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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99문 하나님께서 주신 기도의 지침

제99문: 하나님께서 기도의 지침으로 우리에게 주신 규칙은 무엇입니까?

답: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우리의 기도의 지침으로 유용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한 지침은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기도, 곧 일반적으로 ‘주기도’라고 부르는 기도입니다.


1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3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하라(눅 11:1-4)

99문은 “하나님께서 기도의 지침으로 우리에게 주신 규칙”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이 질문 안에는 우리에게는 기도의 지침이 필요하며, 하나님께서 기도의 지침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기도의 지침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도의 지침이 필요한 것은 기도의 대상이 되시는 분이 거룩하신 하나님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 시간에 우리는 거룩하고 위대하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볍거나 신중하지 못한 마음과 태도로 하나님께 기도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기도하려고 하는지도 알지 못한 채,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경외심 없이, 우리 개인의 사사로운 욕심을 이루기 위한 동기를 가지고 기도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왕이나 대통령 앞에 서서 무언가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상상해봅시다. 사실 왕이나 대통령 앞에 서서 말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큰 특권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여러분은 아무런 준비 없이 나와서 아무 말이 하면 되겠습니까? 그 앞에 서기 전에 내가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미리 준비하지 않겠습니까? 전도서 5장 2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기도의 지침이 필요한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크고 위대하신 분이신 한편, 우리 사람의 마음과 정신은 죄로 인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침 없이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심히 타락하였기 때문입니다(J.G 보스, G.I 윌리암슨) 기도의 지침이 우리에게 없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에 반하는 것들을 구하는 잘못을 저지르게 될 것입니다. 기도의 지침이 우리에게 없다면, 우리는 기도할 때 많은 잘못을 범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기 위해 기도하러 갔다가 오히려 하나님을 불쾌하게 하고 하나님의 노를 일으키게 될지 모릅니다.

지난 시간에 우리는 기도의 요소에는 세 가지가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기도에서 우리는 우리 소원을 하나님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하기도 하고 우리의 죄를 고백하며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깨달아 감사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우리의 정욕을 좇아 간구하는 것도 간구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영광이나 나와 다른 사람의 영혼의 유익과는 아무런 관계 없이 그저 나의 욕심을 따라 구하기만 하면 그것을 기도라고 할 수 있을까요? 회개할 때에, 무엇이 죄인지도 알지 못한 채 우리 기준을 따라 회개하면 되는 것입니까? 또 무엇이 되었든 ‘감사합니다’라고 하면 그것은 다 하나님께 바르게 감사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바른 간구와 회개와 감사를 하려면 기도의 지침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기도의 지침은 무엇입니까? 무엇을 우리 기도를 위한 지침으로 삼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우리 기도를 위한 지침이 됩니다. 우리가 믿어야하고 행해야 할 모든 것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계시되어 있는 신구약 성경 전체가 기도에 대한 규칙입니다.

간구와 관련하여 성경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간구할 수 있다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간구는 동화책에 나오는 도깨비 방망이나 요술 램프처럼 내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구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우리가 간구를 그런 식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도구와 수단으로 여기며 ...멸시하는 것이나 다를바 없습니다. 우리 욕심을 위해 간구하는 간구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결코 응답해주지 않으십니다. 야고보서 4장 2-3절을 읽어봅시다.

너희가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고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나니 너희가 다투고 싸우는도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간구해야 하는 것입니까? 요한일서 5장 14절을 읽어봅시다.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는 간구할 때에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나타내신 하나님의 소원과 뜻, 약속과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3:34,15:12). 예수님의 뜻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간구해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가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사랑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고 그 뜻을 따라 기도해야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기도를 하나님께서 반드시 들으시고 응답해주십니다.

회개와 관련하여 하나님의 말씀은 회개를 위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좋은 회개자가 되기 위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하나님의 의의 기준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우리 안의 죄를 깨닫게 하시려고 주신 율법과 율법의 요약인 십계명을 잘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사람의 마음의 거짓됨과 부패함을 잘 아셨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양심이 범죄하는 우리를 고소하지만,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고 우리 스스로를 속이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임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회개를 위해 율법을 주시고 우리가 죄를 자백하고 죄 용서를 받아야 하는 자라는 것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예) 요시야가 유다 왕위에 올랐을 때, 그는 선왕이었던 므낫세에 의해 황폐된 성전을 수리하고 회복하는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때 성전 안에서 제사장이 여호와의 율법책을 발견하고 그 율법책을 요시야 앞에서 읽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율법의 말씀을 듣던 요시야 왕은 옷을 찢고 크게 통곡하였습니다(대하 34:18-19). 요시야 왕이 이처럼 옷을 찢고 슬퍼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역대하 34장 21절을 읽어봅시다.

너희는 가서 나와 및 이스라엘과 유다의 남은 자를 위하여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우리 열조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이 책에 기록된 모든 것을 준행치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쏟으신 진노가 크도다

요시야는 율법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으로 자신과 자기 백성과 유다나라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죄악과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노여움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이후 요시야는 그 율법책의 모든 말씀을 백성들에게도 읽어 주었고 이후 유다 백성들은 회개하고 유다 나라를 개혁하기 위한 일들을 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침으로 허락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스스로나 세상이 세운 기준을 따라 우리 마음과 행위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을 따라 우리 마음과 말과 행위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하나님의 의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우리 죄와 불의를 깨달아 죄를 고백하고 용서의 은혜를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른 죄 고백이며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와 관련해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감사하는 기도의 지침이 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유불리를 기준 삼아 감사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여러분을 미워하던 친구가 크게 다쳤는데, 그것을 놓고 감사한다면 그것은 바른 감사기도라고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 어떤 거짓말을 해놓고 그 거짓말이 탄로나지 않은 것을 인해 감사한다면 그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기도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런 식의 감사는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것입니다. 이런 것은 바르게 감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만약 감사를 이런 식으로 이해하고 기도한다면, 우리는 삶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만났을 때에는 결코 감사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우리는 많은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찬양하는 기도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감사는 하나님을 향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을 인해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에서 감사의 내용들을 배우게 됩니다. 특별히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보존하신 일, 우리를 위해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셔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신 일,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믿음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로써 거룩함으로 나아가게 하신 일을 인해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감사의 내용들을 깨달아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우리의 기도의 지침으로 유용하지만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셨던 기도는 우리 기도의 특별한 지침입니다. 흔히 우리가 “주기도”라고 부르는 기도는 주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주신 기도의 본보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를 하시고 다 마치셨을 때에 제자 중 한 사람이 예수님께 부탁하였습니다.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던 모습을 보기도 하고 듣기도 하면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기도에서 아주 특별한 인상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은 유일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성령의 한량 없는 기름 부음을 받으셨던 예수님의 기도는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완전한 기도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의 요청에 예수님은 “주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기도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눅 11:2)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신 것은 기도할 때마다 “주기도”로만 기도하라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이 기도를 본보기로 삼아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기도할 때에 지침으로 삼아야 할 예시를 들어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기도”의 내용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하고 이것을 통해 우리의 기도의 실력을 점점 더 키워나가야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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