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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출애굽기 26장(3/15)

출애굽기 25-40장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을 짓는 과정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하나님과 맺은 특별한 관계를 경험하며,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방법으로써 성막을 주신 것입니다. 26장은 성막의 구조물로서 휘장, 성막을 떠받칠 널판들, 또한 덮개 등의 제작 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묘사합니다. 성막의 덮개는 네 겹의 천과 가죽으로 만들어졌고, 나무로 만든 다섯 개의 띠를 금으로 만든 고리에 꿰어서 금을 입힌 널빤지들에 고정시켰고, 그것으로 성막을 떠받치게 하였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하나님께서 성막의 내부를 두 공간으로 나누어 만들도록 요구하신 것입니다. 가장 안쪽은 지성소로 언약궤와 속죄소가 놓여있고, 바깥쪽은 성소로 지성소 쪽으로는 분향단이 놓여져 있고, 북쪽과 남쪽에 각각 진설병 상과 등잔대가 마주보고 서 있었습니다. 또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기 위한 휘장이 있었는데, 그 휘장은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짜서 만들고 그 위에 그룹들이 수 놓아져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보여주신 성막은 아담 이래로 인류가 잃은 에덴동산을 연상케 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에덴동산과 마찬가지로, 성막 안에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십니다.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이후 에덴의 동쪽에는 그룹들이 지키고 있었던 것처럼, 지성소의 동쪽 입구에는 그룹이 새겨진 휘장이 가리워져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첫 아담이 잃어버렸던 에덴동산과 그곳에서 있었던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하시기 위한 과정으로서, 성막을 짓게 하시고 그 안에 임재하신 것입니다. 또한 이 성막은 하늘에 있는 참 성소의 모형입니다(히 9:23-26). 유일한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시고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습니다(히 9:12). 그리고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갑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리가 얼마나 복되고 영광스러운 것인지 잊지 맙시다.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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