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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78문 제9계명에서 금하는 것


답: 제9계명이 금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진실을 훼손하는 것과, 우리 자신과 이웃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 곧 그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육칠 가지니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니라.”(잠 6:16-19)

지난 시간에는 77문을 통해 9계명에서 명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크게 세 가지였는데, 첫째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실함을 유지하고 증진시키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는 진리를 말해야 하고 진실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 진리 뿐 아니라 어떤 사실 관계를 말할 때에도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우리의 겉과 속마음이 같도록 노력해야 하고, 무엇을 말할 때에는 생각하고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말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는 “우리 자신과 이웃의 명예를 유지하고 증진”시킬 것을 명령합니다. 우리는 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평판과 명예를 지키고 드높일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위해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합당한 품위를 나타내야 합니다. 또한 친구의 명예를 유지하고 증진시키기 위해 특별히 다른 사람에 대한 말을 하거나 듣는 데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78문을 통해 9계명에서 금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78문을 함께 읽어봅시다. “제9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제9계명이 금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진실을 훼손하는 것과, 우리 자신과 이웃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것입니다.” 크게 두 가지인데, 첫째는 “무엇이든지 진실을 훼손하는 것”을 금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진실을 훼손하게 될까요? 어떤 진리나 사실을 말할 때에 실제 있는 그대로를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특별히 성경의 진리를 말함에 있어서 내가 잘 알지 못하는 것을 짐작하여 경솔하게 말한다든지, 진리를 왜곡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진실을 훼손할 때 그것을 듣는 이들은 영적인 손해를 보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욥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큰 환난을 겪고 있던 친구 욥을 찾아와서 말하기를 ‘네가 고난 받는 것은 네가 죄를 지었기 때문이야. 그러니 어서 회개해야 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였습니다. 하지만 후에 욥의 친구들의 판단은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진리나 어떤 사실을 바로 알지 못하고 말할 때 그들의 말은 상처에 식초를 붓는 것과 같이 욥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만들었습니다. 9계명은 이런 것을 금합니다.

또 다른 사람의 말을 왜곡하는 것 역시 9계명을 금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좋은 사람인 것처럼, 다른 사람은 나쁜 사람인 것처럼 말하는 데 있어서 능숙합니다. 다른 사람이 우리에 대해서 좋지 않게 생각할 만한 말은 빼놓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 해야 할 말을 고의적으로 빠뜨린 채 이야기하기를 좋아합니다. 자신이 다른 친구에 대해서 상처를 주는 말을 하고 하지 말아야 했던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정말 나쁜 의도를 가지고 나에게 했는지 확신할 수 없는 일에 대해 나쁜 의도를 가지고 했다고 확신하며 말하는 것이 우리에게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진실을 훼손하는 것”이며 9계명이 금하는 것입니다.

또 “진실을 훼손하는 것”에는 위선도 있습니다. 위선은 실제의 자신보다 훨씬 더 나은 사람인 체 하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로 나는 그렇게 경건한 사람이 아닌데, 사람들 앞에서 마치 자신이 매우 경건한 성도인 체하는 것입니다. 복음서에 등장하는 바리새인들이 그러하였습니다. 그들은 기도를 할 때에도 길게 하였고, 그들이 가진 성경에 대한 지식을 뽐내기도 하였습니다. 또 금식과 구제와 같은 종교적인 일들을 드러내놓고 자랑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죄를 찾아내고 비판하고 책망하였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매우 경건한 사람인 것처럼 포장했고,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찬사를 받기를 즐겨했습니다. 이런 것들 역시 하나님께서 매우 미워하시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9계명은 “우리 자신과 이웃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것”을 금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우리 자신과 이웃의 명예를 손상시킬 수 있을까요?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것입니다. 때로 우리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비방합니다. 우리 친구에 대한 사실관계를 알아보지도 않고 그들의 어떤 행동을 성급하게 판단합니다. 또 그렇게 판단할 때에 우리는 가혹하게 판단하기도 합니다. 어떤 친구가 작은 실수를 했을 뿐인데, 그 행동에 대해 매우 좋지 않은 것처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또 상대방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따라서 다른 친구를 판단하는 것도 마음으로 이웃을 비방하는 것이고 9계명이 금하는 것입니다.

또 우리는 행동으로도 이웃을 비방합니다. 어떤 친구에 대해 좋지 않은 소문이 돌면 그것을 자세히 알아보고 그렇게 행한 이유를 설명하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 없이 그 친구와의 교제를 끊어버리고 따돌리는 것, 또 그런 친구에 대한 나쁜 소문을 찾으려 하거나 들으려고 하고 그것을 쉽게 믿으려고 하는 것, 그런 소문을 들을 때 반박하지 않고 퍼뜨리는 것은 모두 행동으로 친구를 비방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말로 이웃을 비방합니다. 친구가 행한 작은 잘못에 대해 지나친 방식으로 비난합니다. 물론 우리는 우리 친구가 한 실수나 잘못에 대해 책망할 수는 있습니다. 그 친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가 보인 행동이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를 일깨워주고,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하지만 비난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비난은 다른 친구의 잘못을 진정으로 마음 아파하는 태도가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은근히 즐기는 마음을 가지고, 친구보다 내가 더 의롭다는 교만한 태도로 잘못을 들추어내고 나무라는 것입니다.

또한 친구가 없는 곳에서 어떤 친구를 멸시하거나 비방하여 명에를 손상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뒤에서 다른 친구에 대한 험담, 친구의 약점이나 잘못을 조롱하고 퍼뜨리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다 강점과 장점이 있는 반면, 약점도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우리는 친구들에게서 부족한 면들을 더 잘 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떤 사람에 대한 험담을 쏟아 놓으면서, 그가 아주 악하고 형편 없는 사람인 것처럼 악의적인 이야기들만을 퍼뜨리기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식의 험담을 늘어놓는 것, 험담을 듣는 것은 모두 9계명을 어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6,7,8계명에 비해 9계명을 범하거나 지키지 못하는 죄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다른 계명과 마찬가지로 9계명을 어긴 죄에 대해 강하게 처벌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9계명을 어기고 거짓 증인을 내세워 나봇을 죽이고 그의 포도원을 빼앗았던 아합과 이세벨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엘리야 선지자를 보내셔서 아합과 아합의 집에 재앙을 내리실 것을 선언하게 하셨습니다. 그 내용은 섬뜩합니다.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개들이 네 피 곧 네 몸의 피도 핥으리라” 하셨고, 그의 아내 이세벨에 대해서는 “개들이 이스르엘 성읍 곁에서 이세벨을 먹을지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거짓을 심히 미워하시며 9계명을 어긴 죄를 심각하게 여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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