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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3장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2)

1항

하나님께서는 일어날 모든 일들을 영원부터 가장 지혜롭고 거룩한 자신의 뜻의 계획대로 자유롭고 불변적으로 정하셨다(엡 1:11; 롬 11:33; 히 6:17; 롬 9:15,18; 행 4:27,28; 마 10:29,30; 엡 2:10). 그렇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죄의 조성자가 아니시며(약 1:13,17; 요일 1:5), 피조물들의 의지를 억압하지 않으시고, 제2원인들의 자유나 우연성을 제거하지도 않으시고, 오히려 성립시키신다(행 2:23; 마 17:12; 행 4:27,28; 요 19:11; 잠 16:33; 행 27:23,24,34,44).


"그가 하나님의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어 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어 못 박아 죽였으나."(행 2:23)

 

하나님께서는 역사 안에 이미 일어났고, 일어나고 있으며, 일어날 모든 일들을 “영원에서 가장 선하고 지혜롭고 거룩한 자신의 뜻의 계획대로 자유롭고 불변적으로 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지혜와 사랑과 능력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완전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작정 또한 모든 면에서 절대적으로 완전합니다. 아무것도 하나님의 뜻의 결정(작정, 계획)과 상관없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만물과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에 절대적으로 의존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작정과 그 작정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사역은 만물과 만사의 제1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작정이 바로 제1원인입니다.

하나님의 작정은 하나님 자신의 독자적인 작정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작정은 독립적이며, 전적으로 무조건적이고, 불변의 작정입니다. 모든 것이 작정되었고 작정된 대로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일어날 모든 일들은 다 작정된 것들이며, 작정되지 않은 그 어떤 것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일들이 제2원인들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작정하셨습니다. 인간의 자유로운 의지의 결정과 선택적 행사들이나, 우발적(contingent, 우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것들까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것입니다.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자유로운 의지의 선택으로 행하는 일들이나, 모든 일에서 보여지는 우발적인 사건들도 다 하나님 자신의 작정에서 나오는 것들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작정에서 비롯되지만, “하나님은 죄의 조성자가 아니시며, 피조물들의 의지를 억압하지 않으시고, 제2원인들의 자유나 우연성을 제거하지도 않으시고 오히려 성립시키십니다.” 하나님은 많은 일들이 제2원인(피조물의 의지의 선택적 작용과 우연성 등)과 수단을 통해 발생하도록 작정하셨습니다. 그러나 제2원인들은 하나님의 작정이 실현되는 조건은 아닙니다. 이 제2원인들은 하나님의 작정이 시행되는 수단에 불과한 것입니다. 제2원인들이 우연히 발생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더라도 그것들은 다 하나님의 작정에서 나오는 수단들과 궁극적 결과물로 작정된 것입니다. 모든 일들을 작정하신 하나님에게는 우발적인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그의 뜻의 계획(목적, 도모, 작정, 경륜)에 따라 작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시며 불변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분의 작정 또한 불변하며 영원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존재들과 그것들의 활동들과 그 결과들을 하나님께서 작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작정과 상관없이 존재하는 것은 하나도 없으며, 하나님의 작정과 상관없이 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피조물, 특별히 인간이 하는 자유롭고 무심결에 하는 행위들이나, 우연히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일들도 다 하나님의 작정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 본 글은 송용조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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