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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221120 세 가지 결심

최종 수정일: 2022년 11월 26일

시 116:1-19


시편 116편은 감사의 시편입니다. 이 시편의 저자는 다윗으로 여겨집니다. 이 시편은 다윗이 사망의 위험 가운데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께서 구원하여 주신 은혜를 경험한 후에 그 은혜를 회상하고 감사하면서 남은 때에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결심한 결심을 담아 노래한 시편으로, 감사의 시편이자 동시에 결심의 시편입니다.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1-7절)

시편 116편은 이렇게 아름답게 시작됩니다.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그를 사랑하는도다”(1절).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자기 부르짖는 간구에 귀를 기울이신다는 사실에 감사하면서 여호와를 사랑한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런 후에 다윗은 그가 살아있는 동안, 평생에 기도할 것이라고 결심하였습니다. “그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이다”(2절). 이것이 다윗의 첫 번째 결심입니다.


다윗은 사망의 줄이 그를 두르고 음부의 고통이 그에게 미치고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에(3절), “내가... 주께 구하오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4절)라고 간구하였습니다. 그러자 은혜로우시고 의로우시고 자비하시며 어리석은 자를 보존하시는 하나님께서는(5절), 다윗의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셨습니다. 다윗이 낮아진 때에(초라하고 비참하고 어려운 가운데 있을 때에) 하나님은 그를 구원해 주셨습니다(5-6절).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셨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자기의 영혼을 향하여 “내 영혼아 네 평안함(안식)으로 돌아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후대하심이라”(7절)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기도 응답의 경험을 되돌아보며 한편으로 감사하면서 그의 평생에 하나님께 기도하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내가 생존 세계에서 여호와 앞에 행하리로다(8-11절)

두 번째로 다윗은 자신을 사망에서 건져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내가 생존 세계에서 여호와 앞에 행하리로다(I will walk before the LORD in the land of the living, ESV)”(9절) 하고 결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영혼을 사망에서 건져주시고 그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주시고 그의 발이 실족하지 않도록 붙들어주셨습니다(8절). 사망의 위험에서 건짐을 받은 다윗은 이제 산 자들의 땅에서 숨을 쉬며 사는 동안 여호와 앞에서,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겠다고 결심한 것입니다(9절). 이 땅에는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생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인생임을 고백하고 “하나님 앞에서” 살겠다고 결심하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다윗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하나님, 제가 너무 힘들어서 ‘나는 큰 고난을 당하고 있다’고 말할 때에도 저는 믿음을 지켰습니다. 또한 제가 경겁 중에도(불안과 공포 중에도, 다급하여 경황이 없는 중에도, in alarm, in haste) ‘모든 사람은 거짓말쟁이다.’라고 하였습니다”(10-11절). 다윗은 아무리 힘들고 아무리 경황이 없고, 아무리 불안한 가운데에서도 믿음을 지켰고 사람의 말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다급해지면 아무 말이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아무리 불안하고 경황이 없는 중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12-19절)

세 번째로 다윗은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12절) 하고 물으면서, 하나님께서 이제까지 그에게 영육 간에 베풀어주신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돌아보며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13-14절) 하고 결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육 간에 베풀어주신 은혜가 얼마나 많습니까? 특별히 우리를 택해 주시고 구원해 주신 은혜를 생각할 때에 참으로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죄 사함과 의롭다 하심과 영생을 주셨고, 우리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한 지체로 삼아주셨고, 우리 개인과 가정과 교회와 이 땅을 불쌍히 여기시고 돌보아 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대해서 감사하면서 구원의 잔을 높이 들고 그의 이름을 부르며 우리의 서원을 갚으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일,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행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성도의 죽는 것을 귀중히 보시는 분이신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15절).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죽음을 값비싼(무거운, 히브리어 yakar) 것으로 보시기 때문에, 성도의 삶과 죽음을 매우 소중히 다루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삶과 생명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시기 때문에, 눈물골짜기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어리석은 우리의 영혼을 보존하시고 지켜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죽음을 함부로 허락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가 죽을 때까지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셔서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다윗은 이 큰 구원의 은혜를 받은 자신을 가리켜 “주의 종”이라고 불렀습니다. “여호와여 나는 진실로 주의 종이요 주의 여종의 아들, 곧 주의 종이라 주께서 나의 결박을 푸셨나이다”(16절). 다윗은 자신을 얽어매고 있던 환난과 괴로움과 사망의 위험에서 건져주시고 그 모든 결박을 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내가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을지라”(17-18절)고 다시 한 번 그의 결심을 다졌습니다. 이것이 또한 우리의 결심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의 종 되었던 데에서 우리를 건지시고, 우리의 결박을 풀어주시고 우리를 마귀의 권세에서 해방하여 주셨으니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를 구원해 주신 은혜를 생각하면서 구원의 잔을 높이 들고 우리의 서원을 갚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다윗은 성전을 향해서 자기의 결심을 외치면서 이 시를 맺습니다. “예루살렘아, 네 가운데서 여호와의 전정에서 내가 갚으리로다 할렐루야”(19절).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도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해 주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도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하고 기도를 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은혜롭고 자비하셔서 어리석은 자를 보존하시며, 우리를 낮은 데에서 건져주시며, 우리를 후대하여 주실 것입니다. 기도를 결심하고 평안함으로 돌아가십시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지 않았습니까? 우리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셨고 우리 눈에서 눈물을 닦아주셨고 우리 발을 넘어지지 않도록 붙들어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도 “내가 생존 세계에서 여호와 앞에서 행하겠습니다”하고 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살아가겠다고 결심합시다. 이것이 우리의 구원에 대한 감사의 합당한 열매입니다. 큰 고난 가운데에서도 믿음을 지키십시오. 아무리 경황이 없고 두려운 날에도, 모든 사람은 거짓말쟁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하겠습니까? 우리도 구원의 잔을 높이 들고 감사제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감사의 제물로 드리기로 결심합시다. 이것이 우리가 드릴 영적 예배입니다(롬 12:1). 또한 우리는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서원을 갚으며 살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평생에 기도하며,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여호와 앞에서 행하며, 우리 자신을 감사의 제물로 드리며 살아가는 복된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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