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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kjoon

[2023 여름성경학교3] 교회는 거룩해요


본    문 베드로전서 2장 9절 (출 19:5-6)
읽을말씀
그러나 너희는 택하심을 받은 족속이고, 왕 같은 제사장들이고, 거룩한 나라이고, 그분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움에서 그분의 놀라운 빛에 들어가게 하신 분의 덕을 선포하게 하시려는 것이다(베드로전서 2장 9절).

벨직 신앙고백 제27조 거룩한 보편적 교회
우리는 하나의 보편적 또는 우주적 교회를 믿고 고백합니다.
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의 완전한 구원을 기다리면서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을 받고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인치심을 받은 참된 그리스도인들의 거룩한 회중이요 모임입니다.
이 교회는 세상의 처음부터 있었고 끝날까지 있을 것인데, 이는 그리스도께서 백성 없이 계실 수 없는 영원한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거룩한 교회는 비록 잠시 동안 사람의 눈에는 매우 작아서 마치 소멸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온 세상의 분노에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에 의해 보존됩니다. 예를 들면, 아합의 학정 동안에도 주님께서는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 명을 친히 보존하셨습니다(왕상 19:18).
그러므로 이 거룩한 교회는 어떤 특정한 지역이나 특정한 사람들에게 국한되거나 묶이거나 제한되지 않으며, 오히려 온 세계에 퍼져 있고 흩어져 있으며, 그러면서도 이 교회는 여전히 믿음의 능력으로 동일하신 한 분 성령 안에서 한 마음과 한 뜻으로 연결되고 연합되어 있습니다.

벨직 신앙고백 제27조는 교회를 “거룩한 교회”라고 반복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을 받고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인치심을 받은 참된 그리스도인들의 거룩한 회중이요 모임입니다… 이 거룩한 교회는… 온 세상의 분노에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에 의해 보존됩니다… 그러므로 이 거룩한 교회는 어떤 특정한 지역이나 특정한 사람들에게 국한되거나 묶이거나 제한되지 않으며(생략)

1.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거룩의 소명

구약성경에서 “레위기”는 하나님의 거룩을 잘 담고 있습니다. 사실 죄인인 인간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거룩성의 영광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먼저 그분의 택한 백성을 부르시고, 친히 그들 가운데 거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 간에 맺어진 새로운 관계 속에서 인간을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출애굽기 19~24장은 이와 같은 언약의 체결 과정을 보여 줍니다. 출애굽 제 1년 3개월이 되던 때, 이스라엘 백성은 호렙 산이 있는 광야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언약 체결을 제안하십니다: “온 땅이 내 것이니, 이제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가 모든 백성들 중에서 내 소유가 될 것이며, 또 너희는 내게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출 19:5-6상).

하나님은 열방 가운데 아브라함이라는 한 개인을 부르시고, 그를 복으로 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 곧 “이스라엘 민족”이라는 “공동체”를 부르셔서, 그들을 모든 민족 가운데 “하나님의 소유”가 되게 하십니다. 이때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소유가 된 것은 그들이 언약을 잘 지켰기 때문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소유, 곧 ‘성민’(聖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성민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거룩한 백성’이요, ‘제사장 나라’로서 ‘은혜를 누리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특별히 이 거룩한 삶은 단지 개인적인 차원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가 갖추어야 할 성품을 목표로 합니다. 곧 하나님의 백성 모두가 거룩한 존재로서, 세상으로부터 구별되어 ‘하나님을 향하여’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 가운데 거하신다는 새로운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 모두는 거룩으로 부르심 받았습니다. 만약, 이러한 하나님의 거룩성을 모독하거나 훼손하면, 그는 무거운 형벌로써 다스려졌습니다. (레위기에 기록된 많은 형벌들은 거룩하신 분을 향한 거룩으로의 부르심이 얼마나 무거운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실제적으로 보여 줍니다.)

나아가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로 부르셨습니다. 제사장의 사역은 다른 사람을 돕고, 화목하게 하는 사역입니다. 죄인이 하나님 앞에 죄를 고하고 나오면, 그를 위하여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과 관계가 깊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스라엘 민족이라는 전체’가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로 선택하신 것은, 그들을 통하여 온 세상이 거룩하게 되기 위함입니다.

2. 교회에게 주어진 거룩의 소명

그리고 이와 같은 사명이 신약에 이르러서는 ‘교회’에 주어졌습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교회는 단순한 ‘사람의 모임’이 아닙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게 되었고 그리스도의 영으로 거룩하게 된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물론, 교회의 거룩성을 믿는다는 것은 지상교회에 아무런 흠이나 죄가 없음을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땅의 교회 안에는 여전히 많은 죄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이 행한 행실로 인하여 거룩하게 된 것이 아닌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행하는 것 때문에 거룩하게 된 것이 압니다. 우리는 전적인 은혜 가운데,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로 여겨졌기 때문에 거룩합니다. 주님께서 교회를 통하여 일하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에 교회는 거룩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거룩하다.”라는 것은 교회가 하나님께 속하였고,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구별된 자들임을 의미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도록 구별된 거룩한 백성, 곧 성민(聖民)입니다(출 19:6; 사 62:12).

1)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만드셨으므로, 우리는 거룩하게 되어야 합니다. 교회, 곧 신자들의 모임은 반드시 거룩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계속해서 우리 자신을 죄로부터 분리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 주셨습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거듭나게 하셔서, 새로운 피조물로 살도록 해 주십니다.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죄를 미워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여호와의 법을 즐거워하며 살게 하십니다(겔 36:26-27).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문에서 고백하는 것처럼, 성령님은 “이제부터는 마음을 다하여 즐거이 그리고 신속히 주를 위해 살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의 불신자들과는 확연하게 구별되는 다른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2)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를 생각할 때에 교회의 거룩성을 생각하고 교회를 귀히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은 교회의 거룩성을 훼손하고 하나님의 거룩성을 침범하는 것을 미워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날에 거룩한 행사들이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하셨고,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거룩하게 살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거룩성을 상실하여 세속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을 닮아가야 하는 자들이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을 닮아가야 하는 자들입니다.

※ 참고자료

개혁교의학 4권. 헤르만 바빙크 지음. 박태현 옮김. 2013, 서울: 부흥과개혁사.

(개혁교회 교리교육과 설교를 위한) 벨직 신앙고백 해설. 김준범. 2023, 서울: 고려서원.

벨직 신앙고백서 해설. 클라렌스 바우만 지음. 손정원 옮김. 2016, 서울: 도서출판 솔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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