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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65문 제5계명에서 금하는 것

최종 수정일: 2022년 6월 13일

제65문: 제5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제5계명이 금하는 것은 여러 가지 지위와 관계에 있는 각 사람에게 존경과 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거스르는 것입니다.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요 19:27)

지난 시간에는 64문을 통해 제5계명에서 명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서 살아가게 하실 때에 우리로 하여금 여러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윗사람으로, 아랫사람으로, 다른 사람들과 동등한 위치에 서 있는 동료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제5계명은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의 도리가 무엇인지를 가르치는 계명입니다. 윗사람으로써 아랫사람을 잘 보호하고 돌보게 하셨고, 아랫사람으로서 윗사람을 공경하고 순복하게 하셨으며, 동료로서 서로를 존중히 여기고 협력하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도리를 다할 때에 우리는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하신 계명을 지키는 것이 됩니다.

각 사람에게 존경과 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거스르는 것을 금함

오늘은 65문을 통해 제5계명이 금하는 것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65문을 함께 읽어봅시다. “제5계명이 금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제5계명이 금하는 것은 여러 가지 지위와 관계에 있는 각 사람에게 존경과 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거스르는 것입니다.” 제5계명은 “여러 가지 지위와 관계에 있는 각 사람”을 존경하는 것을 소홀히 하거나 거스르는 것, 각 사람에 대한 자신의 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거스르는 것을 금합니다.

5계명은 모든 사람을 대할 때에 존경하고 존중하는 마음 없이 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뭇사람을 공경하”라고 하였습니다(벧전 2:17). 우리가 만나는 사람이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동등한 사람이든 상관 없이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존중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모든 사람에 대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할 때에 그의 외모로 판단합니다. 한 사람이 가진 외적인 조건들, 재물이나 학력, 외모, 재능, 다른 사람들에 대한 영향력, 직업, 내게 도움이 되는지의 여부와 같은 것들을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고 그를 존중히 여기기도 하고, 무시하고 멸시하기도 합니다. 초대 교회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졌던 것 같습니다. 금반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 예배당 안에 들어오면 사람들은 그를 좋은 자리에 앉히고 환대해주었습니다. 또 반대로 남루한 차림의 가난한 사람이 들어오면 그에게 무관심했고 모질게 대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과 태도로 사람을 대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자들입니다(약 3:9).. 비록 사람이 범죄하고 타락하여 처음 지음 받을 때 부여 받은 하나님의 형상을 상당 부분 잃어버렸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말씀하시며, 모든 사람을 존중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더구나 우리가 상대하는 그 사람이 믿는 형제라면 우리는 그 형제를 더더욱 존중히 대해야 합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이기 때문입니다(고전 8:11).

또한 제5계명은 여러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의 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거스르는 것을 금하는 계명입니다.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든 우리에게 요구되는 책임이 있습니다. 윗사람은 윗사람대로, 아랫사람은 아랫사람대로 맡겨진 의무가 있습니다. 부모님들께는 자녀된 여러분을 사랑하고 보호하며 돌봐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몸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는 일, 또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기도하는 일은 모든 부모님들께 주어진 책임입니다. 또 목사님과 선생님들은 여러분의 영혼을 돌아보고, 위해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전하고 가르치며 모범이 되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5계명은 이러한 일들을 소홀히 하거나 거스르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는 다른 사람을 존경하는 것과 우리의 의무를 다하는 것을 우리 가정에서부터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부모님을 공경하지 못하고, 부모님의 권위에 순복하는 태도를 갖추지 못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공경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부모님을 대함에 있어서 겸손치 못한 태도, 부모님께 소리를 지르거나 손찌검을 하는 행위, 고집을 부리면서 부모님의 말씀과 가르침에 순복하기를 거부하고 그것을 무시하거나 반하는 행위, 또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에 부모님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들은 모두 부모님을 존경하는 마음 없이 대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녀된 우리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앞서 배운 것처럼 모든 자녀들에게는 부모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부모님의 뜻에 순종해야 할 책임입니다. 특별히 시간이 많이 흘러 부모님이 늙고 병들어 쇠약해지실 때 자녀들은 부모님을 돌보아야 할 의무를 가집니다. 성경은 늙고 병든 부모님을 외면하는 자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라고 하였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 5:8)

예수님의 부모 공경의 본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 친히 보여주신 모범을 생각해봅시다.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요 19:27) 본문은 예수님께서 고통 중에 십자가에 달려 계실 때에 하신 말씀입니다. 흔히 가상칠언이라고 불리는 말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육신의 어머니를 어떻게 공경하셨는지를 잘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십자가에서 모든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짊어지시고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는 가운데 계셨습니다. 예수님을 큰 고통과 두려움에 있게 만든 죄 가운데에는 저와 여러분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 저와 여러분의 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때에 주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자로써의 의무 뿐만 아니라 한 어머니의 아들로써의 책임과 의무 또한 신실하게 감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이후 어머니의 생활을 염려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그의 어머니 마리아의 생활이 어려울 것을 내다보았습니다.

주님의 가정은 원래 목수의 가정입니다. 아마 주님은 어려서부터 목수였던 육신의 아버지 요셉으로부터 목수 일을 배우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마가복음 6장 3절을 보면, 사람들은 예수님을 가리켜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다가 요셉이 죽은 후부터 공생애를 시작하실 30세까지 목수 일을 통해 가정의 생계를 담당하셨을 것입니다. 즉, 과부가 된 마리아를 모시고 동생들을 일찍부터 책임져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예수님은 곧 죽음을 맞이하십니다. 물론 다시 살아나셨고 승천하신 이후에도 성령으로 함께 하시지만, 육신으로는 더 이상 세상에 계시지 않을 것이기에, 지상에 남아있을 육신의 어머니를 생각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계시면서도 자신이 죽고 세상을 떠난 후의 어머니 마리아의 생활을 생각하시고 가장 믿을 만한 제자에게 그의 어머니를 부탁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는 “보소서 아들이니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자신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 아니고, 옆에 서 있던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을 가리켜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풀어 말하면 이런 것입니다. “어머니, 이제 저는 떠나가지만 내 대신 어머니를 모실 새로운 아들이 있습니다. 옆에 있는 요한입니다.” 그리고 제자인 요한에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네 어머니라.” 다시 말하면, “이제부터 내 어머니 마리아가 네 어머니이니, 내 대신 잘 모셔야 한다.”는 뜻입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에서 가장 무서운 지옥의 고통을 당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전 생애가 고난으로 점철된 시기이지만, 십자가에서의 시간은 그 중에서도 가장 어둡고 어려운 때였습니다. 그런 순간에 주님께서는 육신의 어머니를 생각하고 요한에게 어머니를 부탁한 것입니다.

여러 다른 계명들도 그렇지만,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다섯 번째 계명은 우리가 지키기 어려운 계명입니다.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 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들은 어쨌든 표면적으로는 지킬 수 있는 계명입니다. 그러나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은 표면적으로도 지킬 수 없는 계명입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이 계명을 수 없이 많이 어겼고, 온전히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가장 두렵고 고통스러운 그 시간에도 육신의 어머니를 생각하시고, 마리아를 요한에게 부탁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와 같이 부모를 공경하신 것은 한 아들로서 어머니를 진정으로 생각하여 하신 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지키지 못하는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이기도 합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지키지 않으셨다면, 예수님은 우리의 구주가 되실 수도 없었고 우리도 구원을 받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제5계명을 지키심으로 구원을 받게 된 우리도 이제 예수님처럼 우리의 부모를 공경하고 잘 보살피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게 된 우리가 하나님께 그리고 주님께 행해야 할 마땅한 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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