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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19장 하나님의 법(6)

5항

도덕법은 의롭다 함을 받은 사람들이나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순종을 요구하는 영원한 구속력을 가지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다 그 법에 순종해야 한다(롬 13:8-10; 엡 6:2; 요일 2:3,4,7,8). 그리고 그렇게 해야 할 이유는 그 도덕법에 포함된 내용 때문만 아니라, 그 법을 주신 창조자 하나님의 권위 때문이다(약 2:10,11). 그리스도께서도 복음 안에서 이 의무를 어떤 식으로든 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더욱 강화하셨다(마 5:17-19; 약 2:8; 롬 3:31).


“너희가 만일 경에 기록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한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약 2:8)

 

율법의 3중 특징, 즉 도덕(moral), 시민(civil, judicial), 의식(ceremonial)이라는 율법에 대한 수식어는 삼위일체(trinity)와 마찬가지로 신학적 용어입니다. 율법의 3중 구분(도덕법, 의식법, 재판법)은 기독교 전승 초기부터 이어졌습니다. 종교개혁 시대에는 이러한 구분이 종교개혁자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받아들였습니다(루터, 멜랑히톤, 칼빈, 불링거 등).


구약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법 가운데 어떤 것은 계속해서 구속력을 가지며, 어떤 것은 폐기될 수 있는가 하는 연속성과 불연속성의 문제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9장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덕법은 의식법이나 재판법과는 달리 영속적인 구속력을 가진다고 5항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십계명으로 요약된 도덕법은 모든 사람에게 구속력을 가집니다. 모든 사람은 도덕법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그것의 내용과 법을 내신 창조주 하나님의 권위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복음으로 도덕법의 의무를 면제시킨 것이 아니고, 오히려 더욱 강화시키시기 때문입니다.


도덕법이 모든 사람에게 계속해서 구속력을 가지는 것은 그 내용이 창조주 하나님의 성품과 뜻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계시하신 뜻에 따라 순종할 것을 계속해서 요구하십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그의 피조물인 인간에게 도덕법, 곧 순종의 의무를 주신 것은 하나님의 도덕적 성품과 선하신 뜻에 일치되게 사는 것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며, 가장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요, 또 가장 복된 길이기 때문입니다.


도덕률 폐기론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복음과 칭의의 은혜는 도덕적 율법에 순종해야 하는 의무를 면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약 성경 어느 곳보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율법을 더욱 정밀하고 풍부하게 해설해 주셨습니다.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고 율법을 완전히 성취하기 위해 오셨다고 친히 말씀하셨습니다(마 5:17-19).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신앙 생활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인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율법(계명, 도덕법)을 성실히 순종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랑은 율법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라고 말합니다(롬 13:8-10). 그는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지만, 그렇다고 해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폐하는 것이 아니고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운다고 말합니다(롬 3:19-31).


성경이 때때로 율법이 성취되었음을 말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도덕법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도덕적 율법이 더 이상 필요가 없다면,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장에서 율법(도덕법)과 우리가 그것을 지켜야 할 의무를 강조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마 5-7장, 5:17-19).


사도 요한은 그의 서신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저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저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 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누구든지 그의 말씀(계명)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케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저 안에 있는 줄 아노라.”(요일 2:3-5)


하나님은 법을 주신 창조주이십니다. 그의 피조물인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권세와 주권은 영원히 변치 않습니다. 우리는 그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할 의무를 가집니다. 이 사실은 신약 시대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에 거치면(하나를 어기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 간음하지 말라 하신 이가 또한 살인하지 말라 하셨은즉 네가 비록 간음하지 아니하여도 살인하면 율법을 범한 자가 되느니라.”(약 2:10-11)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면 그 법을 주신 하나님 자신에 대한 우리의 관점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는 것은 바로 그 법을 주신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 됩니다.


*본 글은 송용조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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