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사무엘상 16장 1~13절
읽을말씀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시기를, ‘그의 용모나 그의 큰 키를 보지 마라. 내가 그를 버렸기 때문이다. 내가 보는 것은 사람들과 같지 않으니, 사람들은 외모를 보지만 여호와는 중심을 보기 때문이다.’ 라고 하셨다”(삼상16:7).
본문은 다윗이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계획과 뜻대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사울을 버리시고, “하나님을 위하여”(원문, “나를 위해”, 16:1),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을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으로 세우십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집으로 갑니다. 가장 먼저, 사무엘은 장남 엘리압을 보고 그가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그의 준수한 겉모습과 큰 키만을 보아서는 안 된다. 그는 내가 세운 사람이 아니다. 나는 사람이 판단하는 것처럼 그렇게 판단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겉모습만을 따라 판단하지만, 나 주는 중심을 본다”(새번역, 16:7).
사무엘은 이새의 아들들의 큰 키와 용모를 보았습니다. 사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울이 왕이 될 때, 많은 사람이 그의 용모와 큰 키에 미혹 당했습니다. 모든 인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그의 “눈을 따라” 판단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겉모습은 결코 그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사람의 외모는 그가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자인지 나타내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사울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습니다.)
사람은 “눈을 따라” 보지만, 하나님은 “마음(도덕적이고 영적인 내면의 세계)을 따라” 보시는 분입니다. 왜 그러할까요? 바로, 사람의 모든 행위는 그의 중심, “마음”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증언합니다: “그 무엇보다도 너는 네 마음을 지켜라. 그 마음이 바로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잠 4:23), “나쁜 생각은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데, 곧 음행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의와 사기와 방탕과 악한 시선과 모독과 교만과 어리석음이다. 이런 악한 것이 모두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힌다”(막 7:21-23).
그렇다면, (특별히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마음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한나가 그러했던 것처럼) “굳은 마음 쏟아낼 줄 아는 것”입니다. (비록 죄의 연약함으로 넘어지더라도) “하나님이 왕이시라고 끝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바로 그러한 사람이었습니다. 비록 다윗 역시 그의 생애 가운데 넘어질 때도 있었지만, 그가 사울과 달랐던 것은, 다윗은 끝까지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쏟아내었고, 왕 되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평가받습니다.
비록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다윗이 실제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까지는 수많은 시간이 흘러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의 대부분은 다윗에게 있어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습니다. 오랜 고난의 시간 동안, 하나님은 다윗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서 훈련시키셨습니다. 다윗의 시편을 보면, 그가 무수한 고난 가운데서, 얼마나 끊임없이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쏟아내며 하나님을 신뢰하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계획과 뜻을 따라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빚어 가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이 세상을 살아내는 우리의 모든 삶의 과정은 마음을 빚어내는 훈련과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내는 우리의 모든 일상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굳은 마음을 하나님 앞에 쏟아내게 하십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나의 것”이 없음을 알게 하십니다. 삶의 모든 영역이 오직 “하나님의 것”임을 알게 하십니다.
우리의 자녀들 또한 그들의 믿음이 자라는 과정 속에서, 사람의 눈을 따라가지 않고, 마음을 따라 언제나 하나님을 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자녀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다윗이 노래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들의 속에 깨끗한 마음을 창조하여 주시고, 견고한 심령으로 새롭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그리하여 우리의 모든 자녀가 어떠한 상황과 환경 속에 있든지, 온 마음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로 날마다 성장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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