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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예수님이 오천 명을 먹이셨어요

86kjoon

본    문 마가복음 6장 30~44절
읽을말씀
“모든 사람들이 먹고 배부르게 되었으며 그들이 빵과 물고기 남은 것을 열두 바구니에 가득히 모았다”(마가복음 6장 42-43절).

제자들은 선교사역을 마치고 돌아와서 예수님께 보고하였습니다. 당시 예수님과 제자들은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이 분주한 일상을 보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제자들에게 외딴 곳(눅 9:10, 벳새다)에 가서 쉬도록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알아보고 예수님께로 몰려들었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이동 장소를 미리 알고, 그곳으로 미리 달려가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예수님 보시기에, 그들은 ‘목자 없는 양’과 같았습니다. 이것은 구약에서 인용된 표현으로써, 1) 마치 모세를 잃은 이스라엘 백성처럼, 그들을 이끌 만한 영적 지도자가 없이(민 27:16-17), 그리고 2) (악한 지도자 아래서) 고통 받는 백성의 모습(겔 34:8. 슥 10:2)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주시고, 병자들을 치유하여 주셨습니다(참고. 마 14:11). 예수님이 무리를 가르치시는 가운데 어느덧 날이 저물었습니다. 제자들은 이들을 마을로 흩어 보내서 스스로 음식을 먹게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히려 제자들에게 사람들의 필요, 곧 먹을 것을 채워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제자들에게는 보리빵 5개와 물고기 2마리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모인 사람들을 푸른 잔디 위에 무리 지어 앉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기도를 하신 후, 그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 결과, “모든 사람이 먹고 배부르게” 되었으며, 심지어 빵과 물고기 남은 것을 모으니, 12바구니에 가득 찼습니다.

[생각하기]

본문은 ‘오병이어’라고 불리는 사건으로, 이 사건은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에서 모두 기록한 유일한 사건입니다. 곧, 오병이어 사건은 단순한 기적 이야기를 넘어 우리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은 예수님의 정체를 강력하게 밝힙니다. 예수님은 누구십니까? 예수님은 ‘메시아’이십니다. 이전에, 엘리사는 길갈에서 빵 20개와 자루에 담은 채소로 100명을 먹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보다 더 큰 선지자이신 예수님은 훨씬 더 놀라운 방법으로 음식을 제공해 주십니다.

또한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은 이전에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신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였던 모세는 죽었지만, 예수님은 메시아로서 종말론적으로 ‘참된 목자’가 되십니다(겔 34:23).

또한 이 목자는 잃어버린 양을 찾아 구하는 ‘선한 목자’가 되십니다(참고. 눅 19:10, 요 10:14). 많은 사람이 예수님께 나아왔을 때, 예수님은 그들을 불편해하거나 귀찮아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불쌍히 여기사 목자 없는 양처럼 여기셨습니다.

제자들이 가지고 있던 빵과 물고기가 어떻게 그토록 많아지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하게 아는 것은, 모든 사람이 먹고 배부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메시아가 베푸시는 잔치의 풍요로움을 보여 줍니다.

실로,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고백하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모든 좋은 것이 ‘유일한 선의 근원’이신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압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에서 누리는 모든 일상의 복이 ‘위로부터’ 옴을 알고,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 구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베푸심으로 우리의 가장 큰 필요를 채워 주셨습니다. 바로, 자기 아들을 완전한 희생 제물로 삼으사 우리의 죄를 대신 지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의 필요를 채워 주신 예수님은, 그 목숨을 버려서 우리의 영원의 필요를 채워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6:35). 이 예수님께로 나아오십시오.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친히 참된 목자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필요를 채우시며, 영원의 충만함을 누리게 하시는 선하신 하나님을 아는 자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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