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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11장 칭의(5)

2항

이와 같이 그리스도와 그의 의를 받아들이고 의지하게 하는 믿음은 칭의의 유일한 도구(instrument)이다(요 1:12; 롬 3:28, 5:1). 그러나 이 믿음은 의롭다 함을 받는 사람 안에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다른 모든 구원의 은혜들과 함께 있다. 이 믿음은 죽은 믿음이 아니고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다(약 2:17,22,26; 갈 5:6).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줄 우리가 인정하노라."(롬 3:28)

 

죄인인 우리가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하심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오직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그의 의를 받아들이고 의지함으로써 되는 것입니다.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의롭다 함을 받습니다. 2항은 “그리스도와 그의 의를 받아들이고 의지하게 하는 믿음은 칭의의 유일한 도구(instrument)이다”(요 1:12; 롬 3:28, 5:1)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효과적인 부르심으로 의롭게 되거나, 중생이나, 성화나, 견인(오래참고 견딤)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것이 아니고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다 하심을 받습니다.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된다고 하는 말을 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나의 믿음에 어떤 가치가 있어서 하나님께서 나를 받으실만한 것은 아니며, 오직 그리스도의 만족케 하심과 의로움과 거룩함만이 하나님 앞에서 나의 의(義)가 됩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이 의를 받아들여 나의 것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1문).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는 ‘이신칭의’ 교리를 주장했던 사람들은 더 이상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고(도덕률 폐기론자), 선행의 필요성을 부인하는 사람들이라고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잘못된 비난을 2항에서 이렇게 논박합니다. “이와같이 그리스도와 그의 의를 받아들이고 의지하게 하는 믿음은 칭의의 유일한 도구이다. 그러나 이 믿음은 의롭다 함을 받는 사람 안에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다른 모든 구원의 은혜들과 함께 있다. 이 믿음은 죽은 믿음이 아니고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다(약 2:17,22,26; 갈 5:6).


루터는 “칭의를 논할 때에 행위는 고려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태양이 빛을 내뿜듯 참된 믿음은 행위를 유발시킨다”라고 말했습니다. 참된 믿음(의롭다 함을 받는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하며 그리스도와 그의 의를 받아들이고 의지함으로 그리스도의 의가 믿는 자들에게 전가되어 의롭다 함을 받게 됩니다. 그리스도와 연합됨은 그의 의(義)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성화시키시는 성령의 역사(활동)도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칭의에는 선행이 반드시 수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행의 열매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믿음은 구원 얻는(의롭다 함을 받은) 참된 믿음이 아닙니다. 그것은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인 것입니다(약 2:17).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갈 5:6)만이 의롭다 함을 얻는 참된 믿음입니다.


“그리스도와 그의 의를 받아들이고 의지하게 하는 믿음은 칭의의 유일한 도구”인데, “이 믿음은 의롭다 함을 받는 사람 안에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다른 모든 구원의 은혜들과 함께 있습니다.” “이 믿음은 죽은 믿음이 아니고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입니다”(약 2:17,22,26; 갈 5:6).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하심을 받고 영원한 생명의 상속자가 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참된 믿음으로만 됩니다. 비록 내가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크게 어겼고 단 하나도 지키지 않았으며 여전히 모든 악으로 향하는 성향이 있다고 나의 양심이 고소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나의 공로가 전혀 없이 순전히 은혜로 그리스도의 온전히 만족케 하심과 의로움과 거룩함을 선물로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치 나에게 죄가 전혀 없고 또한 내가 죄를 짓지 않은 것처럼, 실로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이루신 모든 순종을 내가 직접 이룬 것처럼 여겨 주십니다. 오직 믿는 마음으로만 이 선물을 받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59문, 60문).


* 본 글은 송용조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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