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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창세기 50장(2/17)

창세기 50장은 야곱의 장례, 요셉이 형들을 위로하는 이야기와 요셉의 죽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목전에 둔 야곱은 자신을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에 묻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49:29). 그곳은 아브라함이 구입한 굴로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리브가, 레아가 장사된 곳입니다. 이러한 야곱의 유언대로 아들들은 야곱을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합니다. 야곱이 이곳에 자신을 장사하도록 명한 것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언젠가 그 땅을 주실 것이고, 더 나아가 영원한 나라를 주실 것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조상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예비하신 한 성 곧 하늘에 있는 본향을 사모하였고, 야곱도 같은 소망을 가지고 자신을 약속하신 땅에 묻어달라고 부탁한 것입니다(히 11:13-16). 훗날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자신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십니다(출 3:15-16). 산 자의 하나님께서 야곱이 살아 있으며, 그가 소망했던 그 나라에 들어왔음을 친히 증거해주신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주님께서 예비하신 더 나은 본향이 있습니다. 그 본향을 사모하며, 이 땅에서는 나그네로 살아갑시다.

야곱의 장례를 마치고 요셉의 형제들은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하며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형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섭리를 설명하며 간곡한 말로 그들을 위로하였습니다.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요셉은 하나님의 말씀과 섭리 속에서 애굽에서 자기 백성을 보존하시고 번성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더 큰 계획과 경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해 자신의 개인적인 원한과 복수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집의 직분자로써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하나님의 백성들을 기르는 일에 집중하였습니다. 우리가 어떤 형편에 있든지 말씀과 섭리에 주목하고, 그 속에 드러난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복종합시다. 우리의 사사로운 뜻과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이 서는 것을 나의 가장 간절한 소원으로 삼고 살아갑시다.

세월이 지나 110세가 된 요셉은 마지막까지 하나님 백성의 선지자로써 사명을 감당하며 죽음을 맞이합니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아보시고 애굽에서 인도하여 약속하신 땅으로 들이실 것을 상기시킵니다. 이는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에게 하셨던 약속의 말씀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는 그 때가 되면 자신의 해골을 메고 가나안으로 올라갈 것을 맹세시킵니다. 야곱이 바라보았던 것과 같이 요셉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유언에는 남은 후손들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약속하신 땅을 사모하기를 원했던 요셉의 바램도 깃들어져 있습니다. 야곱과 같이, 요셉과 같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본향을 바라봅시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빌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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