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항
자연의 빛은 만물 위에 주권과 통치권을 가지시고 만물에게 선을 행하시는 선하시고 유일하신 하나님이 계심을 계시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을 다하고 영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찬양하고 기도하며 신뢰하고 섬겨야 한다(롬 1:19,20; 행 17:24; 시 119:68; 렘 10:7; 시 18:3, 31:23; 롬 10:12; 시 62:8; 수 24:14; 막 12:33). 그러나 참되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받으실만한 방법은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셨고, 그분 자신의 계시된 뜻으로 한정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상상들과 고안들, 또는 사탄의 제안들에 따라서 어떤 보이는 형상을 만들어 예배하거나 성경에 규정되지 않은 어떤 다른 방식으로 예배하는 것은 받지 않으신다(신 12:32; 마 15:9; 행 17:24,25; 마 4:9,10; 출 20:4-6; 골 2:20-23).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 20:4-6)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은 피조물인 인간의 첫째 되는 의무이며, 구속받은 자들(교회)의 가장 큰 사명입니다. 하나님이 찾으시고 기꺼이 받으시는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요 4:24)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행위의 유일한 규칙은 신구약 성경입니다(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2문). “신구약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즐거워할 것인지를 지시하는 유일한 규칙입니다.” 성경이 신앙과 행위의 유일한 규칙이라면, 하나님이 찾으시고 기꺼이 받으시는 예배의 방법도 성경에서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고 기꺼이 받으시는 예배는 사람의 상상이나 고안을 따라(출 20:4-5), 또는 세상의 유행이나 관습과 방식을 따라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신 12:29-32),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금하시거나 침묵하시는 것은 도입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시고 가르쳐주신 것을 따라 드리는 예배입니다(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99문). 십계명의 머리말과 제1계명, 제2계명, 제3계명, 제4계명은 우리의 마음과 영혼과 힘과 정성을 다하여 주 우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눅 10:27). 특별히 제1계명에서 요구하시는 의무는 하나님만을 예배하고 영화롭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04문).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00문부터 121문까지는 창조와 구원의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과 관련된 가르침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장 6절은 이것에 대해 잘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 자신의 영광과 사람의 구원과 신앙과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에 관한 하나님의 전체적인 계획은 성경 안에 분명히 나타나 있으며, 선하고 필연적 추론의 결과에 의하여 그 계획을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성경에는 어느 때를 막론하고 성령의 새로운 계시나, 또는 인간의 전통에 의해서 그 어떤 것도 첨가될 수 없다.” 그러므로 교회는 성경대로, 성경에서 명령하시는 방식을 따라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교회가 얼마나 순수한가(purity of church) 하는 것은 그 교회의 예배가 얼마나 순결한가(purity of worship) 하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예배의 순결을 가늠하는 유일한 기준은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충실한가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성경의 가르침에 일치하는 바른 예배가 없이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기쁘시게 할 수 없기에, 우리는 우리의 예배를 사람의 생각이나 문화적 유행에 따라 변질시킬 것이 아니라 성경에 충실한 성경적 바른 예배가 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개혁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예배할 때에 세상의 유행이나 관습, 세상의 방식을 따라 예배하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신 12:29-32). 하나님은 모든 거짓된 예배를 미워하십니다. 하나님이 찾으시고 기쁘게 받으시는 예배는 하나님이 그의 말씀에 계시하신 방식대로 예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즐겁게 하려고 무분별하게 성경에서 말하고 있지 않는 것들을 예배의 요소로 도입하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예배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포괄적 의미(넓은 의미)의 예배와 특정한 의미(좁은 의미)의 예배를 구별해야 합니다. 광의적(포괄적) 의미의 예배는 우리의 전 인격과 전 삶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을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에서 하나님의 계명들(그의 계시된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명(계시된 뜻)이 적용되지 않는 삶의 영역이란 없습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특정한(좁은) 의미의 예배는 개인적으로 사사롭게, 가족생활 가운데서, 성도들이 모여서 드리는 공동예배에서 행해지는 예배 의식(예전적 예배)을 말합니다. 특정한 의미의 예배에서 행해질 수 있는 것들로는 기도, 감사, 성경봉독, 설교, 찬양, 성례 거행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지는 사적예배와 가족이 함께 모여 가지는 가정예배에서는 이들 중 몇 가지를 자유롭게 선택해서 행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의 회집에서 드리는 공중(공동)예배에서는 예배모범을 따르는 예전적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예배의 모든 방식과 요소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지시하는 것,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어야 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예배의 규범적(규정적) 원리’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개혁파 예배의 원리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1장 1항 후반은 이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참되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받으실만한 방법은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셨고, 그분 자신의 계시된 뜻으로 한정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상상들과 고안들, 또는 사탄의 제안들에 따라서 어떤 보이는 형상을 만들어 예배하거나 성경에 규정되지 않은 어떤 다른 방식으로 예배하는 것은 받지 않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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