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장 성화(2)
- 병철 안
- 2022년 5월 9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2년 5월 14일
1항
효과적인 부르심을 받고 중생된 자들은, 그들 안에 새 마음과 새 영이 창조되었기 때문에, 그들은 더욱 더 성화되어 간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의 공덕(virtue, 功德, 덕, 효능)을 통해(고전 6:11; 행 2:32; 빌 3:10; 롬 6:5,6), 그리고 그들 안에 거하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령에 의해(요 17:17; 엡 5:26; 살후 2:13) 실제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성화되어 진다. 몸 전체(the whole body, 온몸)에 대한 죄의 지배권(dominion, 통치권)이 파괴되고(롬 6:6,14), 여러 가지 정욕들은 점점 더 약해지고 억제되며(갈 5:24; 롬 8:13; 골 3:5), 그들은 구원에 이르도록 하는 모든 은혜 안에서 점점 더 살아나고 강건하게 되어(골 1:11; 엡 3:16-19; 벧후 3:13,14), 그것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할 참된 거룩을 실천하게 된다(고후 7:1; 히 12:14).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롬 6:5-6)
성화란 무엇이며, 성화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효과적인 부르심을 받고 중생되어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구속의 은덕을 받아들여야만 성화를 포함한 구원을 받습니다. 웨스트민스터 13장 1항은 그리스도와의 연합(특히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의 연합)을 통해 우리 안에서 성화가 이루어진다고 고백합니다. “너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습니다(고전 1:30).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없이는 우리에게 의로움과 거룩함이 있을 수 없습니다.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우리를 위해 이루신 그리스도의 의(義)와 거룩함의 공덕을 입지 않고서는 칭의와 성화는 있을 수 없습니다. 칼빈이 말한 바와 같이 “우선 우리는 그리스도가 우리 밖에 머물러 계시고 우리가 그리스도와 분리되어 있는 한,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받으신 모든 고난과 행하신 모든 일이 우리에게는 여전히 무익하고 무가치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의 성화는 우리의 성화이신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기독교의 모든 신학 전통들이 다 인정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그와 연합된 자들의 성화를 어떻게 이루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 전체와 구원과 관계된 모든 부분이 다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속 서정에서 말하고 있는 구원의 모든 부분을 다른 곳에서 찾아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성령 사역의 목적이자 핵심 내용 중 하나입니다. 그리스도와 연합을 위해 택정하셨고, 유효한 부르심으로 부르셨고, 거듭나게 하셨고,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리스도가 친히 이루신 의와 거룩함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화에 있어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는 신약성경 구절들(롬 6:14; 갈 2:20-21; 엡 2:1-6; 골 2:6-3:17)을 근거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3장 1항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의 덕분(virtue, 공덕)으로, 그리고 그들 안에 거하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령에 의해 실제적으로 그리고 인격적으로(개인적으로, personally) 성화되어 진다.”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의 효능을 통해 실제적으로 성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하는 것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몸 전체에 대한 죄의 지배권이 파괴되고(롬 6:6,14), 여러 가지 정욕들(lusts, 죄악된 욕망들)은 점점 더 약해지고 죽게 되며, 그들은 구원에 이르도록 하는 모든 은혜 안에서 점점 더 살아나고 강건하게 되어 참된 거룩을 실천하게 되는데, 그것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합니다(고후 7:1; 히 12:14).”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되었다면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에 함께 참여하게 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되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죄에 대해 죽었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에 연결되어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산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과 다시 사심에 참여하여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 “자신을 죄에 대하여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여겨야 합니다. 그리하여 죄가 더 이상 우리의 “죽을 몸에 왕노릇 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롬 6:11-13)고 하신 엄숙한 명령을 순간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성화는 날마다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을 대하여 의로 사는 삶을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으로 사는 것입니다.
* 본 글은 송용조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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