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6장 사람의 타락과 죄와 형벌(1)

1항

우리의 시조(始祖)는 사탄의 간계와 유혹에 넘어가 금지된 실과를 먹으므로 범죄하였다(창 3:13; 고후 11:3; 창 3:1-14). 하나님께서는 그의 지혜롭고 거룩한 계획에 따라 그들의 이 죄를 허용하시기를 기뻐하셨는데 이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자 하시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롬 11:32, 5:19-21).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가로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창 3:13)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치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롬 11:32)

 

우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창조로 존재하게 된 것과 모든 존재들과 그 존재들의 움직임들과 그 움직임들의 결과는 하나님의 작정과 그 작정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로 되어진다는 것을 신앙고백 3장, 4장, 5장에서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선하게 창조된 사람이 어떻게 범죄하게 되었는가 하는 역사적 사실은 창세기 3장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해하기 어렵고 해석하기 어려운 면은 있지만 우리의 시조인 아담과 하와가 어떻게 낙원에서 범죄하게 되었는가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신앙고백 6장 1항에서 "우리의 시조는 사탄의 간계와 유혹에 넘어가 금지된 실과를 먹으므로 범죄하였다."(창 3:13, 1-14; 고후 11:3)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뱀을 사탄이 그의 도구로 사용하여 뱀을 통해 아담과 하와를 속여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하신 나무의 실과를 먹으므로 범죄하였습니다.

우리의 시조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법이 그들의 마음에 기록되어 있었으며,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하신 특별계시의 말씀이 그들에게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자연계시(우리 시조의 마음에 기록된 하나님의 법)와 특별계시의 말씀(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와 그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가진 자들이 어떻게 사탄의 하수자가 된 뱀의 말을 듣고 천지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죄에 빠지게 되었는가 하는 것은 완전히 이해하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사람의 타락이 우리에게는 충격적이지만, 하나님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의 지혜롭고 거룩한 계획에 따라 그들의 이 죄를 허용하시기를 기뻐하셨는데 이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자 하시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범죄와 타락도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 밖에서 발생한 것은 아닙니다. 천지의 창조주이신 위대하시고 선하신 하나님은 그의 자유롭고 기쁘신 뜻대로 목적하고 계획하신 것을 그의 전능의 섭리로 이루어 그의 무한한 지혜와 능력과 의와 선과 자비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십니다(5장 1항).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과 측량할 수 없는 지혜와 무한한 선하심이 그의 섭리에 나타나므로, 하나님의 섭리는 최초의 타락과 천사들과 사람들의 모든 다른 죄들에까지 미친다. 그리고 그것은 단순한 허용이 아니고, 다양한 처분으로 그 자신의 거룩한 목적을 위해 가장 지혜롭고 강력하게 그것들을 제한하시고 조정하시며 통치하신다. 그러함에도 그 죄악성은 피조물에게서만 나오는 것이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지극히 거룩하시고 의로우시므로 죄를 조성하거나 승인하시는 분이 아니며, 그러실 수도 없다"(5장 4항).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가 사람의(아담과 하와의) 최초의 범죄와 타락에도 미치지만, 하나님은 결코 죄의 조성자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지극히 거룩하시고 의로우시기 때문에 죄를 조성하거나 승인하실 수 없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최초의 범죄와 타락을 허용하신 것은 단순한 허용이나 마지못해서 허용하신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 자신의 거룩한 목적 곧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 공의와 선하심과 자비하심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찬양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엡 3:9-10; 롬 5:18, 9:22,23).


* 본 글은 송용조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회수 19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Comentario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