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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6장 사람의 타락과 죄와 형벌(3)

3항

그들은 모든 인류의 시조(뿌리)였으므로, 이 죄에 대한 죄책이 일반적 출생법으로 그들에게서 태어나는 모든 후손에게 전가되었으며(창 1:27,28, 2:16,17; 행 17:26; 롬 5:12,15-19; 고전 15:21,22,45,49), 죄로 인한 그 동일한 죽음과 부패한 성질이 전달되었다(시 51:5; 창 5:3; 욥 14:4, 15:14; 요 3:6; 롬 3:10-18).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 51:5)

 

첫 사람 아담에게서 그의 후손인 인류에게 전가된 죄는 오염(pollution)과 죄책(guilt, 심판 또는 형벌)입니다. ‘오염’(pollution, 더러워짐)은 인간(몸과 영혼으로 된 전인)의 성품과 성격의 타락을 가리킵니다. 사람은 이 죄의 오염으로 그의 모든 기능들과 행사들은 하나님의 뜻에 합치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거룩하지 못하며 의롭지 못합니다. 창조 시에 부여받았던 하나님의 형상, 곧 참된 지식과 의와 거룩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이해력(지성)은 어두워졌고, 그의 양심은 왜곡되었으며, 그의 성정은 부패했고, 그 의지는 죄의 노예가 되었으며, 그 뜻은 하나님에 대한 적의(적대하는 마음)로 변했습니다. 사람의 이해력과 의지의 작용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어두운 상태와 타락한 상태로 존재합니다. 사람의 성정(감성)은 존재하나 부패하고 저급한 성정들로 존재합니다. 사람은 모든 면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선하심에 반대하는 자리에 서 있습니다.

첫 사람 아담의 죄가 그 후손에게 전가되었다고 말할 때 그 죄는 죄책(guilt), 곧 죄과에 대한 심판과 형벌을 의미합니다. 죄책(guilt)은 죄 자체를 가리킬 때도 있지만, 주로 죄에 대한 사법적 재판과 형벌의 책임을 지칭합니다. 죄는 하나님의 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공의는 죄에 대한 형벌적 응보를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범죄하면 반드시 죽게 된다는 경고를 하셨습니다. 그 경고는 죽음이었습니다(창 2:17, 3:17,19). 그리고 죄의 결과로 맞게 될 이 죽음은 영적, 사법적, 심신적 측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영적 죽음, 육체적 죽음, 그리고 영원한 죽음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전인(全人)으로서의 인간의 죽음, 곧 하나님과의 분리를 의미합니다. 인류 시조 아담의 첫 범죄로 말미암아 그의 후손인 인류에게 죄책과 죄의 오염이 전가되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6장 3항은 인류 시조의 죄가 그의 후손에게 자연적 관계(natural relationship) 때문에 전가되었다고 말합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 또는 뿌리와 가지와의 관계로 인해 죄(죄책과 오염)가 전가된다는 것입니다. 이 진술은 그 의미하는 바가 다소 애매모호한 면이 있습니다. 유전에 의한 죄의 전가로만 보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작성한 동일한 사람들에 의해 작성된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22문은 인류 시조인 아담과 하와의 첫 범죄가 자연적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언약적 및 연합적 관계(covenantal and federal relationship) 안에서 전가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공인(公人, public person)으로서 아담과 맺은 언약은 아담 자신뿐만 아니라 그의 후손들도 위한 것이므로 보통 생육법으로 아담에게서 난 모든 인류는 아담의 첫 범죄로 아담 안에서 범죄하였으며, 그와 함께 타락하였습니다.”(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22문).

아담은 공인(대표자)의 자격으로 행동했습니다. 아담 자신과 그가 대표한 그의 후손인 인류는 그의 범죄로 인해 죄와 정죄와 죽음이 확정되었습니다. 아담과 그 후손인 인류의 운명이 인류를 대표한 아담의 행위와 결부되어 있었습니다(롬 5:12-19; 고전 15:22,45,46). 이 대표의 원리는 아담과 그리스도의 유비에서도 나타납니다. 아담은 첫 사람으로서 보통 생육법으로 난 인류의 대표입니다. 그리스도는 둘째 사람(마지막 아담)으로서 구원을 위해 선택된 모든 사람들의 대표입니다(고전 15:44-49; 고전 15:22). 아담의 범죄로 그의 후손에게 죄와 사망이 온 것같이 그리스도의 완전한 순종으로 그가 대표하고 대리한 자들에게 의(칭의, 죄사함)와 생명(영원한 생명)이 오게 되었습니다.

아담은 행위언약(covenant of work) 안에서, 그리스도는 구속언약(covenant of redemption)과 은혜언약(covenant of grace) 안에서 대표자로 세워졌습니다. 행위언약(혹은 아담에 대한 경륜) 안에서 아담이 대표가 된 것과 그의 첫 범죄는 유일무이한 것이며 단번에 이루어진(일회성) 것입니다. 행위언약의 머리로 서는 것이나 그 언약을 어기는 범죄는 아담과 그의 첫 범죄에만 국한되는 유일한 것이므로 반복이 있을 수 없습니다. 아담은 인류의 머리, 곧 대표자로 지음을 받았고, 대표자로서 불순종했기 때문에 그의 불순종의 결과가 그와의 연대성으로 인해 그의 후손에게 전가된 것입니다(롬 5:12-19; 고전 15:22).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도 대표적 연대성(동일성)의 원리 위에 세워졌습니다. 그리스도의 완전한 순종으로 칭의와 생명이 신자들에게 오는 방식은 아담의 불순종으로 그의 후손에게 정죄와 죽음이 오게 된 방식에서 예시된 방식과 병행됩니다. “한 사람(아담)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예수 그리스도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죄인된 것같이 한 사람(예수 그리스도)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영생(구원)으로 선택된 자들)이 의인이 되리라”(롬 5:18).


* 본 글은 송용조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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