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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회복과 갱신(1)

1. 바른 예배의 회복(말 1:6-10)


(1) 어떻게 바른 예배를 회복할 수 있을까


새해 첫 주일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우리교회가 늘 기억하고 기도하며 회복하고 갱신하고자 힘쓰는 다섯 가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그 다섯 가지는 바른 예배, 주일성수, 가정예배, 교리교육, 개인경건입니다.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바른 예배의 회복’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른 예배란 무엇일까요? 바른 예배는 성경적 예배와 같은 의미일 것입니다. 성경적 예배란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한 예배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예배하는 것이 성경적 예배입니다. 또 하나님의 말씀, 곧 복음이 온전히 선포되는 예배가 성경적 예배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성경의 원리에 따라 예배를 드리고, 예배 시간에 복음이 온전히 선포된다고 해도, 바른 예배가 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예배자가 바르지 못할 때 그럴 수 있습니다. 성경적 예배가 드려진다 해도, 예배하는 사람이 합당한 마음으로 예배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예배는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만한 예배가 될 수 없습니다. 물론 우리는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배자가 바르고 성경적인 예배를 드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잘 준비하고 예배에 참여해도, 그 예배가 성경적이지 않고, 복음이 바르게 선포되고 있지 않다면 바른 예배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바른 예배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예배가 성경에 충실한 예배가 되어야 함과 동시에 우리 각자가 복음에 충실한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우리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가르쳐 줍니다. 먼저 본문의 배경을 간략히 설명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말라기서가 기록된 시기는 언약백성이 바벨론 포로기를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벽과 성전을 재건한 이후입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힘들고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면서 백성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지 못하게 되었고, 예배의 감격도 사라졌습니다. 그 결과 예배의 형식은 남아 있었지만, 신앙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본문은 그렇게 신앙 없이 형식만 남은 예배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책망입니다.


(2) 예배의 대상이 누구인지 기억하라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러 올 때, 병든 것, 저는 것을 가져왔습니다. 제사를 드리긴 드려야 하겠는데, 좋은 것으로 하긴 아까웠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상품성이 떨어진 것들, 팔아도 제 값을 받지 못할 병든 짐승을 제물로 가져왔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총독에게 예물을 드릴 때도 그런 걸 가져가겠느냐?”고 물으십니다.


우리에게 적용해볼까요? 만약 여러분이 오늘 아침 대통령과 만나기로 약속되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마도 어제 저녁부터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했겠지요. 새옷을 사러 나갔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옷을 사진 않아도 격식에 맞는 옷을 깨끗하게 준비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약속 시간에 늦지 않게 일어나서 단정하게 준비하고 출발할 것입니다. 접견실에 들어갈 때는 떨리는 마음, 기대하는 마음, 자랑하고 싶은 마음 등등 복잡한 마음이겠지요. 여러분이 생각할 때, 가장 높은 신분을 가진 사람은 누구입니까?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만큼 큰 권세를 가진 사람이 누구입니까? 하나님은 그 누구보다 크고 위대한 분이십니다. 예배는 이렇게 크신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우리의 예배에서 습관적인 지각과 졸음, 무성의한 찬양, 설교 견디기 등의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 우리가 예배하는 대상이 누구인지를 잊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크심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른 예배의 회복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이 얼마나 크고 위대하신 분이신지를 알아야 합니다. 예배를 준비할 때부터, 예배가 시작되고 끝나는 그 순간까지 이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3) 하나님 경외함을 회복하라


예배의 대상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인식하고 예배할 때, 즉 내가 지금 크고 위대한 하나님께 나아와 하나님을 뵙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며 예배할 때 우리 안에 일어나는 감정은 어떤 것일까요?


6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들은 그 아비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는데, 너희는 왜 아버지인 나를 공경하지 않느냐? 너희의 주인인 나를 두려워하지 않느냐?”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때, 마땅히 가져야 할 마음은 ‘경외함’입니다. 경외란 두 가지 감정이 결합된 것인데, 아들이 아버지를 공경할 때와 같은 공경심과 종이 주인에게 갖는 두려운 감정이 결합된 것입니다. 지극히 크고 높으신 하나님, 위대하고 거룩하신 하나님,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할 때 우리는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의 선하신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기억할 때 우리는 사랑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왜 나를 경외하지 않느냐’고 물으실 때, 백성들은 ‘우리가 언제 그랬습니까’라고 대답했습니다. 백성들은 성전에 나오는 것으로, 어떤 제물이든 가져온 것으로 나는 하나님을 공경하고 예배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 경외함을 잃어버릴 때 우리도 그럴 수 있습니다. 주일에 교회에 온 것 만으로, 예배에 참석한 것 만으로 내가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른 예배의 회복을 위해서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입니다.


10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너희 중에 누가 성전 문을 좀 닫아버렸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이렇게 헛되이 예배하는 것을 더이상 안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런 예배를 기뻐하지 않으시고, 그런 예배를 받지 않으십니다. 형식적으로 예배에 참석하고, 습관적으로 졸고, 무성의하게 찬송하며, 설교시간을 겨우 견뎌내는 그런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겠습니까?


우리교회는 오래전부터 바른 예배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런 교회에서 예배하니 우리가 드리는 예배도 자동적으로 바른 예배가 될 것이라고 착각하면 안 됩니다. 성경에 충실한 예배를 통해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때,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예배자만이 그 영광을 보며 하나님께 합당한 경배를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크심을 충분히 의식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예배를 드리지 못했다면, 우리의 죄를 깊이 회개하며 상한 심령으로(시 51:17),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께 나아오십시오. 그리고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바른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회복시켜 주셔서 우리가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만한 참된 예배를 드리게 해주시길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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