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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69문 제6계명에서 금하는 것

제69문: 제6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제6계명이 금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생명이나 이웃의 생명을 불의하게 빼앗거나 해하는 것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제6계명이 명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6계명을 통해 우리가 모든 합법적인 노력을 기울여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생명을 보존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시는 이유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바 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의 생명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왔으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이어지는 69문은 제6계명이 금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제6계명이 금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생명이나 이웃의 생명을 불의하게 빼앗거나 해하는 것입니다.” 6계명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 자신과 이웃의 생명을 불의하게 빼앗거나 해하는 것을 금하십니다.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살인 행위는 물론, 생명을 해롭게 하는 모든 행위를 금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금지하시는 생명을 해롭게 하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손과 발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해치는 것입니다. 사람을 향해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내리치는 것, 주먹을 휘두르고 손바닥으로 때리는 것, 밀치거나 넘어뜨리는 것, 꼬집거나 깨무는 것 등 물리적인 힘으로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을 다치게 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십니다.

또한 말과 표정, 몸짓으로도 우리는 얼마든지 사람의 몸과 마음을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분노에 차서 다른 사람을 향해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내뱉는 것, 조롱하고 비꼬는 말,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 질투하고 멸시하는 험악한 표정을 짓는 것,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보면서 무관심하거나 오히려 고소해하는 것도 모두 생명을 해롭게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향해 분노하거나 증오하는 마음을 품는 것, 시기와 질투,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을 원하고 계획하고 즐거워하는 것도 5계명에서 금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마음까지 정죄하시는 이유는 모든 살인은 사람이 마음으로 품는 악의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을 향한 증오와 악의는 모든 살인의 씨앗과 같아서 하나님께서는 형제를 향해 이런 마음을 품는 자를 “살인하는 자”라고 말씀하십니다(요일 3:15)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옛 사람에게 말한바 살인치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 5:21-22)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사람을 죽이는 행위만을 금하는 것으로 이해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 말씀을 통해서 살인이라는 행위만이 살인이 아니라 형제에게 화를 내는 자, “라가”(쓸모없는 놈)라 하거나 “미련한 놈”이라고 하는 자도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받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심은 그 모든 것이 사람의 생명을 보존하라는 6계명의 가르침을 어기는 살인죄와 같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예수님은 두 가지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첫 번째는 성전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사람의 비유입니다. 성전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있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제사를 드리는 중에 얼마 전 친구와의 사이에서 있었던 한 일이 생각났습니다. 그 일은 친구를 매우 마음 상하게 하는 일이었고 그로 인해 친구는 자신을 향해 원한을 품고 있을 것임이 틀림없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때에 예수님은 그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까?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 5: 23-24)

먼저 가서 형제와 화해하고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제물을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누구에게 잘못이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친구가 자신을 향한 분노와 원한과 악의로 차 있는 그런 상태에 계속해서 머물러 있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가서 친구와 화해하여 그 마음을 풀어주고 난 후 제사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왜 우리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것일까요? 마음에 분노를 품는 것은 살인과 같고 살인은 하나님의 분노와 심판을 불러 일으키는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화 내는 것을 심각한 죄로 여기십니다. 그러하기에 우리 마음에 품은 미움과 분노도 신속하게 다루어야 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마음에 있는 미움과 분노도 재빨리 가라앉혀주거나 그런 마음이 일어나게 되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살인하지 말지니라”라는 제6계명은 우리 자신의 생명이나 다른 사람의 생명을 불의하게 빼앗거나 해하는 것을 금하십니다. 단순히 물리적인 방법으로 생명을 빼앗고 해치는 것만을 금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이나 말, 표정과 몸짓으로 뿐 아니라 마음으로 누군가를 미워하고 화를 내는 것까지도 정죄하십니다. 그리고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여기서 우리 자신을 한 번 돌아봅시다. 여러분은 지난 한 주간 혹시 마음으로 친구를 미워하거나 친구를 향해 분노하거나 화를 내지는 않았습니까? 우리는 누군가를 여러 번 미워하였고 화를 내었습니다. 불평과 원망, 시기와 질투, 미움과 복수심과 같은 것들이 우리 마음을 사로잡을 때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정죄하시며 진노하셔야만 합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 5:22)

하지만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받아야 할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우리에게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를 자기 몸처럼 사랑하셨던 예수님께 그 모든 진노와 심판을 쏟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주로써 우리를 위해 “심판을 받”으셨고, “공회에 잡히”셔서 조롱과 채찍과 매를 맞으시고, 십자가에서 “지옥 불”의 고통과 두려움을 당하셨습니다.

따라서 이제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6계명을 어긴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십자가에서 끝이 났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모든 불평과 원망, 시기와 질투, 미움과 복수심과 같은 것으로부터 우리를 자유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부어주신 성령님의 능력을 구하며 우리 친구들을 사랑하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친구들이 부당하게 우리를 미워하고 화를 쏟아내며 사랑하지 않는다 해도 우리를 향해 쏟아지는 하나님의 진노를 대신 담당하신 예수님을 본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오래 참음과 온유함과 자비와 친절로 이웃의 생명을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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