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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240609 노아 언약

최종 수정일: 3일 전

히브리서 11:7

     

하나님이 노아와 언약을 맺으신 것은 창세기 6장 18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6장에 나오는 언약은 세상이 홍수 심판으로 멸망하는 동안 노아와 그의 가족의 생존을 방주 안에서 보장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창세기 9장에 나오는 언약은 세계적인 홍수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보존을 약속하시는 언약입니다. 창세기 6장의 언약은 보존의 언약이면서 구원의 언약입니다. 그러나 창세기 9장의 언약은 보존의 언약 곧 일반 은혜(common grace, 보통 은혜)에 대한 언약입니다.


창세기 6장의 언약은 창세기 3장 15절의 구원 약속(은혜 언약)의 역사적 시행의 한 단계이며 동시에 이 세상의 보존 곧 일반 은혜 언약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약속을 믿고 그의 명령대로 방주를 만들고 준비함으로써 노아는 언약의 조건을 충실히 이행하였습니다(창 6:22, 7:5). 노아의 믿음의 순종은 자신의 생명과 자기 가족의 생명을 홍수 심판에서 보존하였습니다.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좇는 의(義)의 후사가 되었느니라”(히 11:7).

하나님이 노아와 맺은 언약은 홍수 심판에서 구원하시겠다는 구원의 약속과(창세기 6장), 홍수 후에 맺은 보존의 언약(일반 은혜 언약)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별개의 두 언약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언약처럼 밀접히 연관된 언약입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6장에 있는 언약은 은혜 언약(구원의 약속)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단지 보존 언약(일반 은혜 언약)의 배경으로만 보아서는 안 됩니다. 또한 이 언약을 보존 언약(일반 은혜 언약)의 특성은 보지 못하고 은혜 언약의 하나로만 보아서도 안 됩니다. 구별하면서도 하나로 연결시켜 보아야 합니다.


창세기 9장에 나오는 노아와의 언약은 일반 은혜(보통 은혜) 언약 곧 보존의 언약입니다. 최후의 심판이 이르기까지 땅과 모든 생물과 인간을 멸하지 않고 보존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보존의 언약은 보존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역사 가운데서 하나님의 은혜 언약(구원의 약속)이 최후 심판이 이르기까지 시행되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노아와 맺은 보존 언약은 그 보존의 대상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 질서이지만, 세상에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은혜 언약의 시행을 위한 터전(무대)이 마련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창세기 9장에 있는 하나님의 언약은 천지와 그 안에 있는 인간과 만물을 보존하시겠다는 보존 언약(일반 은혜 언약)입니다.


홍수 이후의 언약에서 하나님은 이 세상의 구원(구속)이나 종말적 완성이 아니라, 구속사에서 은혜 언약이 시행 되는 동안 우주적 질서와 인간 사회의 사회적 질서가 유지될 수 있도록 보존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홍수 이전의 약속(창세기 6장)은 홍수 심판에서 멸망 받지 않고 보존될 것에 대한 구원의 약속입니다. 홍수 이후의 언약은(창세기 9장에 나오는) 홍수 심판과 같은 그런 심판을 연기해 주심으로써 천지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에 대한 일시적 보존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홍수 후에 인간과 지구상의 만물과 맺으신 하나님의 보존 언약(창세기 9장)은 은혜 언약의 시행을 위한 터전(무대)을 마련하려는 것으로서 은혜 언약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보존 언약(일반 은혜 언약)은 홍수 심판과 같은 전지구적 파멸로부터 이 땅의 보존과 자연의 통상적 순환의 유지만을 약속합니다. 홍수 이후의 언약(창 8:20-9:17)에서 하나님은 이 세상의 구속(구원)이나 종말적 완성이 아니라, 지구의 생태학적 환경의 질서와 사회적 질서의 유지와 일시적 보존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보존 사역 곧 일반 은혜의 사역은 창세기 9장에 나오는 보존 언약(일반 은혜 언약)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창조하신 만물을 보존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사역을 전통적으로 하나님의 만물에 대한 보존, 통치, 협력(concurrence) 사역으로 말해왔습니다.


하나님은 그가 창조하신 모든 것을 그분의 전능의 섭리로 보존하십니다. 하나님은 그가 창조하신 만물을 그분의 작정과 계획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시고 다스리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통치하심 입니다. 협력(협동, 동시 발생)은 하나님께서 그의 창조물들에게 부여하신 고유한 특성을(특히 인간에게 주신 자유 의지) 무시하지 않고 정당하게 사용하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섭리적 보존과 통치와 협력은 분리된 사역이 아니고, 하나님의 섭리 사역 안에 나눌 수 없도록 관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타락한 후에도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실현을 위해 세상이(세계가) 유지되도록 보존하시며 구원(구속)의 은혜와는 구별되는 일반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혜와는 별도로 하나님의 택하신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과 하나님의 창조물들에게 전반적으로 베푸시는 호의(선대하심과 사랑)가 있습니다. 이것을 일반 은혜라고 말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작성자들인 청교도 개혁신학자들은 ‘은혜’라는 용어를 범죄 전 인간들에 대한 하나님의 관계(혹은 반응)를 나타내는 말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범죄한 인간에 대한 반응(관계)을 묘사하는 말로 ‘은혜’라는 말을 사용하였습니다. ‘은혜’라는 용어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죄인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과분한 사랑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하였습니다. 


신자들만 아니라 믿지 않는 자들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있습니다(참고: 마 5:45). 사람들만 아니라 창조하신 만물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자비하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구원의 특별한 사랑(은혜, 은총)과 같은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땅에서 잠간 누리는 세상 복과는 달리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엡 1:3)이요, 장차 도래할 새 하늘과 새 땅의 영광 가운데서 영원히 누리게 될 영원한 복입니다. 일반 은혜(보통 은혜, common grace)는 이 땅 위에서만 누릴 수 있는 일반적인 복(신자나 불신자가 다 받아 누릴 수 있는)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이 홍수 후에 맺으신 언약(창 8:20-9:17)은 일시적으로 심판이 유예되고 인간과 땅위의 모든 생물을 다시는 홍수로 멸하지 않고 보존하시겠다는 보존 언약입니다. 이 보존 언약은 일반 은혜 언약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이 범죄 타락한 후에도 인간의 삶의 영역에서 생존에 필요한 것을 소유하며 누리는 하나님의 모든 선물들(자연적인 것들과 사회적인 혹은 문화적인)은 다 일반 은혜에 속한 것들입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아 주시고 죄를 억제하시고 선을 장려하시며 인간의 생존을 위한 사회 질서(혹은 정치 제도에 의한 사회 및 경제 질서) 유지 등은 ‘일반 은혜’ 또는 ‘보존의 은혜’에 속하는 것들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구원의 특별 은혜를 우선하면서 동시에 일반 은혜(보존의 은혜)에 관련된 의무(생태계 보존, 사회 및 경제 질서 유지, 건전한 문화 창달 등)도 잘 감당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40609(히1107-노아 언약)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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