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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장 칭의(6)

작성자 사진: 병철 안병철 안

최종 수정일: 2022년 4월 1일

3항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순종과 죽음으로 의롭게 된 모든 사람들의 빚을 완전히 갚으셨으며, 그들을 대신하여 그의 아버지의 의(justice)를 정확하게(proper, 적합하게), 실제적으로, 그리고 온전히 만족시키셨다(롬 5:8-10,19; 딤전 2:5,6; 히 10:10,14; 단 9:24,26; 사 53:4-6, 10-12; 고전 15:3; 고후 5:21; 벧전 2:24; 사 53장). 그러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를 그들을 위해 주셨고(롬 8:32; 요 3:16), 그리스도의 순종과 만족케 하신 것을 그들을 대신한 것으로 받아들이셨다(고후 5:21; 마 3:17; 엡 5:2; 사 53:6). 그리고 이 둘(그리스도의 순종과 만족케 하신 것)은 다 그들 안에 있는 어떤 것 때문이 아니다. 그들의 칭의는 오직 값없이 주어진 은혜이다(롬 3:24; 엡 1:7; 롬 6:23; 엡 2:6-9). 이는 하나님의 정확한 공의와 풍성한 은혜가 죄인들의 칭의를 통해 영광스럽게 드러나도록 하기 위함이다(롬 3:26; 엡 2:7).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엡 2:8-9)

 

칭의는 하나님의 은혜의 사역입니다. “의롭다 하심은 하나님께서 값없이 베푸시는 은혜의 행위로서, 그가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그분 앞에서 의롭다 여겨 받아주시는 것인데, 이 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우리에게 전가된 것이며, 오직 믿음으로만 받는 것입니다”(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33문).


칭의를 하나님의 은혜의 사역이라고 말하는 것은 의롭다 하심을 받는 사람과 관련하여 칭의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의 행위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의롭다 함을 받을 자들을 선택하시고, 성자의 중보 사역에 동의하시고, 성자를 우리의 중보자와 구원자로 내주신 것, 그들을 효과적으로 부르셔서 그들에게 믿음을 주신 것, 그들이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의만 받아들여 의지할 때에,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시켜 그들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의롭다고 여겨 받아 주시는 것은 모두가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그의 순종과 죽으심으로써 성부 하나님의 공의의 요구를 완전히 만족케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의 요구를 완전하게 만족시키심으로써 성취하신 그리스도의 의(義)는 칭의의 완전한 근거입니다.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를 믿는 자들에게 전가시켜 의로운 자로 여겨 받아주십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죽으시기까지 순종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율법의 요구를 만족케 하신 것)와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로 하나님의 공의와 은혜가 가장 밝히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믿는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순종과 만족케 하심으로써 이루신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시켜 주심으로써 하나님의 공의의 절대적 불가침성과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은혜가 가장 밝고 영광스럽게 드러나게 되었습니다(롬 3:26; 엡 2:7).


우리는 칭의를 생각하고 말할 때에 그리스도와 그의 구속 사역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우리가 받은 칭의는 그리스도 안에, 그의 의에 전적으로 근거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의는 하나님의 공의를 정확하게 이루신 것이며, 그 의를 우리에게 전가시켜 주시는 것은 전적 은혜입니다. 의롭다 함을 받은 우리는 모두 개인적으로 아담처럼 하나님께 순종을 실패한, 순종의 빚을 진 빚진 자(죄인)입니다. 이 빚을 갚을 희망이 전혀 없고, 하나님의 정죄와 진노와 저주에서 벗어날 수 없는 비참한 죄인들입니다. 우리는 죄와 비참에서 벗어날 희망이 전혀 없는 죄인들입니다.


한 사람(아담)의 불순종으로 그의 후손인 우리 모두가 죄인이 되고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5장에서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이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같이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롬 5:17-19)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언약의 머리, 즉 우리의 대표자로서 그의 순종과 죽으심으로써 우리 대신 그의 아버지의 공의를 정확하게 실제로 온전히 만족케 하셨습니다(롬 5:8,10).


이것이 신구약 성경 전체가 전하고 있는 구원의 기쁜 소식(복음)입니다(단 9:24; 사 53:4-6,10-12; 딤전 2:5-6; 히 10:10,14).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롬 8:32-35).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십자가 위에서의 그리스도의 순종과 만족케 하신 것을 우리를 대신하여 이루신 것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으로 이 놀라운 사실이 선포되고 확증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후 5:21).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신 그분은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성부 하나님께서 친히 증언하신 자입니다(마 3:17).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엡 5:2). 그리스도께서 순종과 만족케 하심으로써 이루신 그의 완전한 의(義)를 믿는 자들에게 전가시켜 의롭다 하시는 것은 우리에게 값없이 주시는 은혜입니다(롬 3:24; 엡 1: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니라”(엡 2:1).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엡 1:6,12, 2:7).


* 본 글은 송용조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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