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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kjoon

10과 회복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해요


본    문 느헤미야 1장 1~11절
읽을말씀
“너희가 내게로 돌아와서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가 하늘 끝까지 흩어졌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너희를 모아, 내가 택하여 내 이름을 거기에 두겠다고 한 그곳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하신 것을 기억하여 주소서”(느헤미야 1장 9절).

“에스라서”가 “성전을 재건”하는 것이라면, “느헤미야서”는 “성벽을 재건”하는 내용입니다. 페르시아 왕 고레스 원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장 먼저, 하나님의 집(성전)을 재건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하나님의 집이 완전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하나님께 예배할 성전을 재건한 것만으로는 이스라엘 공동체가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제는 그들이 살아갈 도시를 재건해야 합니다. 바로 그것이, “성벽을 재건”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은 느헤미야를 부르셨습니다.

느헤미야는 포로 귀환 당시 페르시아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왕의 술을 따르는 관원으로, 페르시아의 아닥사스다 왕의 신임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느헤미야는 고향으로 돌아간 하나님의 백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은 무너지고 성문은 불에 타서 돌아간 백성들이 온전히 살 수가 없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는 슬퍼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주께서 주님의 종 모세에게 명하시기를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민족들 가운데 흩어 버릴 것이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와서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가 하늘 끝까지 흩어졌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너희를 모아, 내가 택하여 내 이름을 거기에 두겠다고 한 그곳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하신 것을 기억하여 주소서”(느 1:8-9).

느헤미야 기도의 핵심은,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했다는 데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던 약속의 말씀을 기억했습니다(신 30:1-9).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나에게(하나님) 돌아오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와서 예전보다 더욱 회복하게 할 것이다.”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느헤미야의 기도대로,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그가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하셨습니다(3차 귀환). 그러나 백성들과 함께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산발랏과 도비야와 같은 외부 대적자들의 방해가 있었고, 심지어 느헤미야 본인이 위협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공동체 내부에서도 갈등이 있었습니다.

“주님, 기억하옵소서.”

그때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느헤미야 기도의 핵심은 언제나 “자기 백성과 맺으신 언약을 기억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여, 마침내 52일 만에 예루살렘 성벽이 재건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 성벽을 재건하는 일은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특별히 성벽 재건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회복이 실제적이며 구체적인 삶의 현실까지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성벽이 있어야만,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고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또 성벽은 백성들의 삶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성전까지도 보호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성벽을 짓는 일은 시작부터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페르시아 왕의 신하였던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일에서부터 성벽 짓는 일을 두려워하는 외부인들의 공격과 공동체 안에서의 분란까지, 모든 것이 어려움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오랫동안 페르시아의 관원으로서, 탁월한 행정력을 가지고 있던 지도자였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느헤미야가 보여 주었던 리더십은 가장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느헤미야의 기도는 단순히 어떤 동정심을 유발하거나 자기 열심으로부터 비롯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기도는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했습니다. 비록 우리가 죄를 지어 하늘 끝까지 쫓겨났을지라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다시 회복하고 번성하게 하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느헤미야는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무너져버린 삶의 현장을 재건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느헤미야가 하는 모든 일의 원동력은 “언약의 하나님에 대한 충성”이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나라는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임할 영광의 나라를 기다립니다. 그 모든 시간 속에서, 하나님은 교회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을 다스리십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 대하여 약속하셨습니다: “너희가 나에게(하나님) 돌아오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와서 회복시킬 것이다”. 느헤미야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가장 먼저 언약에 하나님에 대하여 충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맡겨진 우리의 모든 일이 하나님 나라의 일임을 기억하며 성실하게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약속 가운데, 우리의 삶이 다시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우리 삶의 회복을 통해, 언약의 공동체가 회복되고, 날마다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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