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여호수아 6장 2~7절, 20~21절
읽을말씀
백성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나가서 그 성을 돌아라. 무장한 자들은 여호와의 궤보다 앞서서 나아가라.” 하였다(수 6:7).
여호수아 5~12장까지는 여리고 성을 비롯한 가나안 땅 “정복”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가나안 땅 정복을 위하여, 먼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단 강을 “건너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은 여리고를 “취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리고 성은 어떻게 무너졌을까요? 그것은 침묵한 채로, 여호와의 언약궤를 따라 성을 도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순서대로, 군사들, 양각 나팔을 든 제사장들, 하나님의 언약궤를 맨 제사장들, 그 뒤를 따르는 군사들을 따라 6일 동안은 하루에 한 바퀴씩 돌았고, 마지막 날에는 7바퀴를 돌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여리고 성을 주셨음을 믿음으로 외쳤을 때, 성이 무너졌습니다.
여리고 성을 정복하는 데 핵심은 “여호와의 법궤”였습니다. 법궤는 “여호와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여리고는 하나님이 나타나시는 순간, 무너졌습니다. 여리고 정복은 어떤 군사적 사건이 아니라, 여호와의 임재 사건이었습니다. 여리고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하여 싸우신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것은 전쟁이 여호와께 속한 것임을 믿음으로, 여호와의 인도하심과 명령하심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법궤, 곧 하나님의 말씀을 앞에 두고, 그 말씀을 따라가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행진, 나팔, 함성. 이것은 참으로 단순하고, 어떤 면에서는 이상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에 이스라엘이 온전히 순종했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은 참 평범합니다. 또 우리의 삶은 고단할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일상을 의미 있게 하는 것은 어떤 대단한 사건이나, 엄청난 무언가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 믿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앞서 행하실 때, 우리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철저히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자기 백성을 위하여 싸우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의 원리를 매일 우리 자녀들에게도 알려 주세요.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그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비록 아주 어린 아기라 할지라도, 순종하기 싫은 마음,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마음, 혼자만 갖고 싶은 마음 등 이미 우리의 자녀들은 영적 전쟁터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로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서, 자녀들이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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