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열왕기상 11장 1~13절
읽을말씀
“또 내가 왕국 전체를 찢지는 않고, 내가 내 종 다윗과 내가 택한 예루살렘을 생각하여 한 지파를 네 아들에게 줄 것이다”(열왕기상 11장 13절).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와 영광, 그리고 장수를 누리는 복까지 주셨습니다. 솔로몬의 부와 지혜가 얼마나 컸는지 온 세상 사람들이 솔로몬을 보기 위해 해마다 예물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또 금이 너무 많아, 솔로몬은 금 그릇으로만 마실 정도였습니다.
이 모든 것의 근원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신 지혜”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자신의 소유와 욕심을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라는 율법을 어기고, 애굽으로부터 많은 병거와 마병을 들였습니다. 또, 오늘 본문에 의하면 그는 바로의 딸과 결혼할 뿐만 아니라, 많은 이방 여인을 사랑하였습니다. 무려 후궁이 700명이고, 첩이 300명이었습니다.
솔로몬이 이방 여인을 사랑하였을 때, 그들은 솔로몬의 마음을 돌려 자신의 신들을 따르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솔로몬은 그들이 가져온 우상을 위한 신전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과도 같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도 온전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2번이나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끝내 마음을 돌려 여호와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솔로몬에게서 반드시 이 나라를 빼앗아 신하에게 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솔로몬이 언약을 어겼기에, 그는 더 이상 다윗 언약의 축복을 온전히 누릴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형벌 가운데서도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것은 그 아버지 다윗과 한 언약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약속하시기를, 만약 다윗의 후손이 죄를 범하면, 채찍을 들어서라도 돌아오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솔로몬을 징계하여 나라를 빼앗겠지만, 다 빼앗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지파(유다)를 남겨서, 예루살렘 성전과 하나님의 약속을 맡기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바, 우리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모든 하나님 나라의 복을 주셨고, 앞으로 영원까지 그 복을 누리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우리에게는 그 은혜를 따라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떠한 추가적인 구원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혹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구원의 취소되어서도 아닙니다. 거듭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날마다 자라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우리는 말씀의 가르침을 통해 계속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고, 그 뜻에 순종하며 자라갑니다. 그러므로 구원 받은 자가 말씀을 따라서 사는 것은, 구원 받은 자로서 우리가 행해야 할 마땅한 행위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우리의 육신은 너무나 연약해서 쉽게 마음을 돌이킵니다. 하나님을 섬기면서, 동시에 세상을 섬깁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자기 백성을 징계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소망이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시하신 하나님의 이름, “여호와”는 바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가장 잘 나타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불변하고 신실하시며 항상 동일하신 분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결코 자기 백성을 버리거나 떠나지 않으시며 구원하시는 분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은혜와 신실하심이 영원히 변함이 없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죄를 지었기 때문에 버려야 마땅한 다윗의 집안을 다시 일으키시고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후에도 그 후손은 계속해서 실패하고 넘어졌지만, 하나님은 신실하셔서 끝까지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바로 이것이 역사를 보는 성경의 눈입니다. 우리는 흔들리고 변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일개의 변함이 없으신 분입니다.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분의 계획을 반드시 성취하시는 분입니다. 우리 자녀들의 세대에 여전히 소망이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지켜 내시고, 하나님께서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삶을 성실하게 살아내는 모든 가정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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