머지 세 개는 우리 자신의 유익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순서는 하나님의 유익에 대한 소원과 기도가 우리 자신의 유익에 대한 것들보다 앞서야 함을 보여줍니다. 처음 세 개의 간구에서 가장 첫 번째 간구는 무엇입니까? 주님께서는 우리 삶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신 목표와 소원은 무엇입니까? 주기도의 첫 번째 간구는 “(당신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마 6:9). 여기서 말씀하신 이름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이름입니다. 즉, 우리가 가장 우선적으로 소원하고 기도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으시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이름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 자신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를 원합니다’ 라는 말과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를 원합니다’ 라는 말은 같은 말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의 이름과 우리의 존재도 늘 함께 붙어 있습니다. 누군가가 사람들 앞에서 우리의 이름을 칭찬하거나 드높이면 우리 자신이 높여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누군가 우리의 이름을 조롱하거나 멸시하면 우리 자신이 조롱받고 멸시받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 자신과 뗄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성품과 행사, 하나님의 말씀과 규례를 대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이러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해주시기를 소원하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거룩”이란 하나님께서 가지신 성품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시다고 할 때에 그것은 하나님이 어떤 사물이나 사람으로부터 완전히 구별되는 전혀 다른 존재시라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의 지혜는 모든 사람의 지혜와는 구별되는 뛰어난 지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지혜를 거룩한 지혜라고 말합니다. 또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은 모든 피조물의 능력을 초월하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이런 능력을 가리켜 거룩한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어떠합니까? 하나님의 사랑은 사람의 사랑과는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난 사랑이며, 이를 가리켜 거룩한 사랑이라고 부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하나님께서 가지신 모든 영광의 정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 받게 되기를 원한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더 거룩해지기를 원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까?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더 거룩하게 되실 수 있으십니까?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미 무한히 거룩하심으로 더 이상 거룩해지실 수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이미 무한히 완전하시기에 하나님의 어떤 성품이 이전보다 더 나아진다거나 더 나빠지는 일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를 원한다는 것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전보다 더 완전하고 거룩하신 분이 되기를 소원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를 소원하고 기도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우리와 다른 사람들 앞에 밝히 드러나 우리와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인정하고 찬송하며 경배 드리게 되기를 소원하며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무한히 거룩하십니다. 하지만 사람들, 특히 죄인은 하나님의 무한한 거룩하심을 알지 못합니다. 죄인이 하나님의 무한한 거룩하심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고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죄인은 하나님의 무한한 거룩하심을 알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알지 못하고 그리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하거나 사랑할 줄을 알지 못합니다. 사람들에게 있어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말 안에 있는 등불과 같습니다. 등불은 분명 빛을 내고 있으나 말 안에 있기 때문에 그 빛은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사람이 말 안에서 등불을 꺼낸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은 등불이 내는 밝은 빛을 보고 그 빛의 존재와 아름다움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 자신의 거룩하심을 밝히 드러내신다면, 사람들은 그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깨닫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앞에 엎드려 경배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기도하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광과 거룩하심을 우리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밝히 드러내주셔서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으시고 존귀하게 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제101문: 첫 번째 간구에서 우리가 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첫 번째 간구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을 알리시는 모든 일을 통해서 능히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주실 것과, 모든 것을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처리해 주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시편 67편을 통해 다시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시편 67편에서 시인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1절에서 그는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복을 주시고 그 얼굴 빛으로 우리에게 비취사”라고 기도합니다. 시인이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얼굴 빛으로 자신들에게 비춰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자신의 영광과 거룩하심을 어두운 그들의 마음과 세상에 밝히 드러내달라는 것입니다. 시인은 자신들에게는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하심을 볼 수 있는 길이 없음을 압니다.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하심을 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복을 주시고” “그 얼굴 빛으로 우리에게 비”추어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그리고 시인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얼굴 빛을 비추어주시기를 구하되,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을 드러내시기 위해 사용하시는 것, 곧 “주의 도”와 “주의 구원”을 땅 위에, 모든 나라에게 알려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말씀, 그리고 하나님의 행사 곧 하나님의 구원을 모든 민족들이 알게 하여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처럼 시인이 하나님의 얼굴빛을 비추어 달라고 기도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주의 도와 주의 구원을 온 땅과 나라들 가운데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시인은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를 간절히 원하기 때문입니다. 온 땅과 만민들이 하나님께서 밝히 증거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하나님을 찬송케 되기를 소원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인의 간절한 소원이 3절에 언급됩니다. “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 .” 이처럼 시인은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를 소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주님께서 주기도의 첫 번째 간구에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기도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힘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 마음은 매우 완고하고 매우 이기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내 즐거움, 내 만족, 내 유익, 내 소유만을 생각하는데 익숙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하나님을 위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없는 그 일을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극도로 자기 중심적인 우리를 변화시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 받기를 소원하는 자로 만드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일을 어떻게 수행하십니까? 우리에게 하나님 자신을 알리심으로써 그 일을 하십니다. 하나님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시고 그 도와 그 구원을 우리에게 알려주실 때, 우리는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인정하고 드높이며 찬송하는 인생으로 변화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 가운데서 거룩히 여김 받으시게 되기를 소원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기도의 첫 번째 간구를 우리의 지침으로 삼아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하나님 자신을 알려주시기를, 우리와 다른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게 되기를, 그리하여 모든 민족들 가운데 오직 하나님만이 찬송 받으시기를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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