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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83문 모든 죄가 똑같이 악합니까?

최종 수정일: 2022년 12월 14일


답: 어떤 죄는 그 자체로서나 여러 가지 악화시키는 이유로 하나님 앞에서 다른 죄보다 더 악합니다.

민 15:30-31

지난 시간 복습

타락한 이후 현세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사람을 지으셨을 때, 사람에게는 “죄를 안 지을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나 인류의 조상 아담이 범죄한 결과 “죄를 안 지을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타락한 사람은 구원에 이르는 영적인 선을 행하고자 하는 소원도, 선을 행할 능력도 완전히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아무리 탁월한 성도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 없으며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계명을 어긴다고 말씀합니다. “선을 행하고 죄를 범치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아주 없느니라.”(전 7:20)

큰 죄와 작은 죄가 구별됨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오히려 우리는 날마다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계명을 어기며 살아갑니다. 날마다 죄를 짓는다는 말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소요리문답 83문은 우리가 이 땅에서 날마다 짓는 죄에는 경중이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죄에 따라 더 악한 죄가 있고 덜 악한 죄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83문의 답을 읽어봅시다. “법을 어기는 죄는 모두 똑같이 악합니까? 어떤 죄는 그 자체로서나 여러 가지 악화시키는 이유로 하나님 앞에서 다른 죄보다 더 악합니다.”

성경은 모든 죄가 똑같이 악하지 않으며 어떤 죄는 다른 죄보다 더 크고, 또 어떤 죄는 더 큰 징계를 받으며, 심지어 용서받지 못하는 죄도 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죄에 대해서는 큰 죄라 말씀하시고, 다른 어떤 죄에 대해서는 작은 죄라고 말씀하십니다. 감기 같이 가볍게 지나가는 작은 병이 있는 반면, 수술을 받거나 오래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한 병이 있는 것처럼 모든 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성경의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잠언 6장 30-31절을 읽어봅시다. “도적이 만일 주릴 때에 배를 채우려고 도적질하면 사람이 그를 멸시치는 아니하려니와 들키면 칠배를 갚아야 하리니 심지어 자기 집에 있는 것을 다 내어 주게 되리라.” 어떤 사람이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다른 사람의 것을 훔친 것이라면, 그런 사람을 멸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것을 훔치는 데에서부터 오는 즐거움 때문에 도둑질을 했다면, 그는 사람들에게 멸시를 멸시 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즉, 같은 도둑질이라도 도둑질을 한 동기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죄의 경중이 다른 것입니다.

물론 배가 고파 도둑질을 한 것이 악하지 않다거나 죄의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31절을 보면, 도둑질을 한 자는 훔친 것의 일곱 배를 갚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심하면 자기 집에 있는 모든 재산을 다 내주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어긴 죄는 무엇이든 그 자체만으로도 무한히 악한 것이 분명합니다. 모든 죄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계명을 거슬러 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세상에서 우리가 지은 아주 작은 죄라고 할지라도 그 죄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받고 심판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성경은 모든 죄가 똑같이 악한 것은 아니며 어떤 죄는 다른 죄보다 더 크고 더 큰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다른 죄보다 더 악한 죄는 무엇인가

이처럼 모든 죄는 하나님 앞에서 악하며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받기에 충분하지만, 죄책을 더 무겁게 만드는 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죄를 지은 사람의 환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른 죄보다 더 악한 죄의 몇 가지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고의로 지은 죄입니다. 성경에서는 이 죄를 “고범죄”라고 부릅니다(시 19:13). 이 죄가 악한 것은 하나님의 계명이 무엇인지도 알고, 죄의 비참한 결과가 무엇인지 알면서 양심을 거슬러 의도적으로 지은 죄이기 때문입니다. 고범죄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법을 경멸하는 죄를 겸하여 짓는 죄이기 때문에 더욱 악합니다.

