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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14장 구원 얻는 믿음(5)

3항

이 믿음은 정도에 차이가 있어서 약하거나 혹은 강하고(히 5:13,14; 롬 4:19,20; 마 6:30, 8:10), 자주 그리고 여러 방식으로 공격을 받아 약해질 수 있으나 승리를 얻는다(눅 22:31,32; 엡 6:16; 요일 5:4,5; 고전 10:13). 이 믿음은 많은 사람들에게서 우리의 믿음의 창시자이며 완성자이신(히 12:2) 그리스도를 통해 충만한 확신에 이르기까지 자라간다(히 6:11,12, 10:22; 골 2:2; 딤후 1:12).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2)

 

구원 얻는 믿음이 우리 마음에 심기어질 때, 그 믿음 안에는 참된 믿음 곧 구원 얻는 신앙의 기본적 구성 요소들은 다 받아 가지고 있습니다. 지식(구원의 진리에 관한), 하나님의 계시 진리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동의(확신)와 신뢰가 구원 얻는 믿음 안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믿음의 구성 요소들은 배아(삭, 싹)의 형태로 있기 때문에 성장해 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 믿음은 많은 사람들에게서 우리의 믿음의 창시자이며 완성자이신(히 12:2) 그리스도를 통해 충만한 확신에 이르기까지 자라갑니다”(히 10:19-25; 골 2:2; 딤후 1:12).


구원 얻는 참된 믿음 안에는 진정한 지식과 진정한 확신과 진정한 신뢰가 있지만, 그것들은 충만하고 온전한 이해와 확신과 신뢰에 이르기까지 자라가야 합니다. 이 믿음의 구성 요소들의 성장을 위해 주신 통상적인 은혜의 방도(말씀과 성례와 기도)를 부지런히 사용함으로써 날마다 우리의 믿음이 더욱 증대되고 강화되어가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그리스도의 은혜로 아무리 자라가고 굳건하게 된다고 해도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육체의 소욕이 성령의 소욕을 거스리는 전쟁이 계속 되기 때문에, 아무리 굳센 믿음을 가진 자라고 해도 때때로 공격해오는 의심을 완전히 떨쳐낼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때때로 의심이 생겨난다고 해도 그 의심이 있는 것이 불신앙의 증거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죽는 날까지 믿음과 함께 어떤 것에 대한 의심도 가질 수 있고, 굳건한 소망과 함께 실망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를 바라볼 때, 우리의 구원은 이미 받은 것도 있고, 지금도 계속 이루어가야 할 것도 있으며, 장차 완성될 것이 있습니다. 구속사의 시간적 흐름 속에서 그리스도의 오심을 쿨만(Cullmann)은 ‘already(이미) … not yet’(그러나 아직까지는)이라는 말로 묘사했습니다(Oscar Cullmann, 신약신학자). 우리는 그의 표현을 그리스도의 오심뿐만 아니라, 중생과 믿음에도 원용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진정한 믿음 즉 구원 얻는 믿음을 받아가졌지만, 그 믿음은 아직 충만한 확신에 이르기까지 자랄대로 완전히 성장한 믿음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은 좋은 영양분을 공급받아 자라가야 하고 여러 가지 시련을 통해 연단 받고 더욱더 강건한 믿음이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엡 4:13-14; 골 1:9-12; 2:1-2).


비록 내가 가진 믿음이 ‘적은 믿음’, ‘약한 믿음’일지라도 이 믿음으로 붙잡고 매달리고 의지하는 예수 그리스도는 가장 강하신 만왕의 왕 만주의 주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나아가면 강하신 그리스도께서 나를 붙들어 주실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바람과 물결도 우리를 침몰시킬 수 없습니다(눅 22:31-32; 마 14:29-30). 우리의 믿음의 창시자(창출시키신 분)요, 지탱시켜 주시는 분이며, 또 온전케 하실 예수님만 바라봅시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 12:2).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 1:6).


* 본 글은 송용조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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