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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0장(3/9)

  • 작성자 사진: 병철 안
    병철 안
  • 2021년 3월 9일
  • 2분 분량

출애굽기 20-23장은 하나님의 성민(聖民)으로써 이스라엘이 믿고 준행해야 할 명령과 규례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20장의 십계명은 하나님의 모든 법과 규례의 근간을 이루는 법입니다. 그런데 특별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십계명의 서문이라 할 수 있는 2절입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자기 자신을 “너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을 이스라엘에게 내어 주셨습니다. 장자 재앙을 앞두고 어린 양의 피로써 이스라엘을 속량하시고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건지신 사건은 이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의 끈에 자신을 구속(拘束)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께 대하여 신실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같이 그들도 거룩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복된 교제 속에 머물며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십계명은 거룩에 대한 요구가 구체적으로 반영된 법입니다. 그들을 억압하기 위해 주신 법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복된 삶을 살아가도록 주신 것입니다. 십계명에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이 법에 반영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고, 이 법을 준행하며 살아갈 때에 그들은 하나님과의 교제 속에서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서의 자태를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제사장 나라로써 열국에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고, 그들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거룩한 백성이 될 것입니다.

한편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 강림하셔서 말씀하시는 하나님과, 그와 동반되는 여러 징조들을 보았을 때에, 그들은 떨었고 매우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들은 모세에게 모세가 직접 그들에게 말하고,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지 말게 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때 모세는 두려워 말라고 위로하며 “하나님의 강림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치 않게 하려 하심”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셔서 자신의 거룩하심을 친히 나타내신 것은 이스라엘의 마음 속에 주를 향한 경외심을 갖게 하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이 범죄치 않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잘 지켜 거룩하고 복된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율법을 주신 목적을 잘 이해합시다.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잘 헤아립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법을 주신 이유는 그 법을 우리 힘으로 잘 지켜서 우리 스스로를 구원하도록 주신 것도 아니고, 잔인한 주인이 노예를 부리듯 우리를 압제하고 괴롭히기 위하여 주신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심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셨고,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달리 표현하자면, 거룩하신 하나님 자신과의 복된 교제 안에 머물며 복된 삶을 살아가도록 율법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고 늘 그 법을 가까이 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중보자, 그리스도를 힘입어 하나님과의 교제 속으로 담대히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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