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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과 말씀을 마음에 새겨 주세요


본    문 예레미야 31장 31~34절(참고. 렘 17:1-10)
읽을말씀
“내가 내 율법을 그들 속에 두며 그것을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예레미야 31장 33절 중반절).

예레미야서는 남유다의 흥망성쇠를 직접 경험했던 한 선지자, 예레미야의 사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함락시킨 시기에, 하나님의 심판과 소망의 말씀을 전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예레미야에서 핵심적으로 다루는 내용은 여호와와 그분의 패역한 백성, 이스라엘 간의 관계입니다. 예레미야 시대 남유다 백성들은 “죄”로 인하여 부패하였습니다. 특히 그들은 가나안의 신 “아세라”에게 빠져 있었고, 그것을 섬기는 우상숭배 행위가 유다 전역에 성행하였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굳었고, 그 죄는 (지울 수 없을 정도로) 마음 깊이 새겨져 있었습니다(17:1).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어떻게 살든지) 예루살렘의 성전이 자신들을 보호해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신실하지 못한 자기 백성을 심판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시내 산에서 맺으신 언약에 근거합니다. 하나님은 언약에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복을 약속하셨지만, 불순종하는 자들에게는 저주를 약속하셨습니다.

마침내, BC.586년, 바벨론은 남유다의 성벽을 뚫고 예루살렘을 함락하였습니다. 남유다의 마지막 왕이었던 시드기야는 눈앞에서 자기 아들들이 죽임을 당할 뿐만 아니라 본인도 두 눈이 뽑혀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야 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은 파괴되었고 성전을 불탔을 뿐만 아니라, 많은 유다 백성이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었던 옛 언약은, 그 백성들의 죄 가운데 깨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로 그곳에서 “새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법은 더 이상 돌판에 기록되지 않습니다. 새 언약에서, 하나님은 언약백성 한 사람 한 사람 마음판에 기록하십니다. 그러므로 이 언약은 결코 깨지 않을 것입니다.

본문은 바로 이러한 이스라엘의 회복을 노래합니다. 비록 이스라엘이 자기 죄 때문에 고통에 빠졌지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다시 구원하고, 회복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며, 우리는 하나님의 완전한 백성이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새 언약은 본질상 “무조건”적입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성품에 근거합니다. 비록 우리는 죄를 짓고 언약을 깨뜨렸지만,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무조건적으로 용서해 주시기 때문에 우리의 굳은 마음 가운데 기록된 죄들이 지워지는 것입니다. 나아가 이제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만을 사랑하게 될 것인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언약법에 순종하며 살아갈 “능력”까지도 친히 우리에게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와 긍휼하심은 후에 예수님의 성육신을 통하여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은 우리의 굳은 마음에 새겨진 죄를 지우시고, 새롭게 된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의 법을 기록하십니다.

새롭게 변화된바,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그 법을 따라 살아갈 수 있는 능력까지도 주십니다. 물론, 이것은 우리의 죄성 자체가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죄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이제 더 이상 우리는 “죄의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성령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법을 따라 “순종”의 삶을 삽니다.

나아가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이미 완성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가운데서 살아냅니다. 그리스도로부터 말미암은 생명의 은혜로 오늘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 생명의 은혜가 우리의 일상을 움직이는 가운데, 영원한 나라가 우리의 실제적인 소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모든 언약의 자녀들에게 동일한 은혜를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사는 가운데,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소명을 따라 세상에서 넘쳐나는 결실을 맺는 복된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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