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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7월 목회서신

평안하신지요. 코로나로 인해 불편하고 아쉬운 것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아쉬운 것은 매주 교회에서 반갑게 만나던 우리 아이들을 자주 볼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한 동안 얼굴을 보지 못하던 아이들을 교회에서 만나게 되면 아이들이 몰라볼 정도로 훌쩍 자라있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 반갑고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제 마음 한편에 염려의 마음이 일어나곤 합니다. ‘이 아이는 지금 정말 잘 자라나고 있는 것일까? 좋은 신앙의 습관을 기르고 있는 것일까? 성경과 교리를 제대로 배우고 있는 것일까? 기도하고 찬송하는 법을 배우고 있는 것일까? 이 아이는 “교회”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것일까? (아니, 보다 더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이 아이는 하나님을 알고 있을까? 이 아이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이런 염려는 단지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꽤 오래 해왔다고 하는 부모들도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휘청거릴 수 있다면 우리의 자녀들은 얼마나 더할까요? 사람들은 흔히 “문제 있는 부모는 있어도 문제 있는 아이는 없다”고 말하지만, 그 말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부모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사실은 아이들에게도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없는 아이는 없습니다. 모든 인간은 다 죄인이라는 것이 성경의 선언입니다(롬 3:10). 순진무구한 모습으로 태어난 사랑스러운 우리의 아이들도 모두 다 부패한 본성을 가지고 있는 죄인입니다. 아이들도 문제 많은 인생으로 태어나지만 부모 역시 여전히 문제 많은 죄인이기 때문에, 자녀 양육은 더없이 힘든 일이 됩니다.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처럼 보입니다. 지금쯤 우리는 마땅히 좋은 선생, 좋은 부모가 되어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가장 기본적인 문제들을 가지고 씨름하고 있습니다.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히 5:12)라고 하신 말씀처럼 말입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되었어야 하는 선생과 부모가 되게 해주시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현재의 코로나 상황이 위기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코로나의 위기가 조만간 끝난다 하더라도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더 큰 위기가 또 다시 올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도 또 다른 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 위기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위기 속에서도 신앙생활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위기 속에서 더 좋은 길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예루살렘 교회에 임했던 극심한 박해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흩어져 놀라운 세계 선교의 길을 열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자녀들과 함께 성경을 읽고 성경의 기본적인 내용들을 일러주십시오. 자녀들과 함께 기도하십시오. 각자의 상황에서 우리의 자녀들이 예배를 잊어버리지 않고 예배를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십시오. 자녀들과 함께 말씀(설교, 요리문답 등)으로 대화하십시오. 자녀들을 깊이 사랑하십시오. 여러분이 자녀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게 해주십시오.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이 모든 풍랑이 지난 뒤에 우리의 자녀들이 그 키와 함께 믿음이 몰라보게 자라난 사람들로 나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1년 7월 3일

양의문교회 담임목사 김준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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