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말씀]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분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으니, 화목하게 된 우리는 더욱 그분의 생명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다(바른성경, 로마서 5장 10절).
2024년 유치부 여름성경학교의 주제는 “그리스도인의 덕(성품)”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가 삶에서 성품과 같은 덕목들을 세워 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단순히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해야 할 인간적인 도리나 윤리적인 의무가 아닙니다. 모든 삶의 덕목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은사)입니다. 그리고 이 선물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율법, 곧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는 데 있습니다.
삶의 덕목들은 우리가 지혜와 분별력을 가지고 올바른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합니다. 또, 우리가 올바른 성품을 세워 나갈 때, 우리는 점점 더 즐거운 마음으로 선하고 경건한 삶, 곧 “그리스도인으로서 합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화평을 이루셨어요]
그중에서도 우리는 “격려와 화평”이라는 덕을 중심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왜 화평하는 자가 되어야 할까요? 우리는 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해야 할까요?
바로, 하나님께서 “화평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평강의 하나님이십니다(롬 15:33). 평강이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 화평의 복음을 전하셨습니다(참고. 행 10:36).
특별히 이 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속죄)를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본래, 우리는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화목에 이르기 위해서는 속죄가 요구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속죄의 값을 자기 아들에게서 무르셨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위하여 자비롭고 신실하신 “큰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히 4:14). 그리고 그분은 대제사장으로서 “자기 자신”을 제물로 드리셨습니다. 예수님의 대리적 속죄는 하나님의 의를 만족시키는 유일한 제사로써, 이로부터 모든 죄가 용서되었고, 우리는 하나님과 온전한 화목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자녀로서 아버지와 먹고 마시며 교제하는 존귀함을 누립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하나가 됩니다.
예수님은 또한 “평안의 아들”로서, 자기 백성에게 화평과 평안으로 복 주셨습니다. 부활하신 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평강을 전하셨습니다(“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그리고 화평하게 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5:9). 사도들은 이 평강을 사람들에게 전했습니다. 사도 바울 또한 믿음으로 의롭게 됨을 받은 사람들은 우리 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을 누린다고 말씀하였습니다(롬 5:1). 나아가 바울은 성령의 열매로써, 우리가 화평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갈 5:22).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화목하게 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끊임없이 위로하고 격려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또한 서로 격려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우리를 화목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서로 격려하고 화평해야 합니다.
특별히 성경에서, 바나바는 격려와 화평의 덕을 훌륭하게 보여 준 사람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바나바의 모습을 통해, 격려와 화평의 덕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격려를 가져다주고, 한 몸으로 부르심 받은 공동체 안에서 화평할 수 있는지 살펴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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