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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kjoon

39과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어요


본    문 사무엘하 9장 1~13절
읽을말씀
"다윗이 그에게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의 아버지 요나단을 위하여 네게 반드시 은총을 베풀겠다.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밭을 전부 네게 돌려줄 것이며, 너는 항상 내 상에서 음식을 먹게 될 것이다.' 라고 하니"(삼하 9:7).

하나님은 다윗과 영원한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것은 다윗의 후손(훗날, 예수 그리스도)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약속을 위하여,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 대하여 무조건적인 인자를 베풀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를 영원히 보장받은 우리는,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내야 할까요? 혹 하나님께서 조건 없이 은혜를 베푸시니, 이제부터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든지 상관없는 걸까요?

본문은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 특별히 “하나님 나라의 리더십”이 어떠한 것인지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다윗은 사울의 집 가운데 남은 자가 있는지 알아보라고 명령합니다. 이것은 사울에 대한 오랜 원한을 갚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이전에 요나단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였습니다: “너는 네 인자함(헤세드)을 내 집에서 영원히 끊어버리지 말라”(삼상 20:15 하).

다윗이 바로 이 약속을 기억하고 그들에게 은총(헤세드)을 베풀고자 했을 때, 마침 사울 왕가의 유일한 후손인 므비보셋이 살아 있었습니다. 그는 요나단의 아들로, 아주 어린 아기 때 유모의 실수로 두 다리를 저는 장애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므비보셋은 다윗의 원수인 사울의 손자였습니다. 또한 그는 장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대사회 관점에서 보았을 때, 므비보셋이 가진 조건들은 다윗이 굳이 인자(헤세드)를 베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를 예루살렘으로 데려와 극진하게 보살펴 줄 뿐만 아니라, 사울의 재산을 돌려주고 왕의 식탁에서 식사하도록 하여 그의 삶을 풍성하게 채워 주었습니다.

이처럼 다윗이 므비모셋에게 인자와 은총(헤세드)를 베푼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다윗 자신이 하나님의 은총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다윗은 하나님으로부터 무조건적인 은혜(헤세드)를 약속받았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다윗은 하나님이 베푸신 인자와 은혜를 다른 이들에게 베풀었습니다.

“헤세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은혜(은총)은 단지 감정적이고 공상적인 무언가가 아닙니다. 이것은 “약속에 대한 신실함”으로써,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윗이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에게 은혜를 베푼 것은 단지 어떤 인간적이고 도덕적인 차원에서 베푼 호의가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하여 이미 너무나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사울이 오랫동안 자신을 죽이려 했지만), 자신 또한 요나단과 맺었던 약속을 기억하고 그의 자손에게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를 살아내는 백성의 “리더십”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리더십은 자신이 가진 돈과 힘을 의지하여 다른 누군가 위에 군림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리더십은 오히려 이웃을 섬깁니다. 그것은 무엇보다 자신이 가장 큰 은혜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정말로 신실하신 분인가요?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곧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또한 하나님의 신실함을 우리의 친구와 이웃들에게 보여 주어야 합니다. 내가 가진 것이 특별하든지, 평범하든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은사(지식, 재능, 재물, 명예 등)를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 나누어 주는 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섬김으로써, 사랑과 긍휼을 베푸는 것이 형제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느라 이웃을 돌볼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그들을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은 압제받는 사람을 놓아 주고, 결박을 풀어 주며, 또한 굶주리고 떠도는 사람을 입히고 먹이는 일이라고 하셨습니다(사 58:3-10).

우리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인가요? 우리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을 보여 주십시오. 우리가 자녀들을 사랑과 용서, 인자함으로 대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친구와 이웃들에게 긍휼과 사랑을 베풀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함으로, 우리의 모든 자녀들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알고, 다윗과 같이 그들의 삶으로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예수의 제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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