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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Lee Juman

2월 목회서신

최종 수정일: 2021년 6월 5일



양의문교회 가족 여러분들, 모두 평안하신지요? 지난 한 해는 전 세계 갑작스럽게 몰아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두 혼란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으며, 지금도 상황은 크게 나아 보이지 않습니다. 특별히 교회들의 어려움이 컸습니다. 주일마다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는 일이 어렵게 되었고, 성도들의 교제가 위축되었으며, 무엇보다 우리의 자녀들이 주일학교를 통한 신앙교육을 받는 일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교회는 주일오전예배와 오후예배를 유튜브 영상을 통하여 성도들이 예배에 참여할 수 있었고, 대면하여 만나지 못하는 성도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성도의 교제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으며, 주일학교 부서들도 “줌(Zoom)”을 통해 온라인 교육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코로나 기간 중에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의 선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일학교 교육은 시간적으로도 많은 제약이 있었기에, 주일학교 교육의 “전열”을 더욱 가다듬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일학교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역자들과 교사들과 기도하면서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이며 효과적인 교육 플랫폼은 무엇일까를 찾고 고민하는 중에, 온라인으로 성경과 교리 교육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가정과 개인의 경건생활을 도울 수 있는 틀을 제공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2021년도 주일학교 반편성이 새롭게 시작되는 2월부터 준비했던 온라인 플랫폼을 뉴스레터 형식으로 오픈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마련하게 된 온라인 공간에는 유치부부터 청년부까지 주일학교에서 가르치는 주일 공과 내용과 교육 자료들이 담기게 되며, 그 외에도 유치부에서는 부모들과 자녀들이 매일 가정에서 소요리문답을 중심으로 교리 교육을 할 수 있는 자료들과, 초등부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해서는 18세기 스코틀랜드 목사님이었던 존 브라운(John Brown of Haddington) 목사님의 [소요리문답으로 묻고 답하기(Questions and Answers on the Shorter Catechism)]를 번역하여 매주 연재하는 형식으로 올려드릴 예정입니다. 또한 장년부 성도들을 위해서는 매주일 오전설교의 요약문과 송용조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을 발췌하여 연재하려고 합니다. 뉴스레터는 매주 토요일에 전교인에게 발송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코로나 사태를 만나기 훨씬 전부터 주일학교 교육의 위기를 맞고 있었습니다. 진리로 무장되지 못한 신자는 삶에서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될 때에 믿음에 굳게 서서 나갈 수 없으며, 각종 이단사설과 잘못된 사상조류에 흔들리며 휩쓸리게 됩니다. 교회 역사 가운데 모든 경건한 성도들은 가정과 교회에서 성경의 진리를 부지런히 가르쳐 왔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자녀들에게 성경과 교리를 부지런히 가르쳐야 합니다.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 6:6,7)라고 하셨습니다. 아무쪼록 양의문교회의 새로운 온라인 공간이 우리와 우리 자녀들의 영적 체질을 튼튼하게 하고 각 가정을 더욱 말씀 위에 굳게 세우는 일에 귀한 도구로 쓰임 받기를 소원합니다.


2021년 2월 6일

양의문교회 담임목사 김준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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