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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220508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이시다

롬 8:14-17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우리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신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계시하여 주신 대로, 살아계시고 참되신 한 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잘 알아야 우리가 견고하게 신앙생활을 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하나님은 온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아무 것도 없는 중에서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권능으로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26문답). 하늘과 땅을 창조한 신이 아니라면 그는 참 신이 아니며 참 하나님이 아니며 이 세상과 만물에 대한 어떤 권리도 주장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신은 신이 아니라 허구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창조하신 만물을 여전히 보존하고 다스리시는 섭리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치 자기의 손으로 하듯이, 하늘과 땅과 모든 피조물을 여전히 보존하고 다스리십니다. 그리하여 잎새와 풀, 비와 가뭄, 풍년과 흉년, 먹을 것과 마실 것, 건강과 질병, 부와 가난, 사는 것과 죽는 것, 참으로 이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라 아버지와 같은 그의 손길로 우리에게 임합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27문답).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보존하시고 다스리시는 광대하신 하나님이고 큰 능력을 가지고 계시는 권능의 하나님이며 모든 지혜의 하나님이시며, 모든 부요의 하나님이십니다.


둘째,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은혜로 택하신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친히 구원의 일들을 이루시겠다고 약속하시고 선언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은혜 언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그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셔서 우리가 치렀어야 했던 모든 죗값을 그에게 담당시키시고,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원자로 믿고 영접하게 하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에게 죄 사함과 의롭다 하심과 영원한 생명과 영광스러운 천국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구원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던 우리를 싫어하여 버리지 않으시고 구원하신 것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심으로써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여 주셨습니다(롬 5:7-8). 또한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겠다고 하신 약속을 그대로 이루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하심은 아침마다 새롭고 늘 새롭습니다(애 3:22-23).


셋째, 하나님은 심판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죄에 대하여 호리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아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공정한 심판입니다. 하나님은 완전한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모든 죄에 대해서, 즉 원죄와 자범죄 모두에 대해 심히 진노하셔서 그 죄들을 이 세상에서 그리고 영원히 의로운 심판으로 형벌하실 것입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0문답).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잘 믿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과 역사의 종말이 반드시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만유를 심판하실 심판주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은 이런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이시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이런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모시고 살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창조와 섭리의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 심판의 하나님은 우리에게 단순히 크고 두려운 신이 아니라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하나님은 그의 아들 그리스도 때문에 나의 하나님과 나의 아버지가 되십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26문답). 이것이 우리의 신앙생활에 참으로 놀라운 점입니다.


피조물인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게 됩니다. 본질로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이신 분은 그리스도 한 분뿐입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33문). 피조물인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참 아들이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그에게 접붙여져서 오직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되는 길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 삼으실 때에 우리에게 “양자의 영”(15절)이요 “아들의 영”(갈 4:6)이신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확신하고 그 자녀됨을 우리의 온 존재로 풍성하게 누릴 수 있게 해주십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자녀의 마음을 가지게 하셔서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가질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15절).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가장 복 있는 사람입니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상속자)입니다(17절).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참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가지고 계신 모든 좋은 것을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굉장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라

이런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가 되어주셨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께 깊이 감사하고 하나님을 더욱 깊이 사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비록 우리 육신의 부모님들은 전능하거나 부요하거나 완전한 분들이 아니고 그분들 역시 여러 부족과 연약을 가지고 계시더라도-우리의 부모님들에게 깊은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가지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영적으로 고아처럼 빈들에 버려진 자들이었던 우리, 마음 둘 곳 없고 삶의 갈피를 잡지 못하던 우리를 자녀로 삼아주신 아버지 하나님께는 더욱 감사하며 우리 아버지를 더욱 깊이 사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또한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가 되시니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신뢰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의 부모님들은 다 우리의 곁을 떠나가시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늘 아버지의 손길로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돌보아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어떠한 역경에서도 인내할 수 있고, 형통할 때에는 감사할 수 있고, 또한 장래 일에 대해서도 우리의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굳게 신뢰하여 어떠한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확신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완전히 우리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손안에 있으므로 그의 뜻을 거슬러 일어나거나 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고 담대함과 큰 확신 가운데 살아갈 수 있습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28문답).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가 되시니 하나님의 자녀답게 삽시다. 하나님의 자녀다운 말과 행실로 우리 아버지를 기쁘시게 해드립시다. 우리를 통해서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되기를 소원하며 힘씁시다. 부요하신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시니, 모든 염려를 다 아버지께 맡기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아버지께 구합시다(마 6:31-32).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당해도 위축되거나 주눅 들거나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고후 4:8-9). 하나님은 우리가 사는 동안 영육 간에 필요한 모든 것을 넘치게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고후 9:8). 또한 모든 믿음의 형제들을 깊이 사랑합시다. 우리는 다 한 분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요 한 형제요 자매이니, 모든 다툼과 미움을 버리고 서로 사랑합시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삶은 가장 행복한 삶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자들은 금생에서도 아버지의 사랑 가운데에서 행복한 자들로 살다가 이 땅 위에서의 삶을 마치면 영광스러운 천국으로 들어가서 영원한 복락 가운데 거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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