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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kjoon

33과 내 마음에 하나님만 모셔요


본    문 사무엘상 4~7장
읽을말씀
"궤가 기럇여아림에 머문 날로부터 오랜 세월이 지나 이십 년이 되었으니,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찾았다"(삼상 7:2).

[언약궤를 빼앗김] 아직 엘리가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을 때, 이스라엘은 블레셋과 싸우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언약궤를 전쟁터에 가져오면, 자신들이 구원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하시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백성이 3만 명이나 죽고, 엘리의 두 아들과 엘리 또한 죽었습니다. 또 여호와의 궤는 블레셋에게 빼앗겼습니다.

[블레셋을 심판하심]

블레셋 사람들은 여호와의 궤를 그들의 신인 다곤의 신전에 두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신은 물론, 블레셋에게 재앙을 내리사 그들을 치셨습니다. 결국 7개월 후, 블레셋인들은 여호와의 궤를 다시 이스라엘에게로 보내게 됩니다.

[언약궤가 돌아옴]

여호와의 궤는 벳세메스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곳에서 벳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함부로 들여다보다 70명이 목숨을 잃게 됩니다. 결국 여호와의 궤는 다윗에 의해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20년 동안 기럇여아림의 아비나답의 집에 거하게 됩니다.

[여호와께 마음을 고정함]

여호와의 궤가 기럇여라림에 머물던 20년 동안, 이스라엘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사모하다”라는 단어는 직역하면, “애통하다”(mourn, lament)라는 뜻입니다. 비록 여호와의 궤가 블레셋에서 돌아왔지만, 여전히 여호와는 이스라엘에게로 온전히 돌아오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사실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애통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그들의 마음을 다시 “하나님께로 두었습니다”(turn to, follow again). 다른 이방 신들과 함께했던 그들의 마음을 오직 하나님께로 “고정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충성하기로 한 것입니다.

[미스바 집회]

사무엘은 이러한 이스라엘을 위하여, 백성을 미스바에 모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와 이방신들을 제거하고 하나니만 섬기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블레셋의 손에서 그들의 건져 내실 것입니다.

이에 이스라엘 공동체는 함께 금식하며 기도할 뿐 아니라,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하나님만 섬겼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블레셋이 다시 쳐들어왔습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큰 우레를 발하여 블레셋을 치셨습니다. 사무엘은 이것을 기념하여, 돌을 취하여 여호와의 승리를 기억하였습니다: 에벤에셀, “여호와께서 여기까지(에벤에셀까지) 도우셨다”.

여호와의 궤를 빼앗긴 20년 동안, 이스라엘은 애통해하면서, 다시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께로 그들의 마음을 고정하였습니다. 이전에 한나가 자신의 굳은 마음을 하나님께 쏟아낸 것처럼, 이번에는 하나님 나라 공동체 전체가 하나님께로 나아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말로만 기도하지 않고, 실제로 바알과 아스다롯과 같은 그들의 우상을 제거하였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 가운데 진정한 회개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이 다시 자기 백성과 함께하셨습니다. 이전에 패배한 곳, 에벤에셀에서, 이스라엘은 완벽하게 승리하였습니다.

한나가 고백했던 것처럼, 하나님은 역전의 방식으로 역사를 이끄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역사 가운데 개입하시면, 교만한 자가 낮아지고, 넘어진 자는 띠를 띠며, 죽은 자가 살아납니다. 진실로, 하나님은 다윗의 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기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믿음으로, 우리의 가정과 교회가 다시 마음을 돌이키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우리 가정 가운데 무너져 있는 것들을 다시 세우면 좋겠습니다. 먼저, 부모와 교사로서, 우리의 경건생활은 어떠한가요? 또 우리 자녀들의 성장을 위해 힘써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이것을 위해 개인이 혹은 가정에서 절제해야 하는 것은 없나요? 계속해서 싸워야 할 죄의 습관은 무엇인가요? 단지,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바른 진리 위에(성경적 세계관으로) 우리의 삶을 살아내고 있나요?

하나님을 향한 애통함과 돌이킴이 우리의 삶의 회개로부터 시작하여, 각 가정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 믿음의 고백과 삶이 가장 귀한 유산이 되어 자녀들에게로 계속해서 계승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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