민수기 15장 30-31절을 읽어 봅시다. “본토 소생이든지 타국인이든지 무릇 짐짓 무엇을 행하면 여호와를 훼방하는 자니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질 것이라.” 여기서 “짐짓 무엇을 행하”다는 말은 ‘손을 높이 들고 죄를 행하면’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것을 하라. 이것을 하지 말라’하였는데 그것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항하여 죄를 짓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의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아 그렇구나. 그럼 내가 하지 말아야지’하고 생각합니다. 혹 죄를 지어도 ‘내가 참 잘못했구나, 회개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손을 높이 들고 뻔뻔스럽게 교만하게 죄를 짓는 것입니다. 이런 죄는 알지 못하고 지은 죄보다 더 무겁습니다. 그래서 민수기 15장 31절에서도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같은 죄라도 죄를 지은 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죄의 크기는 달라지기도 합니다. 부모나 남편, 위정자, 목회자가 그들의 자녀나 아내, 국민, 성도들과 같은 죄를 지었다고 할지라도 부모나 남편, 위정자, 목회자의 죄가 더 악합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께서 이들에게는 더 많은 것들을 맡기셨으며, 이들의 죄는 다른 많은 사람들의 죄성을 강화하고 죄를 짓도록 부추기기 때문입니다.

여로보암은 북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이었습니다. 왕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북이스라엘의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남유다로 오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여로보암은 문득 ‘성전을 오가는 사이 백성들의 마음이 남유다와 르호보암 왕에게로 기울어지면 어찌할까?’하고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한 가지 꾀를 내었는데, 북쪽에 있는 단과 남쪽에 있던 벧엘이라는 도시에 금송아지로 만든 신상과 제단을 만들고 제사장을 세운 후, 백성들로 하여금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이 아니라 단과 벧엘로 가서 하나님께 제사하도록 한 것입니다. 결국 이 일로 인해 수 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단과 벧엘에서 우상숭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우상숭배는 200년이 지나 북이스라엘이 멸망할 때까지 지속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셨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매우 진노하셨습니다. 만약 여로보암이 왕으로써가 아니라 한 개인으로 그런 일을 저질렀다면 차라리 나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이스라엘의 왕이었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리고 인도하는 책임을 맡은 자였습니다. 그런데 그 누구보다도 앞장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여야 할 그가 하나님의 계명을 저버리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부터 우상에게로 돌려놓았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매우 분노하셨습니다. 그 일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의 대에 그의 가문을 한 사람도 남김 없이 멸하셨습니다. 왕으로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바르게 인도해야 할 왕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앞장서서 우상숭배로 이끌었기에 그의 죄는 매우 크고 무거웠습니다.

용서 받지 못하는 죄

마지막으로 죄 가운데에는 용서 받지 못하는 죄,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습니다.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한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러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저에게 생명을 주시리라.”(요일 5:16) 이는 형제들 가운데 사망에 이르지 않은 죄를 범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저 친구가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해 주십시오’하는 기도를 하면 그에게 생명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반대로 생각하면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사망에 이르는 죄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성령을 훼방하는 죄입니다. “누구든지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사하심을 영원히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처하느니라 하시니.”(막 3:29) 성령을 훼방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우리로 하여금 죄에서 돌이켜 그리스도를 믿게 하시는 성령님의 사역을 반대하는 죄입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는 죄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죄인이 그 죄에서 돌이켜 사는 것을 기뻐하시는 긍휼이 풍성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사랑하시는 아들도 아끼지 않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내어주셨지요? 그런데 어떤 친구가 끝까지 자기 죄를 인정하지도 않고 계속해서 죄를 범하면서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베푸시는 죄사함의 은혜를 구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를 어떻게 구원할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죄를 사망에 이르는 죄. 또는 성령을 훼방하는 죄라고 부릅니다.

오늘 우리는 모든 죄가 동일하게 악하지 않다는 사실을 살펴보았습니다. 어떤 죄들은 다른 죄보다 더 악하며, 더 큰 하나님의 진노를 발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특별히 오늘은 하나님의 계명과 경고를 알고 있으면서 고의적으로 지은 죄, 많은 사람들을 악하게 만들며 죄를 부추기는 죄가 특별히 더 악하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모든 죄를 미워하고 모든 죄와 피 흘리기까지 치열하게 싸워야 하지만, 이런 죄들을 짓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다윗이 하나님께 기도했던 것처럼 “주의 종으로 고범죄를 짓지 말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날마다 하나님의 성령의 도우심을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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