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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회복] 예배란 무엇인가요?

최종 수정일: 1월 16일

요한복음 4장 19-26절

     

예배란 무엇인가?

예배(禮예도 예 拜절 배)라는 단어 안에는 ‘예를 갖추어 절한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자신의 몸을 낮추어 상대방을 높이는 행위를 말합니다. 물론 우리는 예배 시간에 절을 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우리는 하나님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우리 영혼의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예배의 전부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만약 예배를 이렇게만 이해한다면 예배는 우리가 하나님께 무언가를 드리는 것으로만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배의 여러 요소들을 생각해보면, 사실 우리가 하나님께 무언가를 드리는 순서가 예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배에서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거나 기도를 하고 헌상을 바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배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순서는 목사님의 설교입니다. 설교는 우리 편에서 하나님께 무언가를 드린다기보다는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시간입니다. 따라서 예배를 우리가 하나님께 무언가를 드리는 것으로만 생각할 수 없습니다.

우리 말 예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영어 단어는 서비스(Service)입니다. ‘서비스’는 봉사나 섬김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이 섬김의 주체는 누구일까요? 예배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섬깁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섬겨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목사님을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성경과 성경 말씀의 해설인 설교를 우리에게 선포하십니다. 또 성찬식이 있는 날에는 하나님께서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의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나타내고 보증하는 떡과 포도주를 우리에게 베풀어 주십니다.

따라서 예배를 생각할 때, 우리가 떠올려야 하는 것은 ‘(이중적) 섬김’입니다. 또는 하나님과 성도들 사이의 교제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는 설교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는 기도와 찬송으로 하나님께 반응합니다.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과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우리는 하나님께 송축합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우리 사람의 일일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기도 합니다. 예배의 자리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교제합니다.

     

누가 누구에게 예배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이 예배에서 우리는 누구에게 예배합니까? 어떻게 보면 너무 뻔한 질문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한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더 정확한 대답은 “오직 유일하고 참되신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고 하면 다른 세상의 종교들이 섬기는 신들과 잘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 말 하나님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 ‘god’은 모든 신들에게도 사용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한다고 하면 우리의 예배도 분명하지 못한 예배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의 모든 다른 신들과 구별되는 분으로서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고백하며 삼위일체 하나님께만 예배를 드린다고 말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예배를 명하시고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찬송도 성부·성자·성령 하나님께 부르는 찬송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찬송가 가운데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는 찬송(송영)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 우리의 기도도 성부·성자·성령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감사하는 기도여야 합니다. 또 우리는 성부·성자·성령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시며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를 더 알기 위하여 설교를 들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성부·성자·성령 하나님께 예배합니다. 그리고 이 사실은 ‘누가 예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줍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저 예배당에 와서 자리에 앉아있기만 하면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예배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다 예배자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배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고 예배가 성부·성자·성령 삼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생각하면 예배는 오직 성부·성자·성령 하나님을 알고 고백하는 신자들만이 드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단순히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앙을 고백하고 세례를 받은 신자만이 예배할 수 있습니다.

     

예배의 목적

예배의 주된 목적은 무엇입니까? 다른 종교에서 예배의 목적은 예배자가 자신이 섬기는 신으로부터 무언가를 얻어내는 것입니다. 우리 속담 가운데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한다는 뜻입니다. 다른 종교의 예배자들의 예배가 이와 같습니다. 그들은 예배 또는 제사를 통해 자신의 신을 감동시킴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자 합니다. 그래서 구약성경을 보면 몰렉이라는 우상을 섬기던 이들은 자신의 어린 자식들까지 제물로 바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위해 예배합니까? 어떤 사람들은 다른 종교의 예배자들과 같이 하나님께로부터 복과 은혜를 받기 위해 예배합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감동시켜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받고자 예배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런 마음으로 예배를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이방 신들과 동일한 분으로 여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위일체 하나님은 다른 모든 이방 신들과 다르신데,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아무 공오 없이 오직 은혜로 약속하신 모든 복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배의 목적은 삼위일체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예배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복과 은혜를 받고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화답하는 것입니다. 예배 시간에 복을 얻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더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송하면 하나님이 더 큰 영광을 받으시거나 더 많은 헌금을 하면 할수록 더 높임을 받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값 없이 베푸시는 복을 아무 공로 없이 받고 감사와 찬양으로 그 복에 화답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말씀을 주시면 우리는 믿는 마음으로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우리 마음에 잘 새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복과 은혜를 받고 복과 은혜를 받은 우리가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화답하는 것을 “교제”라는 말로 바꾸어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배 가운데 우리와 교제하기를 원하십니다. 그 교제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부르시고 우리는 영혼의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내려주시고 베푸시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크신 영광을 보고 복과 은혜를 받으며 하나님께 찬송과 기도, 헌상을 통해 감사를 표현합니다. 예배 가운데 삼위 하나님과의 교제로 나아가며 교제의 기쁨을 풍성히 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배의 자리로 나아갈 때, 우리는 큰 기쁨과 즐거움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좋은 예배자가 되자

우리는 좋은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예배자를 찾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좋은 예배자는 어떤 예배자 입니까? 먼저 우리 영혼의 활동이 있어야 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하나님을 향한 공경심과 사랑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영혼의 무릎을 꿇고 예배하고 싶다는 소원이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이런 마음이 우리에게 전혀 없다면, 그저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억지로 끌려 나온다면 우리는 좋은 예배자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형식적인 예배자는 좋은 예배자가 아닙니다. 우리 사람도 그렇지 않습니까? 사람도 형식적으로 사무적으로 대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마음 없이 말로만 '사랑합니다'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우리는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좋은 예배자가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며 거룩한 공경심과 사랑으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을가요? 우리가 하나님을 참으로 알 때에 우리는 좋은 예배자가 될 수 있습니다. 복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누구시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일을 알면 알수록 우리는 좋은 예배자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좋은 예배자가 되기 위해 일평생 하나님을 힘써 알아가야 합니다. 물론 지금도 우리는 하나님을 압니다. 하지만 더욱 깊고 풍성하게 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매우 크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일평생 그분을 알아간다 해도 태산의 티끌만큼 하나님을 조금 알 수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하나님을 알아감에 힘써야 합니다. 계속해서 설교를 듣고 성경을 읽으며 기도 가운데 하나님을 알아가야 합니다. 우리 삶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 하나님 알기를 소원하고 추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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