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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8장 중보자 그리스도(9)

최종 수정일: 2021년 12월 17일

8항

그리스도께서 값을 치르고 사신 구속을 그가 위하여 속량하신 모든 사람들에게 확실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전달하신다(요 6:37,39, 10:15,16). 그들을 위해 중보 사역을 하시고(요일 2:1,2; 롬 8:34), 말씀 안에서 그리고 말씀을 통하여 구원의 신비를 그들에게 계시하신다(요 15:13,15; 엡 1:7-9; 요 17:6; 갈 1:11,12). 그의 성령으로 그들을 효력 있게 설득하셔서 그들이 믿고 순종하게 하시며, 그의 말씀과 성령으로 그들의 마음을 다스리시고(요 14:16; 히 12:2; 고후 4:13; 롬 8:9,14, 15:18,19; 요 17:17; 딛 3:4,5), 그의 전능하신 능력과 지혜로 그의 놀랍고도 측량할 수 없는 섭리에 가장 부합하는 방식과 방도로 그들의 모든 원수들을 정복하신다(시 110:1; 고전 15:25,26; 말 4:2,3; 골 2:15).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요 6:37,39)


 

8항은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구속이 적용되는 범위와 방법에 관해 말합니다. 예수님은 누구를 위해 죽으심으로써 구속(만족, 속량, 속죄, 화해)을 이루셨습니까? 아르미니우스 주의자들(항론파)은 모든 사람들(신자들뿐만 아니라 불신자들)을 위해 만족을 이루셨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개혁주의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만족의 보편적 충분성은 인정하지만,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그리스도는 택함 받은 자들만을 위해 죽으셨기 때문에 택함 받은 자들에게만 구속이 적용된다고 믿습니다. 이것을 ‘제한 속죄’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하고 ‘특별 구속’(모든 사람을 위한 보편 구원이 아닌)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제한 속죄’나 ‘특별 구속’을 말할 때에, 예수님의 죽음의 가치가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의 죽음(속죄)의 가치는 너무나 크고 무한해서 세상 모든 사람들의 죄를 속죄하기에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그리스도의 속죄는 무한한 가치를 갖습니다. 또 어떤 면으로는 예수님의 죽음이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에는 못미치는 유익이지만, 일반적인 유익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일반 은혜’(보통 은혜)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의 속죄의 가치 자체는 무한한 것이지만, 그것의 실제적 효과에 있어서 아니면 그 범위에 있어서 제한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부께서 그에게 주신 자들(택하심을 받은 자들)을 구속하시려고 성육신하셨고, 고난당하셨고, 죽으셨고, 부활 승천하셔서 그가 이루신 구속을 그가 위하여 죽으신 자들에게 전달하시고 적용시켜 주십니다.


예수님은 단지 죄에 대한 속죄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죄인들을 속량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존 머리는「속죄의 범위」에서 “그리스도의 속죄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누구를 위해 그리스도가 죽으셨는가?”라고 묻고 “그리스도께서는 영광에 이를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 하나님께서 그분에게 주신 모든 자녀들을 위해 죽으셨다”라고 말합니다(구속, 존 머리 지음, 복있는사람, 91,94쪽). 우리가 주장하는 ‘특별 구속’ 또는 ‘제한적 속죄’는 영생을 얻을 사람들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사람들뿐임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구속의 범위를 택하심을 입은 자들로 제한하고 있음을 성경에서 충분히 그리고 명확히 볼 수 있습니다(롬 8:31-39; 고후 5:14-15; 롬 6:3-11; 엡 2:4-5; 골 3:3). 로마서 8:31-39을 보면, 하나님이 미리 아시고 미리 정하시고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고 영화롭게 하신 이들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자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께 속한 그의 교회(몸, 신부, 백성)가 되도록 선택하신 자들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백성, 곧 성부께서 그에게 주신 바로 그 택하신 자들을 구원하기 위해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그러므로 ‘보편 속죄’ 혹은 ‘무제한적 속죄’ 이론은 성경에 부합한 교리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값을 치르고 사신 구속을 그가 위하여 속량하신 모든 사람들에게 확실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하시고 전달하십니다. 그들을 위해 중보 사역을 하시고, 말씀 안에서 그리고 말씀을 통하여 구원의 신비를 그들에게 계시하십니다. 그의 성령으로 그들의 마음을 다스리시고, 그의 전능하신 능력과 지혜로 그의 놀랍고 측량할 수 없는 섭리에 가장 부합하는 방식과 방도로 그들의 모든 원수들을 정복하십니다.”(8항)


* 본 글은 송용조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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