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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33장 최후의 심판(2)

2항

하나님께서 이 날을 정하신 목적은 택하신 자들의 영원한 구원에서 하나님의 자비의 영광을 나타내시고, 악하고 불순종하는 버려두신 자들의 정죄와 형벌에서 하나님의 공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 위함이다. 그때 의인은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서 주님의 임재로부터 나오는 충만한 기쁨과 위로를 받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순종하지 않는 악인들은 영원한 고통 속에 던져져서, 주님 앞에서와 그의 권세의 영광으로부터 내리는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게 된다(마 25:31-46; 롬 2:5-6; 롬 9:22-23; 마 25:21; 행 3:19; 살후 1:7-10).


“다만 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대로 보응하시되.”(롬 2:5-6)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33장 2항은 두 가지 주제, 즉 심판의 목적과 심판의 결과를 다루고 있습니다. 최후 심판의 목적은 “택하신 자들의 영원한 구원에서 하나님의 자비의 영광을 나타내시고, 악하고 불순종하는 버려두신 자들의 정죄와 형벌에서 하나님의 공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 위함”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찬양을 받으시게 되려 함입니다. 로마서에서 구원과 정죄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길게 논증한 후에, 사도 바울은 송영으로 끝맺음을 하고 있습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롬 11:33, 36).”

     

최후 심판의 결과는 이중적입니다. 의인들, 즉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으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들은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복락 가운데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순종하지 않는 악인들은 영원한 고통 속에 던져져서, 주님 앞에서와 그의 권세의 영광으로부터 내리는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게” 됩니다(마 25:31-46; 롬 2:5-6 롬 9:22-23; 마 25:21; 행 3:19; 살후 1:7-10). 악한 자들이 받게 될 영원한 형벌 교리를 진술함에 있어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증거 본문들에(in the proof texts) 주어진 성경의 명백한 표현들을 반복하는 것으로 충족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회개하지 않는 죄인들(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의 운명(destiny)을 생각할 때 상상조차 하기 싫을 정도로 끔찍합니다. 그래서 이름이 잘 알려진 신학자들 가운데서도 끝없는 형벌(unending punishment)에 대한 의심을 드러내면서 구원받지 못한 자들의 최후 상태에 대한 새로운 관점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코르넬리스 비에마 지음, 개혁주의 종말론 탐구, 부흥과개혁사, 515-551쪽 참고).

     

그러나 개혁주의 신앙고백서들의 내용들 가운데, 특별히 벨기에 신앙고백서 제 37조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3장 2항은 지옥 영벌에 대한 역사적(혹은 전통적) 기독교의 교리적 입장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벨기에 신앙고백 제 37조(최후 심판) :

     

마지막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주께서 지정하신 때(어떤 피조물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의 수가 찰 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셨을 때처럼 육신(영광의 부활체)을 가지시고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게 크신 영광과 위엄으로 하늘에서 강림하셔서 친히 자신을 죽은 자와 산 자를 위한 심판자로 선포하실 것을 믿는다. 그리스도께서는 불과 화염으로 이 옛 세상을 사르셔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다.

     

그때에 남자나 여자나 어린이 할 것 없이 세상 처음부터 마지막 날까지 이 땅에서 살았던 모든 사람이 대재판관 앞에 각각 나와야 할 것이다. 그들은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를 듣고 그곳으로 소환될 것이다(살전 4:16). 먼저 죽었던 사람들 모두는 땅에서 일으킴을 받아 그들의 영혼과 몸이 예전에 그러하였던 것처럼 다시 결합될 것이다. 그때 살아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죽지 않을 것이지만, 순간적으로 변하여 썩은 몸이 썩지 않은 빛나는 영광의 모습으로 변할 것이다(고전 15:51-53).

     

그때 책들(즉, 양심들)이 펼쳐지고, 죽은 자들이 이 땅 위에서 선악 간에 행할 그들의 행위를 따라 심판도 받을 것이다(계 20:12). 진실로 모든 사람은 그들이 말한 무익한 말들, 즉 농담으로 주고받은 말들조차 그 말에 해명해야 할 것이다(마 12:36). 그리고 그때 사람들의 비밀과 위선들이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그러므로 악한 자들에게는 이 재판이 당연히 끔찍하고 두려운 일로 생각되겠지만, 선택된 의인들에게는 대단한 기쁨과 큰 위로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구속이 그때 완전히 성취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 의인들은 자신들의 수고와 그들이 겪었던 고난의 열매를 거두어들이게 될 것이다. 그들의 무죄함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알려지게 될 것이며, 이 세상에서 그들을 지배하고 억압하며 고통스럽게 했던 모든 악인들에게 되갚아 주시는 하나님의 두려운 보응을 보게 될 것이다” (벨기에 신앙고백 37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33장 2항은 영생과 영벌 교리를 이렇게 간략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33장 2항 : 하나님께서 심판 날을 정하신 목적은 택하신 자들을 영원히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자비의 영광을 나타내시고, 악하고 거역하는 버려두신 자들을 영원히 정죄하시는 그의 공의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그때 의로운 자들은 영생으로 들어가서 주님의 존전에서 임하는 충만한 기쁨과 만족을 받아 누리게 될 것이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거역하는 악인들은 영원 고통 가운데로 던져져서 주님 앞에서 그의 권능의 영광으로부터 영원한 파멸의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가 살펴본 벨기에 신앙고백 제37조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33장 2항의 진술을 보면 지옥에 대해서 많은 말을 하지는 않지만, 영생과 영벌 교리를 명백하게 확증해 줍니다. 그러나 우리가 최후에 이르게 될 영생의 상태와 영벌의 상태가 정확하게 어떠할 것인지 상상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고전 2:9)”

     

상상하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렵고 믿기 어렵고 사람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의 심판과 영생과 영벌이 있음을 가르치는 생명 말씀을 의심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신앙은 마땅히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이 가르치는 심판과 영생과 영벌의 진리에 근거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심판하시는 하나님보다 자비롭지 못하며 공의롭지도 못합니다. 온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참으로 공의롭게 행하실 것입니다(창 18:25).


*본 글은 송용조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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