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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헌상과 은혜(2) : 은혜에 참여하다

헌상과 은혜(2) 은혜에 참여하다

고린도후서 8:1-15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

우리가 하나님께 헌상할 때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전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고, 하나님이 주신 것을 하나님을 위해 돌려드리는 것이 바로 헌상이라는 사실입니다. 기본적이고 당연한 이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도 자주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헌상을 할 때 마치 손해보는 것처럼 아까워하거나, 하나님께 더 좋은 것을 얻기 위한 투자 정도로 생각하곤 합니다. 그럴 때 헌상은 은혜가 아니라 무거운 의무가 되거나 이기적인 탐욕이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선하신 하나님의 선물이고, 오직 은혜로 새롭게 된 마음으로만 즐거운 마음으로 헌상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때 헌상은 더 큰 은혜가 되고 기쁨이 됩니다. 오늘은 고린도후서 8-9장을 중심으로 헌상이 왜 은혜이고, 우리를 기쁘게 하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헌상, 은혜로 자신을 주께 드리는 것(고후 8:1-6)

사도 바울은 어려운 형편에 있는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해 이방 지역에 있는 여러 교회들에게 연보를 부탁했습니다. 연보는 어려운 형편에 있는 교회와 성도를 돕기 위한 헌금을 말합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이 연보를 권면하면서, 마게도냐 교회가 이 연보에 어떻게 참여했는지 말하는데요. 흥미로운 사실은 이 연보를 ‘은혜’라고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에 주신 은혜에 관하여 말한다고 하는데요. 그 은혜란, 마게도냐 교회가 환난의 많은 시련 중에도 넘치는 기쁨으로, 극한 가난 속에서도 풍성한 연보를 하려고 힘썼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형편 이상으로 이 연보에 참여하고자 하였고, 심지어 그들은 바울이 이 연보에 권면하기 전에 먼저 ‘우리도 이 은혜에, 이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하고 싶다’고 간절히 구하였습니다. 바울이 보기에 마게도냐 교회의 형편도 예루살렘 교회 못지 않았기에 연보를 권하지 않았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마게도냐 교회의 성도들은 바울에게, 우리로 이 은혜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구하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 연보가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새번역 성경은 이 ‘은혜’를 ‘특권’이라고 번역했는데요. 마게도냐 교회 성도들은 연보에 참여하는 것을 하나님의 은혜에 참여하는 특권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바울은 마게도냐 교회의 연보를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기대한 이상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먼저 자신들을 주께 바치고, 우리에게 바쳤습니다”(고후 8:5). 마게도냐 교회의 연보는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었고, 그것은 동시에 교회에게 바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헌상이라고 합니다.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고, 그것은 곧 우리 자신을 교회에 내어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경은 이렇게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고 우리의 지체들에게 내어주는 것이 은혜요 특권이라고 말합니다.


헌상, 그리스도의 은혜에 참여하는 것(고후 8:7-15)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믿음의 말과 지식과 사랑에 풍성한 것같이 이 은혜(연보)에도 풍성하게 참여하길 권면하면서, 그러나 이것이 명령은 아니라고 합니다. 명령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연보가 아니라 그들의 사랑의 진실함을 표현하는 연보가 되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연보를 하라고 명령하는 대신 복음을 전합니다. 9절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참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영광과 존귀와 권세와 생명과 부와 능력을 소유하신 분이십니다. 그렇게 가장 부요하신 분께서 지극히 작은 피조물 가운데 하나인 사람이 되셨습니다. 사람 중에서도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셔서 사람이 겪는 비참과 고난을 동일하게 경험하셨고 결국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가장 부요하신 분께서 가장 가난하게 되신 것은 그분께 속한 가난한 백성들을 부요케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은혜가 작용하는 방식을 보게 됩니다. 은혜란 부요한 자가 자신의 부요함을 내어주어 가난한 자를 부요케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은혜를 받은 우리가 이 은혜를 따라 살아가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합니다. 즉 우리가 그리스도께 이 은혜를 받아서 부요케 되었다면, 우리도 어렵고 가난한 형제들을 부요케 하기 위해 우리의 것을 내어 놓아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혜에 참여하게 됩니다. 단순히 부자의 것을 빼앗아 가난한 자에게 주어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게도냐 교회는 극한 가난 속에서도 자원하여서 힘에 넘치도록 연보하였습니다. 연보는 돈의 문제가 아니라 은혜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떠한 은혜로 부요케 하셨는지 기억하고, 우리를 이 은혜로 부요케 하신 까닭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는 넉넉한 물질을 주시고, 예루살렘 교회에는 부족하게 주신 것은 고린도교회의 넉넉함으로 예루살렘 교회의 부족함을 채워 평균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런 방식으로 교회가 그리스도의 은혜에 참여하고 그 은혜의 기쁨을 누리게 하십니다. 그렇게 헌상은 그리스도의 은혜에 참여하여 그 은혜가 주는 기쁨을 더 풍성히 누릴 수 있게 해주는 특권이 됩니다.


교회가 이렇게 그리스도의 은혜를 본받아 은혜에 참여할 때, 이 봉사의 직무 곧 연보는 성도들의 부족함을 채워줄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감사를 넘치게 드리게 할 것입니다. 이렇게 연보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실하게 믿고 순종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합니다(고후 9:12-13, 새번역). 헌상을 통해 우리의 감사는 더욱 풍성해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게 됩니다.


헌상, 어떻게 해야 할까(고후 8:12, 9:7, 고전 16:1-2)

끝으로 헌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두 구절을 보겠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각자의 형편에 맞게 바치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기쁘게 받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없는 것까지 바치는 것을 바라지 않으십니다”(고후 8:12, 새번역).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 9:7).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헌상은 기쁜 마음으로 드리는 헌상입니다. 강요에 의해 억지로 드리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다음으로 헌상의 액수는 각자가 형편에 맞게 마음에 정한 대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없는 것까지 바치는 것을 바라지 않으십니다. 금액보다 중요한 것이 마음입니다. 나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음을 고백하며 기쁜 마음으로 헌상하십시오.


고린도전서 16:1-2은 어떻게 헌상해야 하는지 보다 구체적인 지침을 줍니다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매주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이를 얻은 대로 저축하여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헌상은 매주일 공적인 예배 시간에 하되, 각 사람이 이를 얻은 대로(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얼마씩을 따로) 저축하듯 꾸준히 규칙적으로 합니다. 즉 월급이나 용돈을 받으면, 수입에 따라 각자가 헌상하기로 정한 돈을 따로 구별하여서, 매주일마다 헌상하라는 것입니다. 감정과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도록 수입이 생길 때 먼저 헌상할 돈을 구별하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헌상은 기쁜 마음으로, 형편에 따라 각자가 마음에 정한 금액으로, 매주일 예배 시간에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성경에서 헌상은 언제나 은혜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헌상은 기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는 언제나 우리를 기쁘게 하기 때문입니다. 헌상을 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며 기뻐하고, 또 그 은혜에 참여하여 더욱 풍성히 누리게 됨으로 기뻐합니다. 헌상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기쁨을 더욱 풍성히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나눔을 위한 질문

1. 그리스도의 은혜를 아는 것이 우리의 헌상에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2. 헌상이 우리에게 은혜(특권)인 까닭은 무엇일까요?


3. 우리의 헌상은 성경의 교훈을 따르고 있는지 점검해 봅시다. 우리의 헌상이 은혜와 기쁨이 넘치는 복된 헌상이 되길 격려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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