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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230827 하나님의 솜씨와 영광을 보라

최종 수정일: 2023년 9월 22일

하나님의 솜씨와 영광을 보라

시 19:1-14



시편 19편의 주제는 “하나님의 계시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하나님의 계시(啓示)란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신과 자신의 영광을 알려주신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두 가지 방식으로 자신을 알리시는데, 첫째는 일반계시로 자신을 알리시고, 둘째는 특별계시로 자신을 알리십니다. 다윗은 먼저 일반계시와(1-6절), 특별계시에 대해서 노래한 뒤에(7-11절),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으로(12-14절) 이 시편을 끝맺고 있습니다.



일반계시에 나타난 하나님의 솜씨와 영광을 보라(1-6절)

먼저 다윗은 일반계시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했습니다. 일반계시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온 세상, 곧 피조 세계 전체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세계와 만물을 통해서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 중에서도 “하늘”은 대표적인 피조물입니다.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은 하나님께서 손으로 행하신 일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1절). 또한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우리에게 무언가를 끊임없이 말하고 있습니다(2절). 낮에는 밝은 빛을 내는 태양과 광활한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밤에는 하늘의 달과 무수한 별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끊임없이 말하고 있습니다. 비록 거기에는 언어도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는 소리는 온 땅에 가득합니다(3절). 이 피조 세계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존재와 솜씨와 위엄과 영광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다윗은 특별히 태양에 주목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태양을 놀랍게 창조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해를 위하여 하늘에 거처를 정하여 장막을 베푸셔서 언제나 정확하게 그곳에 있게 하셨습니다(4절). 그리고 태양의 온기는 온 땅에 미치며 아무도 그 온기에서 피하여 숨을 수 없게 하셨습니다(5-6절). 태양이 없으면 어떤 생명도 생존할 수 없습니다.


해는 하나님의 일반계시의 매우 작은 한 부분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를 통해서 하나님의 솜씨와 위엄과 영광을 나타내고 계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반계시만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올바로 볼 수 없으며, 인간을 구원에 이르게 하기에 충분한 참된 지식에 이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이 죄로 인해 타락하고 눈이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특별계시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의 솜씨와 영광을 보라(7-11절)

그래서 하나님은 “말씀”으로 자신을 분명하게 나타내시고 알리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특별계시”입니다. 7-11절은 하나님의 특별계시에 대한 진술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특별계시인 하나님의 말씀을 다양하게 부르고 있습니다(율법, 증거, 교훈, 계명, 도, 규례). 이 모든 호칭들은 결국 여호와의 말씀을 지칭합니다. 그렇다면 여호와의 말씀은 어떤 말씀입니까?


첫째,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합니다(perfect). 여호와의 말씀은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나타내고 죄인을 구원하기에 완전합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율법은 영혼을 소성케 합니다(7절). 태양은 우리의 육신에 생명을 유지시켜주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을 줍니다(life-giving).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우리의 영혼은 살아납니다(revived). 하나님의 말씀, 곧 복음의 말씀만이 우리의 영혼을 살리고 죄인들을 회심시키고 구원할 수 있습니다(벧전 1:23,25).


둘째, 여호와의 증거(testimony)는 확실합니다(sure).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고 분명하며 믿을 만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거짓말하실 수 없는 여호와 하나님의 증언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증거는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확실하게 말과 글로 분명하게 드러내고 가르쳐줍니다. 그래서 아무리 우둔한 자라도 듣고 읽고 이해하고 지혜롭게 만들어줍니다.


셋째,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합니다(right). 정직하다는 말은 “똑바르다, 올곧다, 옳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범죄로 인해 인간의 마음과 생각은 모두 삐뚤어지게 되었고 뒤틀리고 부패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똑바르고 올바릅니다. 여호와의 말씀은 정직하며 틀림이 없습니다. 이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의 마음을 기쁘고 즐겁게 만듭니다.


넷째,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합니다(pure).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눈을 밝혀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없었을 때, 우리의 눈은 멀고 어두웠습니다. 하지만 여호와의 말씀은 우리의 눈을 밝게 합니다(8절). 성경을 열면 성경에서 빛이 나와서 우둔한 사람들이 진리로 일깨움을 받고 눈이 밝아지게 됩니다(시 119:130).


다섯째, 하나님의 말씀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입니다(9절).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고 경외하는 자리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며 영원합니다. 잘 연단된 정금은 수천 년이 지나도 잘 변하지 않는 것처럼,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천만 년이 지나도 동일하며 영원합니다.


여섯째, 여호와의 규례는 확실하고(true), 다 의롭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모두 참되고, 확실하고, 다 의로운 말씀이기에, 그것은 금 곧 많은 정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고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콤합니다(9-10절).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큰 수입이 없고 더 달콤한 것이 없습니다(10절; 시 119:72). 금과 은도 좋은 것이지만, 그것은 다 지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금이나 은보다 더 크고 근원적이고 신령하고 영원한 복을 가져다줍니다.


이 말씀으로 우리가 경계를 받고, 이것을 지킴으로 큰 상이 있습니다(11절). 우리가 인생의 위험한 길, 가지 말아야 하는 길, 죄인의 길, 멸망의 길로 가고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고를 받을 수 있다면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게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순종하면 우리에게는 상이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은 얼마나 복되고 귀한 것입니까?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12-14절)

다윗은 기도로 이 시편을 끝맺습니다. 먼저 다윗은 누가 자기의 죄와 허물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겠느냐고 묻습니다(12절). 자기의 허물과 오류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거울 앞에 설 때에만 우리 자신의 허물과 죄악의 모습을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숨은 허물”에서 자신을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12절).


다윗은 “또 주의 종으로 고범죄를 짓지 말게 하사 그 죄가 나를 주장치 못하게”(13절)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고범죄란 “고의로 범하는 죄, 우리가 잘 알고도 짓는 죄” 혹은 “염치없는 죄(presumptuous sins)”(ESV, NAS)입니다. 다윗은 그런 죄가 자신을 주장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큰 죄들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고범죄를 짓지 않을 수 있다면 우리는 큰 죄과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14절)하고 기도했습니다. 다윗은 그의 입의 모든 말과 마음의 모든 생각까지도 하나님의 이 보배로운 말씀에 합하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계시에 나타난 하나님의 탁월한 솜씨와 찬란한 영광을 바라봅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일반계시에 나타난 하나님의 솜씨와 영광을 바라보고 일반계시를 통해서 일반은총에 속한 많은 풍성한 복들을 받아누리며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일반은총으로 보존하시고 다스리시는, 은혜의 통치를 잘 받으십시오. 그러나 무엇보다 특별계시의 말씀인 성경을 더욱 사랑하고 더욱 힘써 공부하십시오. 일반계시를 통해서 일반은총에 속한 많은 복들을 누린다면, 특별계시를 통해서는 특별은총, 곧 구원의 복을 풍성하게 받습니다. 이 복락들은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락들이고 영원한 복락들입니다. 금 곧 많은 정금보다 사모할 말씀, 꿀과 송이꿀보다 더욱 더 달콤한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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