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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6 죄 사함의 기쁨을 노래하라

작성자 사진: 병철 안병철 안

최종 수정일: 2023년 9월 22일

시편 32편

복 있도다, 허물의 사함을 얻고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여(1-2절)

시편 32편은 죄 사함의 기쁨을 노래하는 대표적인 시편입니다. 이 시편은 “복 있도다(happy, blessed)!”라는 단어로 시작됩니다. 다윗은 “허물의 사함을 얻은 사람”, “자신의 죄의 가리움을 받은 사람”, “마음에 간사가 없는 사람”,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않은 사람”, 곧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은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1-2절). 자신에게 죄가 있는데도, “나는 죄가 없다, 나는 죄인이 아니다” 하고 말하는 사람은 마음에 간사(속임, deceit)가 있는 사람, 곧 자신을 속이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마음에 간사(속임)가 없는 사람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자신이 죄인임을 더 이상 감추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가 자신의 죄를 자백합니다.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은 사람보다 더 복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 삶을 살고 있다 하더라도 죄 사함을 받지 못했다면 그는 더없이 비참하고 가난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죄의 결과인 하나님의 진노와 정죄와 형벌을 받아, 영원한 비참과 가난을 겪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죄 사함을 받았다면, 세상적인 형편이 어떠하든지 그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죄 용서를 받음으로써, 죄가 몰고 왔던 비참과 가난과 고통과 죽음의 문제를 모두 함께 해결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에게는 하나님의 진노와 정죄와 형벌과 사망 대신 하나님의 죄 용서와 의롭다 하심과 하나님과의 화목과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죄 사함보다 우리에게 더 기쁘고 복된 일은 없습니다.

내가 주께 내 죄를 아뢰었더니 곧 주께서 내 죄의 악을 사하셨나이다(3-5절)

죄 사함의 기쁨은 회개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기쁨이고 복입니다. 죄 사함의 기쁨은 복음의 말씀을 듣고, 우리 안에 죄가 있음을 발견하고 깨닫고, 하나님께 죄를 자복하고 죄 용서를 구하는 자, 곧 회개하는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은혜입니다. 다윗은 죄를 회개하지 않았을 때에 너무나 고통스럽고 괴로웠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알고도 입을 다물고 죄를 토설(吐說)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은 채로 버티고 있었고, 그때 그는 밤낮으로 괴로워 신음하여 그의 뼈가 녹아내리는 것과 같은 고통을 느꼈습니다(3절). 다윗의 영혼은 밤낮 눌려있었습니다. 무거운 죄책감과 회오와 회한으로 인해 마치 주의 손이 주야로 그를 짓누르시는 것처럼 그의 마음은 늘 무거웠습니다. 또한 그의 진액(기운, strength, ESV)은 다 빠져서 마치 여름 가물에 말라 비틀어져버린 풀과 같이 되었습니다(4절).


하지만 다윗이 자신의 죄와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기로 결심하고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아뢰고 그의 죄악을 숨기지 않고 회개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죄의 악을 사하여 주셨습니다(5절). 이것이 한 죄인이 하나님께 회개할 때 일어나는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자복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용서하시고 우리의 죄를 가려주시고 우리를 더 이상 정죄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만한 기회를 타서 주께 기도하라(6-7절)

다윗은 이러한 자신의 회개와 죄 사함의 경험을 가지고 모든 성도들을 향하여 이렇게 권면합니다. “너희 모든 경건한 성도들이여, 너희도 이와 같은 회개와 죄 사함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주를 만날 기회를 타서(기도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주께 기도하라!”(6절). 다윗은 왜 갑자기 기도를 말합니까? 왜냐하면 기도 시간은 우리에게 특별한 회개의 시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도 시간에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죄를 토설하고 자복(自服)하며 우리의 죄악을 하나님께 내어놓고 회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서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했다면 우리는 그 기회를 타서 주께 기도하면서 회개하고 죄 사함의 은혜를 경험해야 합니다.


그러면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저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6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심판의 홍수였던 노아 홍수를 떠올립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자기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은 사람, 그 사람에게는 심판의 홍수가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심판을 능히 견딜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죄를 아뢰며 회개하고 죄 사함을 경험할 때, 우리는 비로소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님, 주님은 나의 은신처시며, 환난에서 나를 보존하실 분입니다. 주님은 나를 구원의 노래로 에우실 것입니다”(7절). 하나님을 여러분의 은신처(피난처), 여러분의 안식처, 여러분의 영혼의 쉴 곳으로 삼으십시오!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이 되지 말지어다(8-10절)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씀에서 우리의 갈 길을 끊임없이 가르쳐 주십니다(8절). 그런데도 우리는 자꾸만 곁길로 가고 죄를 짓습니다. 그런 뒤에는 또 괴로워하고 후회합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같이 되지 말아라. 그것들은 자갈과 굴레로 단속하여 고통스럽게 해야만 너희에게 오지 않지 않느냐? 내가 너에게 말로 부드럽게 너의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에게 눈을 떼지 않고 너를 가르치면서, ‘이리로 오라, 이리로 오라’고 하는데도 내게로 오지 않는다면, 너희가 무지한 말이나 노새와 다를 바가 무엇이냐?”(9절)


하나님은 마지막으로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다!”(10절)고 경고하십니다. 죄를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는데도 회개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무모한 일입니다. 죄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을 속이고, 회개하지 않고 버티면서 죄 가운데 살면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집니까? 우리의 심령은 점점 더 밝아지고 영적 활력을 얻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죄의 결과를 감당해야 합니다. 죄는 자타를 고통스럽게 하고 불행하게 할 뿐입니다. 죄책감과 후회와 우울감에 시달립니다. 죄는 전혀 좋은 것이 아닙니다.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 곧 여호와께 나아가 그에게 죄를 고하면 그가 약속하신 대로 나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을 신뢰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언약적 사랑, 헤세드,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는 은혜)이 둘러쌀 것입니다(10절).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하라(11절)

시편 32편은 회개하여 죄 사함의 은혜를 경험한 성도들을 향해서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하라... 다 즐거이 외치라”(11절)는 말씀으로 끝맺고 있습니다. 죄 사함을 받은 의인들은 여호와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큰 소리로 외쳐 노래할 일만 남아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죄 사함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들의 죄를 값없이 사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망설이지 마십시오. 무엇을 주저합니까?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십시오. 하나님께 죄를 토설하십시오. 그리고 죄 사함을 받으십시오. 지금 여러분의 영혼은 죄로 인해 눌리고 양심은 괴로워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여름 가뭄에 말라버린 풀과 같은 상태에 있지는 않습니까? 자신의 마음을 속이면서 “나는 죄가 없다, 나는 문제가 없다”고 하며 버티고 있지는 않습니까? 정말로 우리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까? 우리의 자녀들은 완악하고 강퍅한 상태에서 형편없이 살면서 죄악에서 돌이킬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데도, 내 자녀는 정말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까? 죄를 지어도 돈벌이 잘 되고 잘 먹고 잘 사니 좋습니까? 여러분은 돼지입니까? 여러분은 무지한 말이나 노새입니까? 아직 기도할 기회가 있을 때에 주께 나아갈 틈을 타서 여러분의 죄를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은 여러분의 은신처가 되어주실 것입니다. 죄 사함의 은혜를 받았습니까? 그렇다면 크게 기뻐하십시오. 여호와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즐거이 외치십시오. 죄 사함의 기쁨을 노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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