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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12월 목회편지



평안하신지요.


2023년도의 마지막 목회 편지를 쓰는 오늘(12월 2일)은 우리 교회 청년2부의 김윤구 형제와 소하은 자매가 결혼식을 올린 기쁜 날입니다. 이번 목회 편지에서는, 오늘 결혼식에서 전했던 말씀을 가지고 성경이 우리의 결혼과 가정에 대하여 주시는 권면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결혼 제도와 부부 관계는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나타내고 증시(證示, 증명하여 내보임)하는 거룩한 제도이자 특별한 관계입니다. 부부 관계, 곧 남편과 아내와의 관계는 매우 특별한 관계입니다. 하나님께서 결혼 제도를 친히 제정하셨다는 점에서 결혼은 매우 거룩하고 특별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결혼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제정하셨다는 점에서만 특별하고 거룩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제도라는 점에서 매우 특별합니다. 사도 바울은 부부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교훈하면서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32절)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모든 부부 관계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의 관계, 사랑의 관계를 나타내고 증시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 부부들은 그리스도와 교회를 결혼생활의 롤모델로 삼고 그리스도와 교회를 본받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와 교회를 본받는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한 마디로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해야 하고, 남편은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해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와 교회를 본받는 것입니다. 먼저, 아내들은 교회를 본받아야 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교회는 이상적인 교회를 말합니다. 흠이 많고 연약한 지상의 교회들이 늘 되기를 소원하며 목표로 삼고 있는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신부로서의 교회, 그 이상적인 교회를 말합니다. 이상적인 교회는 그리스도를 사랑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에게 복종합니다. 이처럼 아내는 자기 남편을 사랑하고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고 하였습니다(22절). 왜냐하면 남편이 아내의 머리가 되기 때문입니다(23절).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신 것처럼 남편은 아내의 머리입니다. 권위를 받은 자들은 자기의 책임과 권위 아래 있는 사람들을 책임지고 돌보고 보호하고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가지는 반면, 권위 아래 있는 자들은 자기 위에 머리로 세워주신 자들에게 합당한 존경과 정당한 복종을 나타내야 합니다. 아내는 교회가 그리스도를 경외하고 사랑하고 복종하는 것을 본받아 남편에게 합당한 존경을 보이며, 남편을 사랑하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해야 합니다. 이것이 모든 아내들의 목표입니다.


또한 남편은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합니다.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고 하셨습니다(25절).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사랑하셔서 자기 자신을 다 내어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관심은 오직 교회의 구원과 안위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셔서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워,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기 위해서 자기 생명까지 내어주셨습니다(26-27절). 그리스도는 무궁한 사랑으로 교회를 사랑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모든 남편들은 그리스도를 본받아서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에게 자기 자신을 다 내어 주어야 합니다. 남편이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결국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28절). 왜냐하면 이제 아내는 남편의 몸이 되었고 두 사람은 한 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언제든지 제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양함과 같이”(29절) 합니다. 자기 육체, 자기 몸을 아끼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몸이 조금이라도 탈이 나고 아프면 돌봐주고, 배고프면 먹여주고, 위험하면 보호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고 보양하는 것처럼 자기 육체를 소중히 여기고 아낍니다. 이처럼 남편은 자기 아내를 자기 육체를 보양하듯이 소중히 여기고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보양하고 사랑하십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입니다(30절).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31절; 창 2:24)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혼 제도를 처음으로 제정하시면서, 남편과 아내, 이 둘은 이제 한 몸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31절). 결혼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둘은 한 몸인데, 머리는 남편이고 몸은 아내입니다. 머리인 남편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자기 몸을 보양하듯이 아내를 보호하고 아끼고 위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그의 몸 된 교회의 안위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셨고 지금도 하고 계십니다. 모든 믿는 남편들도 자기 아내에게 그러해야 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 남편들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아내를 사랑하고 보호하고 지키고 돌보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남편은 아내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한 번도 마음 아프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내에게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한 번도 함부로 하신 적이 없습니다. 이것이 모든 남편들의 목표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도 각각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같이 하고 아내도 남편을 경외하라”(33절)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결혼입니다. 결혼 제도는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거룩한 제도요,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나타내고 증시해야 하는 거룩하고도 특별한 제도입니다. 그러므로 남편과 아내는 그리스도와 교회를 본받아서, 아내는 남편에게 교회가 주께 하듯, 남편은 아내에게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하듯 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상의 모든 아내는 아직 이상적인 교회가 아니고 남편은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이상적인 교회는 모든 아내의 목표이고, 완전하신 그리스도는 모든 남편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아내, 그 어떤 남편도 지상에서 완전에 이를 수는 없습니다. 아내는 이상적인 교회를 본받기 위해 애쓰고 있고 남편은 그리스도를 본받고자 애쓰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서로를 긍휼히 여기고 서로의 부족과 결점과 연약에 대해서는 인내하면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서로 도와서 서로를 온전하게 해야 합니다. 오늘 결혼한 신랑 김윤구 형제와 신부 소하은 자매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에 속한 모든 부부들과 가정들도 그리스도와 교회를 본받는 가정, 그리스도와 교회를 증시하는 복된 가정을 이루기를 소원합니다.



2023년 12월 2일

양의문교회 담임목사 김준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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