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항
이 믿음으로 그리스도인들은 말씀 안에 계시된 것은 무엇이든지 참되다고 믿는다. 그렇게 믿는 것은 말씀 안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자신의 권위 때문이다(요 4:42; 살전 2:13; 요일 5:10; 행 24:14). 그리고 성경의 각 특정 본문이 담고 있는 내용에 따라 다르게 행한다. 명령들에는 순종하고(롬 16:26), 경고에는 두려워하며(사 66:2), 이 세상과 오는 세상을 위한 약속들은 받아들인다(히 11:13; 딤전 4:8). 그러나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의 주된 행위는 은혜 언약 덕분으로, 칭의와 성화와 영생을 위해 그리스도만을 영접하고 받아들이며 의지하는 것이다(요 1:12; 행 16:31; 갈 2:20; 행 15:11).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을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줄 앎이니라 하였더라.”(롬 10:17)
구원 얻는 믿음 곧 참된 믿음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안에 계시된 것은 무엇이든지 참되다고 믿습니다. “참된 믿음은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에서 우리에게 계시하신 모든 것이 진리라고 여기는 확실한 지식입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21문). 성경은 영감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경의 신적 저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참된 믿음은 성경 자체의 증거에 근거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의 객관적 권위를 확신해야 합니다. 우리가 성경 안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계시하신 모든 것이 진리라고 믿는 것은 말씀(성경) 안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권위 때문입니다. 성경에 대한 어떤 외부적 증언에 위해서가 아니라 성경 안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권위 때문에 그렇게 믿는 것입니다. “모든 성경(성경 전체와 그 각 부분)은 하나님의 감동(성경 기록 영감)으로 된 것”입니다(딤후 3:16). 성경의 모든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벧후 1:21).
“신구약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즐거워 할 것인지를 지시하는 유일한 규칙입니다”(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2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장 2항은 구약과 신약 성경의 모든 책들을 “성경 혹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부릅니다. “이 모든 책들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졌으며 신앙과 생활의 규칙이다”라고 했습니다. “마땅히 믿고 순종해야 할 성경의 권위는 어느 사람이나 교회의 증언에 달려 있지 않고, 그것의 저자이신(진리 자체이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한다. 그러므로 성경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1장 4항). 성경에 권위를 부여하는 것은 성경을 하나님이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입니다(딤후 3:16).
영감으로 기록된 구약과 신약의 모든 책들과 그 각 책들이 가르치는 모든 부분들의 내용을 참되다고 믿고 받아들이되 언제나 신구약 성경 계시의 초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경의 초점입니다. 성경의 중심적 목적은 성육신된 말씀(요 1:14), 하나님의 형상(골 1:15), 진리(요 1:14, 14:6)요 길이요 생명(요 1:4)이신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그를 믿어 영생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요 3:16, 5:39; 눅 24:44). 그러므로 설교자는 성경의 해석과 적용인 설교와 성례(세례나 성찬)에서 성경의 중심적 목적을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의 중심적 목적인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믿도록 권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성경(말씀) 안에 계시된 모든 것은 무엇이든지 참되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믿는 것은 성경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 자신의 권위 때문입니다(요 4:42; 살전 2:13; 요일 4:9-11). 우리는 성경 기록을 위한 영감과 성령의 내적 조명(또는 내적 증거)을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의 객관적 권위는 하나님이 성경을 지으셨다는 영감에 근거합니다. 조명(내적 증거)은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 안에서 말씀하시는(성령을 통하여 그리고 성경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의 신적 성격과 권위에 대한 믿음을 갖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습니다(고전 2:4-5; 살전 1:5-6). 성령의 내적 증거(조명)의 목적은 성경의 신성, 권위, 그리고 궁극성의 인식입니다. 말씀의 진리 됨을 증거합니다. 성령의 내적 증거는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말씀에 의해 그리고 말씀과 함께 존재합니다. 말씀 없이는 성령의 증거란 있을 수 없고, 내적 증거 없이는 성경에 대한 진정하고 건전한 믿음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성령은 객관적으로 제시된 진리 안에서 우리 마음을 조명하여 객관적으로 주어진 믿음의 규칙인 성경 진리를 믿고 동의하고 확신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우리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감추인 경영과 뜻(목적과 계획)입니다. 성경을 통해 진리를 알게 해 주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을 깊이 감사해야 합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인 동시에 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영(성령)의 감동으로 주신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1-32). 그리스도의 말씀, 곧 성경에 계시된 진리를 알고 믿을 때 우리를 비참하게 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케 됩니다.
우리에게 성경이 없었다면 우리가 얼마나 무지와 혼란과 비참함 가운데서 하나님도 없고 하나님의 약속도 없이 소망 없는 어두움에 갇혀 있었겠습니까? 성경은 하나님에 대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하여, 우리 자신에 대하여, 우리의 금생과 내세에 대하여 우리에게 계시된 정확 무오한 진리입니다. 신구약 성경만이 신앙과 행위에 대한 정확 무오하고 충족한 유일의 법칙입니다.
* 본 글은 송용조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