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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2월 목회서신

평안하신지요? 벌써 새해 1월 한 달도 다 지나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번 달 21일부터 23일까지는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제36기 정기세미나가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올해 세미나 주강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의 조직신학 교수인 데이비드 반드루넨 박사(Dr. David VanDrunen)입니다. 신학박사이자 법학박사이기도 한 반드루넨 박사의 책들은 우리말로도 여러 권 번역되었습니다([하나님의 두 나라 국민으로 살아가기](2012, 부흥과개혁사), [자연법과 두 나라](2018, 부흥과개혁사), [기독교 정치학](2020, 부흥과개혁사) 등). 이번 세미나에서 반드루넨 박사는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면서 동시에 이 세상 나라의 시민으로서 어떻게 균형있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강연할 예정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은 소위 “두 왕국 이론(Two Kingdom Theory)”을 주장했습니다. 두 왕국 이론에 따르면, 하나님은 두 나라를 가지고 계십니다. 한 나라는 이 세상의 세속 나라들이고 다른 한 나라는 영적 나라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선하신 뜻과 작정을 이루시기 위하여 그의 섭리로 이 세상의 모든 나라들을 여전히 통치하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세상 나라들과는 구별되는, 위대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고 구속함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나라에 속한 하나님의 백성들로서 하나님의 은혜에 왕국에 속해 있으며 그리스도의 영적 통치를 받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두 왕국 모두에 속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영적 통치를 받고 있는 동시에 이 세상의 통치자들의 세속 통치를 받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들인 동시에 이 세상 나라의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이 세상에서 우리는 불신자들과 어우러져서, 함께 일하고 장사하고 사귀며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바울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음행하는 자들과 탐하는 자들과 도적질하는 자들과 우상숭배자들과 사귀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다고 하였습니다(고전 5:10). 만일 우리가 이들과 전혀 접촉하지 않고 그리스도인들끼리만 모여서 살아야 한다고 할 것 같으면 우리는 세상 밖으로 나아가 할 것입니다(고전 5:10).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한 마디로 우리는 좋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야 하는 동시에 좋은 시민으로 살아야 합니다. 비록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 세상은 불경건하고 세속적이며 악한 세상이지만,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나서 살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이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이 세상의 좋은 시민으로 살고자 힘써야 합니다. 이렇게 살 수 있으려면 우리는 무엇보다 참으로 좋은 그리스도인, 경건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3-14).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한복판에서 살아가고 있는 빛과 소금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나라의 한 시민으로 태어나서 그 사회에서 하나님을 섬기도록 부름을 받은 자들입니다. 빛은 사람들 앞에 비춰져야 하고 소금은 맛을 내야 하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밝혀야 하고 맛을 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이 세상 한가운데 두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세상 사람들과는 구별되는 “다름”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세속성(worldliness)이 아니라 천상성(heavenliness)이 많이 발견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세상 사람들이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우리가 하늘에 속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해야 합니다(마 5:16).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사는 복된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2022년 2월 5일

양의문교회 담임목사 김준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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