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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복을 약속하셨어요


본    문 창세기 11장 27절~25장 11절
읽을말씀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땅, 네 친족, 네 아버지의 집에서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내가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크게 할 것이니, 네가 복이 될 것이다’””(창세기 12장 1-2절).

하나님이 노아에게 하신 놀라운 은혜의 약속은 이제 “한 사람”을 부르심으로 다시 시작됩니다. 바로 “아브라함”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주 중요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아브라함의 아내가 임신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약속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하나님은 아담과 노아에 대하여 하신 약속을 어떻게 성취하실까요?

[언약의 시작: 땅, 큰 민족, 복]

창세기 11장 27절부터 25장 11절은 데라(아브라함의 아버지)의 톨레도트로, 아브라함 언약을 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보여 주실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피조세계의 대표였던 에덴동산은 아담의 불순종으로 안식이 깨졌습니다. 하나님은 구속역사 속에서 이 세계를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그것이 아브라함에 이르러서는 구체적인 “(가나안이라는) 땅”에 대한 약속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하여금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것은 앞서 하나님께서 아담과 노아에게 하셨던 언약(“생육하고 번성하라.”)의 구체적인 성취를 보여 줍니다. 앞으로 하나님의 약속은 “공동체”(이스라엘 민족)를 통해 주어질 것입니다.

또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이름을 크게”하고 그가 “복된 자”가 되게 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세상을 처음 창조하셨을 때, 그날은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안식하셨습니다. 궁극적으로 복은 “안식”(완성)과 연결되어, “하나님의 계획이 완성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곧,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복”이 되게 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이 아브라함(더 나아가서는 이스라엘 민족 → 신약의 교회)을 구원의 통로로 사용하셔서, 그를 통해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서) 회복시키겠다는 의미입니다.

[횃불 언약: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언약]

아브라함 언약에는 중요한 특징들이 있는데, 먼저 아브라함 언약은 하나님이 한 개인에게 주신 1) 개인 언약이라는 것입니다. 또, 아브라함 언약은 2) 일방적 언약입니다. 곧, 언약을 맺을 때 합의해서 언약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선물”로써 약속을 준다는 것입니다. 연결하여, 아브라함 언약은 3) 무조건적 언약입니다. 비록 아브라함이 인간적인 연약함으로 언약을 지키지 못하여도,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역사하셔서, 그분의 구원계획을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이와 같은 언약 체결식이 창세기 15장에 나타납니다: “그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언약을 맺고 말씀하셨다”(창 15:18 상).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에게는 아직 후사가 없었고, 이에 아브라함은 그의 집에서 길리운 종 엘리에셀을 양자로 삼아 후사로 삼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은 다시 한번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습니다: “오직 네 몸에서 나올 자, 그가 너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창 15:4 하). 이때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은 그것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이렇게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고 난 후,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십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짐승들을 잡고, (작은 새 같은 것을 제외한) 큰 짐승들은 모두 중간을 쪼갰습니다. 언약을 맺을 때, 당사자들은 제물의 쪼개진 사이를 지나야 하는데, 이것은 언약에 대한 책임을 지고 언약의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식은 참으로 특별했습니다: “해가 져서 어둠이 깔릴 때에 연기 나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이 그 쪼개 놓은 것을 사이로 지나갔다”(창 15:17). 여기서 타는 횃불은 신현 현상으로써, 하나님의 임재를 보여 주는데, 이 언약식에서 하나님이 쪼갠 제물 사이로 지나가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그분의 주권적인 역사 가운데 이 언약을 반드시 성취하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자 선언을 보여 줍니다.

[여호와 이레]

그리고 아브라함이 100살이 되었을 때, 드디어 약속의 자손 “이삭”이 태어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약속을 받은 지 25년이 지났을 때입니다. 이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모든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약속하신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아브라함이 종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 머물러라. 나와 아이는 저기로 가서 우리가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겠다.’ 하고”(창 22:5). 이것은 “이삭을 통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겠다.”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아브라함의 신앙적 확신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브라함은 이미, 그리고 앞으로도 “보고 계신 하나님”(여호와 이레)을 보게 됩니다. 아브라함의 전 인생을 통하여, 하나님은 그로 하여금 하나님을 믿게 하시고, 그래서 하나님께 순종하게 하도록 만드셨습니다. 이를 통하여,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주권적으로 성취하시고 이루어 가셨습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이 보여 주신 아브라함 언약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택하시고 부르신 자기 백성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주권적으로 이루어 가십니다. 이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무엇을 하든지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그로 하여금 하나님을 믿게 하시고, 믿음 가운데 순종하게 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이루시는 신적 열심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부르심 받은 우리의 삶 가운데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역사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을 보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 되기를 기도합니다.

(참고: 김희석 지음, 「언약신학으로 본 구약의 하나님 나라」, 서울: 솔로몬,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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